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식물
어제 저녁 우리 초코가 고양이별로 산책을 갔어..

생일을 5일 남겨두고 뭐가 그리 급한지 어린 나이에 급하게 가버렸네.

특발성 발작이 3년전부터 시작되어 쭉 약먹이다가 잠잠해져서 휴약을 했더니 5개월 후인 작년 초 재발해서 다시 일년 반을 매일 약을 먹었는데,

다시 먹은 뒤로는 꾸준히 약을 매일 먹였는데도 갑자기 어제 저녁 찾아온 발작으로 먼저 무지개다리를 건너버렸어….


4살밖에 안된 우리 천사같은 초코야..

처음 니가 엄마아빠에게 온 날부터 4년 1400일이라는 시간동안 넌 하루도 우리를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었지…


사랑 넘치고 애교 많던 초코야.

병원에서도 이런개냥이는 처음이라며 다들 놀라했는데.

병원에서도 케이지에 갇혀있는 것 보다 강아지들처럼 뛰어다니는걸 좋아했던 호기심 많던 너.
붙임성도 어찌나 좋았는지.
심심하면 장난감도 물어오고.
얼마전엔 문 틀에 꽂는 종이가 빠졌다고 물어와서 엄마아빠를 깜짝 놀라게 했었지.

음식물 쓰레기 뒤지고 위험한 짓 해서 혼낼때에도 엄마아빠는 한시도 너를 사랑하지 않은적이 없었단다.

너의 조그맣고 따뜻한 발로 꾹꾹이를 받으면 세상 어떤 병도 치유될 수 있을 것 같았어.

아무리 고양이 알러지가 심해져도 나에 대한 너의 사랑을 저버릴 순 없었지.

이젠 그 조그맣고 따뜻했던 발바닥을 만져볼 수도 없구나..

우리 천사같은 초코…. 하늘에서 일이 많다고 조금 일찍 부르셨나보다…

어제 오랜만에 햇볕도 실컷 쬐고 기분 좋아보였는데

이렇게 갑자기 갈 줄 알았으면 더 맛있는것도 많이 사주고

더 재밌는 장난감도 많이사주고

더 많이 안아주고 훨씬 더 많이 사랑해줄걸…

엄마는 전하고싶은 말이 산더미인데 너무 갑작스럽게 가버려서 이젠 전하지도 못하게됐네.

초코야… 니가 엄마를 사랑하는만큼 엄마가 다 표현을 못한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해…

사랑하는 초코야.

먼저 간 그곳에서 아프지말고 행복하게 지내고있어..

엄마 아빠랑 다음에 다시 만나자…

너무많이 사랑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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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 2021.06.13 09:3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7/01 02:16:30)
  • tory_2 2021.06.13 10:23
    초코 잘 갔을거야 나중에 만날테니까 토리도 너무 많이 슬퍼하지않고 잘 지내길 ㅠㅠ
  • tory_3 2021.06.13 10:28
    너무 이쁜 애기가 고양이별에서 할일이 있었나 보다 토리랑 행복했던 만큼 거기서도 건강하고 재밌게 잘 지낼거야 토리도 마음껏 울고 슬퍼하고 그리고 초코랑 다시 만날 날 기다리며 힘내길ㅠㅠㅠ
  • tory_4 2021.06.13 11:52

    초코는 고양이별가서 안아프고 건강하게 잘살꺼야 ㅠㅠ ㅠ내가 기도할게ㅠㅠㅠ

  • tory_5 2021.06.13 14:52
    이구 이쁜 초코 고양이별에서 행복하게 지내다가 엄마아빠 다시 만나자~잘 있어 초코야
  • tory_6 2021.06.13 16:10
    초코야 그곳에선 건강하렴 그래도 초코는 지구에서 엄마아빠 사랑 듬뿍받아 행복했을거야
  • tory_7 2021.06.13 16:2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2/29 23:09:00)
  • tory_8 2021.06.13 17:25
    초코가 사랑하는 토리 마음 담아 행복한 마음으로 고양이별에서 지낼거야
    초코 걱정하지않게 조금만 힘내자 토리야..
  • tory_9 2021.06.13 22:34
    토리가 초코에게 보여주고 쏟아준 사랑만큼
    초코가 고양이별에서 행복하게 지낼꺼야 힘내 토리야
  • tory_10 2021.06.13 22:5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10/12 21:17:16)
  • tory_11 2021.06.13 23:08

    우리 첫째냥이가 이름도 초코고, 똑같이 특발성 발작 앓고있거든. 나이가 6살이야. 그리고 난 작년 가을에 우리 둘째냥이가 무지개다리를 갑자기 건넜는데 네살이였거든. 이상하게 공통점이 많은것같아서 댓글 남기게되네. 무튼 이렇게 갑작스럽게, 심지어 어린나이에 애기를 보낸다는게 얼마나 먹먹하고 감당하기 힘든일인지 너무 잘알아서.... 찐톨이 준 사랑 가득 가지고 무지개다리 잘 건너서 그곳엔 편하게, 건강하게 햇빛 쬐면서 잘 있을거라 믿어. 우리 찐톨 꿈에서라도 자주 찾아왔으면 좋겠다..! 힘내 토리야

  • tory_12 2021.06.14 00:11
    초코가 톨이 만나서 너무 행복했대.
    4년이라는 시간을 꽉 채워서, 매순간 행복하지 않은 순간이 없었다고. 먼저 가서 꼭 몇십년뒤 마중나오겠대. 집사가 씩씩하고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대.
  • tory_13 2021.06.14 02:12
    초코가 하늘나라에서 토리 올때까지 맛난 것도 먹고 마음껏 뛰놀고 편히 쉬고 있을 거래 토리야!! 나중에 나중에 초코랑 만나서 영원히 행복하게 살자....!!!! 아주 먼훗날 그때까지 초코 생각하면서 힘내자...! 우리 토리 토닥토닥
  • tory_14 2021.06.14 15:07

    예쁜 아이가 별나라 여행을 떠났구나.. 초코도 톨같은 좋은 집사 만나서 행복했을거야. 어제 저녁이면 오늘 하루는 아이 많이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많이많이 말해주고 보내줘. 날이 덥긴하지만 아래 아이스팩댄 수건 깔아주면 그래도 좀 괜찮을거야. 톨도 마음 잘 추스리고 힘내! 초코는 몇달 전에 고양이 별로 떠나간 우리 애기랑 베프되서 잘 지낼거야!! 

  • tory_15 2021.06.16 15:27

    사진만 봐도 초코의 행복함이 느껴져. 톨이 덕분일거야. 내가 다 마음이 아프네...톨이 마음이 어떨지 감히 상상도 안가... 마음 잘 추스리길 바랄게. 토닥토닥..

  • tory_16 2021.06.17 16:06

    아직 어린데 초코.. 토리 기운내! 초코도 위에서 잘 지내고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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