미성년자 토리들은 아쉽지만 뒤로가기를 누르길 바란다.
때는 2019년.
엄마를 모시고 가는 이탈리아 여행을 준비하다 알게되었다.
스프리츠라는 식전주를.
오렌지빛 영롱한 색에 상큼달달하고 얼음이 들어가 시원한.
딱 내가 좋아하는 술을 말이지.
하지만 우리 엄마는 맥주파.
이탈리아에 가서도 나에게 스프리츠를 쉽게 허락해주지 않았다.
엄마를 설득해 겨우 한 번 시켜본 스프리츠.
그 맛을 한국에 와서도 나는 잊을 수 없었다.
한국에 돌아와 폭풍 검색을 시작했다.
여행 좋아하는 한국인이 스프리츠같이 맛있는 술을 한국에 안들여왔을리 없다.
전세계 온갖 와인까지 다 수입해오는데, 이게 없을리 없어.
하지만 나의 비루한 검색실력 탓인지.
서울의 몇몇 와인샵에 판다는 정보를 입수하였지만.
그곳을 찾아가 사올만큼 아쉽진 않았나보다.
그러던 어느 날.
내 앞에 운명처럼 나타났다.
아페롤 스프리츠가.
CU 편의점에서.
내가 계산을 마치고 평소처럼 지나갔다면 아마도 널 마주칠 수 없었겠지.
하지만 너의 영롱한 오렌지빛이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포켓CU 어플로 나를 인도하였다.
나는 너를 예약했고,
마침내 너를 픽업하여 우리집에 데려왔다.
https://img.dmitory.com/img/202106/3Zd/YYF/3ZdYYF2ojmoceigsmi2iMs.jpg
마침 잔도 함께 주었다.
가격은 37,500원, 도수는 11도다.
이 술은 원래 프로세코+아페롤 스프리츠+탄산수+오렌지+얼음을 섞어 만든다고 한다.
하지만 자취생에게 프로세코? 그런건 없다.
오렌지? 과일은 사치다.
그리하여 대체품으로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토닉워터를 넣어 만들기로 한다.
오렌지는 생략한다.
비율은 적당히.
어디서 보기로는 스프리츠 1 : 토닉워터 3 정도 하라고 했다.
대충 1:3 비율로 넣어 섞어본다.
https://img.dmitory.com/img/202106/7EX/LS4/7EXLS4HH0siAUuaio2IksM.jpg
바로 이맛이다.
여름 밤에 아주 잘 어울리는 상큼 달달 시원 톡쏘는 탄산의 맛.
11도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쭉쭉 잘 들어간다.
게다가 비주얼도 훌륭하다.
인스타각이다.
성인 토리들에게 추천한다.
한 병을 사서 먹어보기 부담스럽다면 이것을 파는 레스토랑도 많이 있으니 그런 곳에서 글라스로 한 번 시도해보길 바란다.
참고로 나는 오늘 떡볶이+순대에 곁들여 마셨다.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
그럼 다들 좋은 술 생활 하길.
이만.
때는 2019년.
엄마를 모시고 가는 이탈리아 여행을 준비하다 알게되었다.
스프리츠라는 식전주를.
오렌지빛 영롱한 색에 상큼달달하고 얼음이 들어가 시원한.
딱 내가 좋아하는 술을 말이지.
하지만 우리 엄마는 맥주파.
이탈리아에 가서도 나에게 스프리츠를 쉽게 허락해주지 않았다.
엄마를 설득해 겨우 한 번 시켜본 스프리츠.
그 맛을 한국에 와서도 나는 잊을 수 없었다.
한국에 돌아와 폭풍 검색을 시작했다.
여행 좋아하는 한국인이 스프리츠같이 맛있는 술을 한국에 안들여왔을리 없다.
전세계 온갖 와인까지 다 수입해오는데, 이게 없을리 없어.
하지만 나의 비루한 검색실력 탓인지.
서울의 몇몇 와인샵에 판다는 정보를 입수하였지만.
그곳을 찾아가 사올만큼 아쉽진 않았나보다.
그러던 어느 날.
내 앞에 운명처럼 나타났다.
아페롤 스프리츠가.
CU 편의점에서.
내가 계산을 마치고 평소처럼 지나갔다면 아마도 널 마주칠 수 없었겠지.
하지만 너의 영롱한 오렌지빛이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포켓CU 어플로 나를 인도하였다.
나는 너를 예약했고,
마침내 너를 픽업하여 우리집에 데려왔다.
https://img.dmitory.com/img/202106/3Zd/YYF/3ZdYYF2ojmoceigsmi2iMs.jpg
마침 잔도 함께 주었다.
가격은 37,500원, 도수는 11도다.
이 술은 원래 프로세코+아페롤 스프리츠+탄산수+오렌지+얼음을 섞어 만든다고 한다.
하지만 자취생에게 프로세코? 그런건 없다.
오렌지? 과일은 사치다.
그리하여 대체품으로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토닉워터를 넣어 만들기로 한다.
오렌지는 생략한다.
비율은 적당히.
어디서 보기로는 스프리츠 1 : 토닉워터 3 정도 하라고 했다.
대충 1:3 비율로 넣어 섞어본다.
https://img.dmitory.com/img/202106/7EX/LS4/7EXLS4HH0siAUuaio2IksM.jpg
바로 이맛이다.
여름 밤에 아주 잘 어울리는 상큼 달달 시원 톡쏘는 탄산의 맛.
11도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쭉쭉 잘 들어간다.
게다가 비주얼도 훌륭하다.
인스타각이다.
성인 토리들에게 추천한다.
한 병을 사서 먹어보기 부담스럽다면 이것을 파는 레스토랑도 많이 있으니 그런 곳에서 글라스로 한 번 시도해보길 바란다.
참고로 나는 오늘 떡볶이+순대에 곁들여 마셨다.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
그럼 다들 좋은 술 생활 하길.
이만.
템트에 지친 입맛을 달래줄수있것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