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서 최고 가는 부자한테서 저녁 식사 초대를 받았다.
분명 즐거운 시간이 될 거야! 맛있는 음식들도 많겠지? 설레는 마음으로 부자의 집을 방문했다.
부자가 초대한 사람은 나 혼자였다. 부자는 나에게 요리가 나올 때까지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했다.
얼마 정도 기다렸을까, 2개의 접시에 똑같은 고기 요리가 담겨져 나왔다. 하지만 그 고기들은 서로 완전히 맛이 달랐다.
하나는 몹시 질겨 먹을 수 없었고 다른 하나는 입 안에서 살살 녹을 만큼 맛있었다.
"똑같은 음식인데도 맛이 다르군요. 하나는 너무 질긴데 다른 하나는 처음 먹는 별미입니다."
"이것은 혓바닥 요리입니다. 하나는 불평이 많던 사람의 것이고, 다른 것은 좋은 말만 하던 사람의 것이죠. 재료의 차이일 뿐입니다."
그 말을 들은 난 평생 말조심을 하며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