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냥사공글을 찌다니...!(주먹울음)
오래 전부터 고양이를 모시고 싶었지만
사정상 나만 고양이 없어를 시전하던 긴 세월이여...
직장도 자리잡고 공간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들 때쯤 서울시에서 유기동물 입양하면 병원비를 지원해준다는 걸 듣고,
에라이 일단 눈팅이나 해볼까 싶어 며칠 전 포인핸드 앱부터 깔아보았어.
개구지게 생긴 한 녀석을 찜해두고 다음 날 사진을 들여다보러 들어갔더니,
하루 만에 안락사 당했더라구..
그때부터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꼭 한 아이를 데려와야겠다, 결심이 서더라.
그래서 어제 밤 부랴부랴 당근에서 켄넬을 사고
(입양한다 하니 당근님께서 화장실이며 담요며 챙겨주셨어...따뜻..ㅠㅠ)
쿠팡으로 사료랑 모래도 사고..
오늘 아침 눈뜨자마자 보호소로 달려갔어.
도착하니 내가 생각해 두었던 아이들은 모두 입양갔지만
하나 남은 노랑둥이가 있더라고..!
바로 어제 들어왔다는 한달 정도 된 아가ㅠㅠㅠ
나에게 와서 삐융삐융 울고 무는데 내새끼구나 싶었어.
집에 와서 좀 울다가 불린 사료 먹고 내 품에서 잠들었어 흐흐
믿기지도 않고 또 행복하고 그래서 톨들에게 자랑하러 왔어!
이름은 생각해 둔게 있는데 혹시 뽀짝하고 새로운 거 있으면 추천해줄래?!
우리 아가의 무병장수를 빌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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