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른 사이트에 올렸던 거 말투만 고친거라 이해 부탁해!
지금은 그저그런 회사에서 일하는 내가 예전의 또라이 회사에서 버티기 위해 합법 또라이가 되었던 경험담을 공유하고자 한다.
자, 일단 회사에서 말 안듣고 시키는대로 안하면 또라이가 된다.
하지만 내가 되고자 하는 또라이는 근기법과 민법을 위반하지 아니하는 경계에서의 합법 또라이야.
뭐 나도 잘한 건 없지만 외눈박이 나라 가면 두눈박이가 ㅂㅅ되는거고 ㅂㅅ처럼 안보이려면 한쪽 눈을 감아야 하지만 두눈박이가 한쪽 눈 감고 다니면 힘들잖아? 그럴 때 여러분이 또라이 소리를 듣더라도 당당한 합법 또라이가 되는 법에 대해 말해줄게.
내가 또라이가 된 사유는 간단해.
정시퇴근을 하고 남의 쓰레기통을 비워주지 않았으며 책상을 닦아주지 않았기 때문에 싸가지 없는 년이란 소리를 들었지!
하지만 환경미화 활동에 대해서는 건 나의 근로계약서에 나오지 않았으며 그것은 후배가 선배에 대한 호의로 진행할 부분이지 나의 근로시간을 빼앗기며 해야 할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
여기서 정상인은 속으로 욕을하고 쓰레기통을 비워주며 책상에 침을 뱉고 그 침을 윤활유삼아 물티슈로 대충 책상을 닦아주지. 하지만 합법 또라이는 이렇지.
- 말씀하신 사항은 근로계약서에 나온 저의 근로내용에 포함이 되나요?
- 지시하신 업무가 저희 부서 전체의 과업을 이루는 데 어떻게 기여하는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위의 두가지에 대해서 합리적인 설명을 듣지 못하면 지시한 업무를 하지 않는 것이 합법 또라이의 자세야.
그러면 이런 말이 나오지.
"너 그런 식으로 다닐거면 그만둬!"
그럴때는 법제처에 들어가서 근로기준법 23조 해고의 제한과 24조 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의 제한을 프린트해서 국어책 읽듯이 읽어주시면 된다.
그리고 징계해고의 경우 사규에 준하여 진행하시라고 말씀드리고
"내가 너 하나 못 내보내겠느냐"
라고 하면
부당행위에 대해서 노동지청에서 만나고 싶으신지에 대해 의향을 여쭤봐.
(수정 : 부당해고 하시면 지방노동위원회가 있는 도시에서 만나게 될텐데 시간 되시냐고 물어봐...이거 내가 회사서 막 쓰느라 잘못씀)
또한 이렇게 근무하면 자르겠다고 하면 노동위원회 접속하셔서 부당해고 판정례를 프린트하여 보여주면 된다.
그리고 정시퇴근을 못하게 막는다면 "퇴근시간 체크를 이렇게 열심히 하시니 저도 출근시간 체크를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하시고 출근할때마다 회사 시계 앞에서 얼굴이 잘 나오게 셀카를 찍어서 바로바로 상사 카톡으로 넣어줘.
퇴근하고 나서도 집에서 뭐 했으니 내일 몇시에 출근하겠다고 사진과 카톡을 계속 보내.
막 티비 화면 찍어서 보내고 자격증 공부하는거 찍어서 보내고 라면끓여먹는거 보내주시면서 " 오늘 퇴근 후에도 이렇게 바쁘게 지냈지만 내일 몇시까지 출근하는 성실한 @@인이 되겠습니다. 항상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공손히 인사하세요. 아마 길어도 한달 이내로 차단 먹을거야.
(수정 : 나는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자격증 시험이 있는데 정시퇴근 못하게 해서 집에가서 자격증 공부하는거 인증샷 삼일정도 보냈더니 이제 보내지 말라고 하더라...인내심 없기는. 그리고 매주마다 있는 회사 전직원 아침조회때 전 부서원 모두 참석하라고 강요하길래 매번 참석때마다 상사 뒷줄에 서서 상사 뒤통수 나오게 인증샷 찍어서 오늘도 참석했다고 한달쯤 보내니까 그런건 개인 양심에 맡기는데 내가 다 지켜보고 있다고만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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