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알고 너 알고 모두가 다 아는 전주 베테랑, 진미집

주말에 전주에서 결혼식이 있어서 코로나 시작하고 처음으로 1년만에 수도권을 벗어나보았다...

밥 안주는 결혼식이라
12시쯤 도착해서 점심으로 베테랑 먹었음

나톨은 수능 끝나자마자 처음 여행 가 본 도시가 전주인데 (수도권촌놈)
그때 한옥마을에 베테랑 막 바닥에 붙어있는 거 같은 식탁에 다 쓰러져가는(팩트 아님) 한옥 한 채에서 장사하실때 처음 가봤었던 ㅋㅋㅋㅋ 아 전라도의 맛은 이런거구나 하고 충격을 받았었어 ㅋㅋㅋㅋㅋ
그때 이후로 십여년간 전주를 다섯번도 더 갔는데
늘 빠짐없이 베테랑은 갔음 ㅋㅋㅋㅋㅋ
다 뭐 기대한 맛 아니다, 변했다 해도 나한테는 특유의 추억의 맛이라서 ㅋㅋㅋㅋㅋ

이번엔 내 인생 처음으로 한옥마을 말고 신시가지점으로 갔음

살짝 놀란게 ㅋㅋㅋ 여긴 관광지는 아니라서 난 되게 한산할줄 알았는뎈ㅋㅋㅋㅋㅋㅋ
가족단위의 전주 시민 분들과 청소년/대학생 무리로 가득 차 있더라 ㅋㅋㅋㅋ
역시 베테랑은 베테랑이구나, 전주가 사랑하는 베테랑인가 역시... 이러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울 올라와서는 잘 안되는 줄 알았는데 전주에선 역시 사랑받고 있었어.... 이러면서 혼자 감격함ㅋㅋㅋㅋㅋㅋ

그릇이나 이런게 옛날 그 넓게 퍼지고 낮은 큰 그릇이 아니라서 좀 아쉬웠는데 - 찰랑찰랑 넘칠거 같이 담아주는 모양새를 좋아했음 ㅠㅠ

https://img.dmitory.com/img/202104/72n/EUp/72nEUpyEMMCKU0Uw0UuAGq.jpg

맛은 여전하고, 양도 여전히 많더라 ㅋㅋㅋㅋ

그리고 베테랑 갈때마다 느끼는건데
만두가 되게 칼국수 느낌이 나 ㅋㅋㅋㅋ
씹으면 칼국수 안에 들어있는 고기 씹는 느낌 ㅋㅋㅋ

여전한 추억의 맛이 있는 베테랑




진미집 (백반기행에 나온 숯불고기랑 김밥 싸먹는 집) 
(네비에서 꼭 여기가 맞는지 확인하도록... 한옥마을에 진미집 있어서 잘못 갔다옴 ㅠㅠ) 

https://img.dmitory.com/img/202104/6wn/cLN/6wncLNU5fGs8IYoCA2GqQg.jpg


여기도 진짜 특별할 거 없는 집인데
뭔가 맛있더라 ㅋㅋㅋㅋㅋ
숯불에 구워주는 고기도 맛있고 김밥도 맛있음 ㅋㅋㅋ
상추 싸먹기 넘 귀찮았는데 김밥이랑 고기가 짜서 자연스럽게 싸먹게 되더라

상추 끝 정갈하게 다듬어져 있고 깨끗하고
일하시는 분들 다 친절해서 좋았음

사람 많아서 시간은 좀 걸렸는데
고기 2인분 시키면 1인분 먼저 주고 다 먹는거 딱 보시고 새 고기 갖다 주시더라 ㄸㅏ뜻-

그날 바로 올라와야해서 술을 소맥 한잔 못걸친게 아쉬움...
다음에 갈땐 1박하고 숙소에서 택시 타고 여기 가려고 ㅋㅋ
술이 쭉쭉 들어갈 듯





둘다 맘에 들고 넘넘넌 맛있었는데
별 네개씩 준건

전주에 이걸 먹기 위해 간다거나
꼭 이걸 먹어봐야 한다거나 이런건 아니라서임 ㅋㅋㅋㅋ
전주에 간 김에 기대없이 편한 맘으로 먹어야 최고라는 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