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ep 초반에 설리나가 부통령일때는 맨날 대통령 만나고싶어도 못만나고 뒤치닥거리하고 다니고 이럴땐 진짜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좀 안됐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설리나가 대선나가고 할때 다시금 진짜 이상한사람이라는거 깨닫고 결국 당선 안되고 책 쓰고 재단만들고 도서관짓고 이럴때는 도대체 설리나가 무슨생각과 마음으로 살길래 권력이 있는자리에서 내려오고나서도 사람이 저렇게 집착하게되나? 이렇게 생각했거든
시즌7에서 대선 준비하면서 진짜 설리나 최악이라고 생각하면서 봤거든 그동안 이기적이었던거 7에서 최악인거같더라
물론 드라마는 블랙코미디지만 ㅜㅜ 설리나가 개리나 캐서린한테 하는거 진짜 별로였는데...
7화에서 에이미가 무릎꿇고 비는장면이랑 켄트가 말리는 장면은 진짜 veep 통틀어서 명장면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설리나가 지지때문에 동성결혼반대하기로 하고 캐서린이랑 마조리가 막 화내는데 진짜 너무 최악..이러고 있는데도 설리나는 그러거나 말거나고 연설하러 올라가서 그동안의 희생에 대한 얘기하면서 뒤로 FBI가 개리 체포해가는장면... 이것도 진짜 너무 최악인데 명장면
그때가 진짜 설리나 너무 최악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설리나가 당선되서 대통령 되잖아
당선되고 나서 설리나 혼자 외롭게 집무실에 앉아있는거 보고 찡해졌어
부통령일때나 선거할때나 설리나팀에서 설리나 위해서 일해줬던 사람들은 아무도 없고.. 자기 혼자 개리 찾다가 옆에있는 직원들이 개리는 없는데요? 라고 말하고.. 그러면서도 개리한테 미안한 감정은 하나도 없었을거같아서ㅜㅜ 최악이랫다가 짠햇다가 양가적인 감정..
그러다가 또 설리나 장례식장면에서 팀들 다 늙어서 나온거때문에 또 재미있었고 캐서린 나올때가 제일 웃겼어 엄마 장례식에 안가고 마조리가 진지하게 부모님을 잃는건 너무 힘든일이라고 리처드한테 설명하고잇는데 마가리타~~~!!! 이러고 술 들고오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나이든 개리가 장례식에 제일 마지막에 찾아와서 립스틱 주는장면... 그 장면 만들려고 시즌7동안 빌드업 한거 대단한거같애
진짜..대단한 드라마였던거 같애 마무리도 너무 잘한거같고... 진짜 열불 터져도 또 보고싶다ㅜ
드라마를 너무 잘 만들어놔서 결국 설리나를 미워할수도 사랑할수도 없게되었다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