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톨이의 취미 미싱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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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은 여기!
벌써 세달이 넘게 지났네
그 사이에 울 아가는 무럭무럭 커서 돌도 지나고 걸음마도 하는 어린이가 되었어 :)
요번에 만든거는 주로 놀이 위주가 많아.
만든 순서대로 써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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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놀이 하는데 저 후라이팬을 보니
🍳하나 있음 좋을거같아서 만든 계란후라이야.
하얀색 원단이 손바닥만큼 남아서 실패하면 어쩌지 긴장하면서 함 ㅠㅠㅠ
솜 넣어서 통통하게 만들었구 계란 노른자도 위로 볼록하게 하고싶었는데 낮잠시간에 짧게 만드느라 그냥 이정도로 만족~~ 마지막에 야채세트는 이케아야.







다음은 인형유모차.
아기인형을 선물받았는데 걸음마도 연습할겸 인형유모차를 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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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론데... 저 요정 패턴이 거슬린다... 거슬린다....
유모차 프레임 핑크+블루에 맞는 원단을 찾다가 딱 맞는걸 찾았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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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쟌 ~~~~~
남편이 보더니 원래 이런거같다곸ㅋㅋㅋㅋ
사이즈 약간 미스라 윗부분 끈으로 추가 연결함 ㅠㅠ 이런게 제일아쉬워.
앞에 벨트부분은 그냥 웨이빙끈으로 박아버림.


아 가운데에 라벨은 내가 맞춤 주문한거야.
내가 울아기 만들어주는 모든것에 붙이고있음!
위에는 필기체로 아기 태명 적어줬고
아래 작은 글씨는 아기이름 넣어서 우리 사랑스러운 xx를 위해 엄마가 만든 핸드메이드 요런식으로 문구 넣었어. 이름나와서 블러처리함 ㅠ
부피가 크지 않은것들은 잘 모아 간직해서 아기 크면 주려고.
요거 하나 붙이니 퀄리티가 확 올라가더라구. 만족하고 있음.




봄 맞이 가벼운 블랭킷.
이건 만들생각 없었는데 원단이 예뻐서 만들었어.
톡톡한 입체자수 레이스인데 내스탈이야.
이중거즈 양면으로 해서 덮고자는 용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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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까꿍 놀이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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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눈만 가려도 호들갑 떨면서 xx아 어딨어!!!?? 어 어디있지?????? 연기해줘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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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렇게 세상 뿌듯한 얼굴로 쟌~ 하고 나옴 ㅋㅋㅋㅋ




다음으로 날씨 풀리면서 산책용 자동차를 삼.
근데 뒤에 공간이 많아서 안전을 위해 등쿠션을 만들어줬어.
이건 예쁘라고 하기보다 진짜 필요에 의해 ㅋㅋ 만든거라 원단은 남은거 씀.
(여기부터 아기 옷사진 엄청겹침ㅋ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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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뒤에 그냥 리본으로 묶은건데 원단색 따라 핑크로 했는데 너~~~~~무 예쁜거야.
와 미쳤다 만족 10000%하고 차 뒤에 묶어봤는데 핑크리본때문에 웨딩카 됨 ㅡㅡ
잘라내고 검정끈으로 다시 묶어 연결하고 바꿔줌...
나만 아는건데 좀 아쉽더라구ㅎㅎ 다시 만들면 잘할텐데 싶었는데 기능만 잘 되면 됐지 뭐 어때~
글구 다음날 바로 나감. 이때 벚꽃 절정이라 사진 백장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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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론데......... 나가보니.... 승차감이...... 그래도 자전거 도로에 가면 매끄럽게 갈줄 알았는데 달달달 엄청 떨리고 오히려 벽돌도보블럭이 그나마 괜찮더라구.
암튼 울 아기 궁뎅쓰 걱정돼서 방석도 하나 만들었어.
요것도 아래 끈으로 연결해서 묶음.
후 이제 진짜 됐다~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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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론데....... 한 이틀? 더 나가보니 문제가 보임.
등쿠션이 너무 빵빵해서 아기 궁뎅이가 앞으로 나옴 -> 아기 발도 발받침대 위가 아닌 앞으로 튀어나옴 -> 내가 밀고 가다보면 발 끝이 나와서 끌리고 심하면 받침대 아래에 껴서 꺾임
요렇게 되어버림...
솜을 빼야하나... 아 진짜 또 하기 귀찮은데... 발받침대 앞을 막을방법은 없나 하루종일 고민하며 자기전에 찍은 사진을 보고있는데...!!

내 눈에 들어온 이 문제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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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했니..... ㅋㅋㅋㅋㅋㅋㅋ방석이 앞으로 나와서 ㅋㅋㅋㅋㅋㅋ 안하느니만 못함ㅋㅋㅋㅋㅋㅋ
다시 만들면 잘할텐데 <- 이말이 씨가되어 일체형으로 다시 만들었다. 요 원단은 조금남아서 그냥 집에있는 양 많은 원단으로 함. 양면 하려니 은근 원단 소요가 많았어. 솜은 등쿠션에 있던거 째서 씀... 미안하다 등쿠션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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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분노의 미싱질을 하고 끈도 검정색으로 박고 라벨도 달아주고.
확실히 한번 해보니 훨 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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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은 못만든다 똑디하자 생각하며 만들었구 아직도 잘 쓴당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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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도 만지구 ㅎㅎㅎㅎ 오늘도 다녀옴ㅋㅋ
말도 제법 해서 빵빵~ 하며 나가자고 함.

