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것 같은 부모님 이야기가 나옴
사연녀 아버지는 20년 동안
어머니 생신을 챙겨보신 적이 없으셨음
게다가
공장에서 일하시다가 검지
한마디를 잃으신 사연녀 어머니
결국 사연녀가 어머니를 설득해
부모님이 이혼하심
11년 후...
시한부 판정을 받으신 아버지
그리고 그런 아버지를 간호하신 어머니
현실에서 이런 일이 은근
많을 것 같아 씁쓸했음
답답하다 답답해....왜 못 잃어...
아 속터진다 속터져....
완전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경험한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저건 사랑이라기보다는 걍 연민임. 우리 엄마랑 술 마시면서 얘기해보니까 처음엔 진짜 답답하다가 미워하고 증오하다가 이혼하고 나면 이제 본인이랑은 완전히 멀어진 사람이고, 다만 내 자식의 생물학적 아버지 되는 사람이니까 그냥 왜 저러고 살까 불쌍해진다 그랬음. 그래도 우리 엄마는 나한테 있는거 그대로 얘기하는 편이라서 좀 답답하지 배신감이나 충격 같은건 안느꼈는데 누구 잘못이라기보다 2,30년 넘게 쌓인 감정은 그냥 자식의 입장에서 헤아리기엔 너무 해묵은 감정임..
아휴 진짜. 지팔 지꼰이라고 내부모지만 증말 저런거 보면 똑같으니까 살지 소리가 절로나옴. 아 예 두분이서 천년의 사랑 하십쇼 이러고 빠져야해
아 진짜 개짜증남. 사연녀님 만큼의 상황은 아닌데 그렇게 힘들게 살면서도 결국에는 아버지가 불쌍하대. 맨날 도돌이표야. 진짜 대환장하겠음.
부부의 세계 생각나...전에 물어보살인가 거기도 비슷한 사연 나왔었음 거긴 아예 아줌마가 나와서 아들이 자기 때리고 바람핀 남편 병간호하는거 이해해줬음 좋겠다고 그러던데 자식입장에서는 더럽게 답답하고 속뒤집히고 징그러운 그들의 정... 이해하고 싶지도 않고 그냥 자식들이 엄마도 안보고 살아야지 뭐
와.. 난 저러면 엄마랑도 절연할거야. 제정신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