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나톨은 열락의 날 외전 스포 다 알고 보고 있는 중인데 

지금 4권 초중반?에 수형이가 바버같이 죄책감 느끼며 연욱이 생각하다가 하고싶다고 부른 그 장면이야

연욱이 헐레벌떡 도착해서 막 둘이 잉챠잉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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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위로 올라오려다가 멈칫하더니 발등을 살며시 쓸어 올린다. 발등에서 발바닥을 한 바퀴 돌아 뒤꿈치를 지나 그 위 근육을 매만지는 게 의아해서 수형도 상체를 일으켜 앉았다. 


-알라딘 eBook <[BL] 열락의 날 4 (완결)> (루이달) 중에서


>>


흐뭇하게 보다가 이 부분에서 흠칫하게 됐는데 ㅋㅋㅋㅋ 

왜 3권 마지막 쯤에서도 연욱이가 수형이 다리랑 발목 애틋하게 어루만지면서 집착 뿜뿜하는 부분 있었잖아..



>>

“오늘, 너 놔준 지 2년째 되는 날이야. 넌 아무 생각 없겠지만.”

  수건을 바닥에 던져두고 수형의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천천히 더듬으며 내려오면서 무릎뼈의 모양을 확인하듯이 덧그렸다. 더 아래로, 아래로 내려와 종아리를 지나 발목에 손이 닿았다. 한 손에 잡히는 얇은 발목을 들어 올렸다. 볼록 튀어나온 복숭아뼈와 움푹 들어간 발바닥을 손가락으로 매만지다가 뒤꿈치, 그리고 그 바로 위의 뼈와 근육을 매만졌다.

  “기다릴게.”

  발바닥에 입을 맞추었다. 여린 살이 입술에 닿는 감촉이 좋았다. 발을 타고 올라간 입술은 엄지발가락에도 닿았다. 연욱은 입술을 떼지 않은 채로 말을 이었다.

  “지금, 좋으니까. 더 기다릴 수 있어.”

  그렇게 말하면서도 미련이 남아 뒤꿈치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 

-알라딘 eBook <[BL] 열락의 날 3> (루이달) 중에서

>>

외전 내용을 모르고 봤다면 그냥 야릇하게 느껴질 장면일텐데 
나톨이 내용을 알고 보고있으니까.. 저렇게 발목에 집착하는 장면들이 걍 안넘어가지고 괜히 소름돋는거야..
저렇게 섬세하게 어루만지고 소중하게 쓰다듬으면서 속으로는 이 발목 끊어서 감금할 생각 하고 있었을거 생각하면 ...ㅎㅎ

암튼 저런 장면들 너무 섬뜩..하면서도 너무 좋앟ㅎ...ㅎㅎㅎㅋㅋㅋㅋ 진짜 집착이 확 느껴져..
 “지금, 좋으니까. 더 기다릴 수 있어.”  이 대사도ㅋㅋㅋ 수형이가 우유부단해서 어영부영 연욱이하는데로 안끌려가줬다면 
그래서 연욱이가 지금 상황에 나름 만족하며 좋다고 느끼지 않았다면 
더 기다려줄 필요도 없이 수형이 2년째 되던 이 날 바로 감금행이었겠지..?

어떤 톨이 그랬는데 '망충한 수형이가 만들어낸 기적의 해피엔딩'이란 말 너무 공감이야 ㅋㅋㅋㅋ
연욱이 말처럼 수형이가 물러서 다행이지 만약 똑 부러지게 연욱이 밀어내고 거절하고
발닦개짓에 어어어,, 하면서 망충하게 넘어가주지 않았다면 진작이 사달이 나도 났을거 같아..

진짜 연욱이 최강 계략공인게 겉으로 호구처럼 굴면서 수형이는 눈치채지 못하게 자기 뜻대로 만들어가는거 너무 대박적
연욱이 다시 마주치고 초반엔 그렇게 경계하고 불안해하던 애가 어느순간부터는 더이상 떨지 않고 무서워하지 않더니 
심지어는 연욱이가 옆에 있는게 자연스러워지고 익숙해지고 그러다가 자기도 모르게 기다리게 되는 지경까지..
진짜 나 박수쳤잖아.. 수형이를 사랑하는걸 깨닳음과 동시에 머릿속으로 앞으로의 모든 플랜을 계획한ㅋㅋㅋ 연욱이의 빅픽쳐..
연욱이 머리 너무 좋아.. 수형이를 어떤식으로 어르고 달래고 구슬리면 효과적일지 다 꿰고 있는 느낌..

그리구... 연욱이도 연욱이지만 우리 귀여운 수형이,, 정말 망충해서 다행이다ㅠㅠ
먹을거 너무 좋아해서 연욱이가 맛난거 사들고오면 앗 하고 문열어주고ㅠㅠㅠ
하연욱 제 욕심 채우는거랑 다름 없는 만원에 손으로 해주기에도 홀라당 넘어가버리고 ㅠㅠㅠ 수형이 쾌락에도 약해.. 귀여워..
연욱이 오진 말빨에 넘어가서 뭔 말만하면 그런가...? 하고 납득하려 하고 흑흑 그래 수형아 잘햇어,,
나는 니가 행복하면 됐다.. 혹시라도 연욱이한테 벗어나려거나 바람피거나 그러지는 말고.. 잘 살어.. 알았지..

그래도 연욱이가 수형이 너무 사랑해서 맘이 놓인다 ㅠㅠ 
그냥 수형이를 가지려고 했으면 진작에 무턱대고 납치하고 발목 끊은 후에 감금 해버렸으면 될 일이었을텐데
굳이 2년이란 시간을 두고 오래 공들여가면서 수형이 경계 무너뜨리고 더이상 자신을 무서워하지 않고 사랑하게 만들면서 
수형이 스스로 자기 품으로 걸어들어 오게끔 한거 같아서ㅠㅠㅠㅠ
그냥 수형이 몸만 옆에 묶어두고 싶은게 아니라 수형이의 마음까지 가지고 싶어하는게 느껴져서 넘 조음 ㅜㅜ
웬만하면 어디 하나 다치게 하지 않고 온전히 품에 안고 싶어하는ㅠㅠㅠ 너무 다정하지 않니 연욱이ㅠㅠㅠ 래알 다정공임ㅠㅠ
물론 계획 어긋나고 수틀렸으면 바로 감금행이었겠지만 ㅋㅋㅋ  ㅋㅋ ㅋ ㅋ

암튼 연욱이 너무 사랑꾼이고 그치만 인간 변하지 않는 것도 맞고...
크 ㅋㅋㅋㅋ 너무 좋다 연욱이.. 연욱이 캐릭터 짱 좋다 나만의 원앤온리다 연욱아~!!!
망충하고 귀여운 수형이도 사랑해.. ㅠㅠ 아 열락의 날 너무 재밌다 진짜 ㅜ0ㅜ0ㅜ0ㅜ0ㅜ0ㅜ0ㅜ0ㅜ0ㅜ0ㅜ
얼른 마저 읽어야지 ㅋㅋㅋ ㅋ ㅋ ㅋㅋ 아직 다 읽지도 않았는데 너무 뻐렁쳐서 달려왔지 모야 ㅠㅠㅋㅋ
열락의 날 정말 적절한 피폐와 적절한 개그가 어우러진 아주 존잼작 캬캬캬 
연욱이가 수형이 놀릴때 세상에서 제일 즐겁다 ^^^
이게 마지막 권이라니 넘 아쉽다 후 ㅜ.ㅜ

  • tory_1 2018.04.2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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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18.04.2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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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18.04.2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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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18.04.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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