아 글구 첨에 끌고 나갔을때 여기에 뭐 수납할곳이 없어서 커피나 핸드폰 요런거 담을 주머니 있음 좋겟다 싶었는데 그 주머니 만드는게 너무너무 귀찮은거야... 이미 질려버려서ㅠㅠㅠ
그때 구석에 눈에 들어온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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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때 인테리어를 꿈꾸고 설레며 샀던 티슈커벜ㅋㅋㅋㅋㅋ 그래 너로 정했다...
남는 원단으로 대충 사이즈 맞게 사각으로 안감 만들고 칸 하나 넣어서 이것저것 넣어다님. 이건 진짜 허접해서 한컷만 올림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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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정말 별거 아닌 ㅎㅎ 이것도 동대문에서 천원 주고 사온 재료로 만든 헤어핀인데
그냥 레드 포인트 코디가 맘에들어서 ㅋㅋㅋ 올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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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수미싱이 있는데 안써서 판매했거든
팔기전에 아쉬워서 만든 꽃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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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린 디자인은 아니구 다운받았어. 근데 손으로 드로잉 한거같은 느낌이라 예쁘더라구.
자수가 약간 부족하게 됐는데 다행히 손바느질로 커버되는 부분이여서 오랜만에 바늘도 꺼냄.
이거는 큰거 하나 작은거 하나 총 두개를 수 놓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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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남은 레이스 양쪽박아서 헤어밴드 했는데 귀엽징 ㅋㅋㅋ
원래 아기가 헤어밴드는 너무 싫어해서 1초면 벗는데 이거는 콩콩이랑 같은건줄 아는지 한 30초는 하더라.
손가락으로 번갈아가면서 똑같은거 했다고 가르킴 ㅋㅋㅋ
인형 옷은 하도 벗겨서 걍 시원하게 맨몸으로 놔둠



아 그사이 콩콩이가 하나 더 생겨서 울아기는 아기둘 엄마가 되었어 ㅋㅋㅋㅋㅋㅋ 야무지게 태우고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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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산책나가면서 돌멩이와 나뭇가지 등등을 줍는데 손이 작아 한번에 하나밖에 못주우니 안타까워서 가방 만들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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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건 없구 생수 페트병 밑둥 짤라서 안에 넣구 겉에 사이즈 맞춰 천이랑 끈만 달아줬어.
사실 그냥 통 위에 구멍뚫어서 끈 연결해줘도 되는데 내만족을 위해서~^^ 어차피 내가 거의 들고다닐거 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
다 천으로 하면 흐물거려서 모양 잡히는거 하고싶었거든.
덕분에 돌 넣으면 플라스틱 또로록 소리도 나서 좋아.
이거 들고 아주 돌멩이며 나뭇가지 풀잎 솔방울 등 보석 줍듯 수집하고 다님.
집에 가져오면 이 많은걸 매일 어떻게 처리하지 싶었는데 진짜 신기하게 산책 가면서 다 수집했다가 집에 올때 다시 흙에 방생(?)해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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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마지막 사진 ㅠㅠㅜㅜ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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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가장 최근에 만든거!
이것도 레이스가 이뻐서 샀어 ㅎㅎㅎ
안감은 헤어밴드에 썼던 무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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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귀엽지 않늬ㅠㅠㅠㅠㅠ 미치는줄 ㅠㅠㅠㅠㅠ
애보면서 밥하기 힘든데 고생이 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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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울 할머니랑 영통하는데 할머니가 너무 귀엽다고 빵터져 웃는데 자기도 웃긴지 같이 웃음ㅋㅋㅋㅋㅋㅋ 영상 캡쳐라 화질이 좀 구리다ㅎㅎ
어부바 말고 앞으로 해도 귀여운데 울아가 배가 많이나와서 좀 힘들더라궄ㅋㅋㅋ
근데 사이즈가 지금딱이라 좀 더 크게 만들걸 그랬어ㅠㅠ




요건 오늘 찍은 따끈한 사진~

동대문 시장 갔다가 예뻐서 삔 만들어야지 하고 사온 뜨개꽃. 양쪽에 해주려고 두개 사와서 삔 만들어줬어.
근데 무거워서 좀 흘러내린다ㅠㅜ 고정력은 좋지않아서 자주는 못할거같아. 손에 든건 돌멩이가방 세컨백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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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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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기 컬러 알려주려고 놀이키트 구매한건데 무지개가 색깔별로 따로따로 오거든. 구매할때 상품 페이지에 글루건 따로 준비해서 셀프로 붙이라고 하는데 미싱으로 박았더니 세상 깔끔하고 뭔가 더 아기한테 안전한 느낌?
혹시 미싱 고민하는 톨들 있으면 난 정말 추천해 거창한거 만들지 않아도 이렇게 예상외로 일상에서 정말 유용한게 많거든. 얼마전엔 수건 끝에 올 풀린것도 박아서 다시 씀ㅋㅋ




담에 또 언제 올지 모르지만 그때까지 모두 잘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