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법원직 9급 합격 수기

< 2021 법원직 9급 합격수기>

안녕톨들! 이번에 운좋게 법원직 합격을 하게 되어서 혹시 여기에 법원직 준비하는 톨이 있다면 도움이 될까해서 합격수기 남기고 가 ㅎㅎ

(성적은 펑했어)

우선 나는 일반행정직 준비를 했어서 국어/영어/한국사 베이스가 어느정도 있는 편이었어.

▣ 수험기간
2019.8 ~ 2021.2
법원직 공부한 기간은 1년 6개월정도이고,
몇 년 전에 일반행정직 공부하다가 중간에 직장다니다가 그만두고 법원직 준비한 케이스야.

▣ 공부장소
인강수험생이었기 때문에 독서실(or 스터디카페)과 집을 왔다갔다하면서 공부했어.
독서실은 집에서 걸어서 5분거리였고, 1인실 사용하다가 좀 답답한 느낌이 들어서 12월부터는 스터디카페 결제해서 다녔어.
나는 한 장소에서 오래 공부하면 금방 질리는 편이어서 그날 기분에 따라서 일어나자마자 독서실로 가기도 하고 집에서 공부를 하다가 가기도 했어.

▣ 하루 일과
제대로 준비했던 2020.5 월부터 보자면

▸5월~10월
- 아침7시30분 ~ 9시 기상 → 12시까지 공부 → 1시까지 점심 → 6시까지 오후공부 → 7시까지 저녁 → 11시~12시 저녁공부 후 취침
( 아침기상시간이나 취침시간은 그 날 컨디션에 따라서 유동적이었어)

▸11월~2월
- 아침 6시 기상 → 후에 일정은 위와 비슷하고 점심, 저녁시간을 좀 줄이려고 노력했어.

일주일에 하루는 쉬는 날로 했었어.
물론 위 일정을 매일같이 지킨건 아니고 슬럼프도 있었고, 그냥 하기 싫어서 쉬었던 적도 있었어 ㅎㅎ

▣ 과목별 커리 및 교재

- 나는 ㅂㄱㄷㄱ 수강했고 선택이유는 평생프리패스라는 점 그리고 환급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었어.

  어느 학원을 수강할지는 다양하게 들어보고 선택하면 될 것 같아. 그리고 최근에는 새롭게 법원직 가르치는 학원이 많이 생겼더라고 ㅎㅎ

- 국어/영어/한국사는 일반행정직을 공부한 적이 있어서 어느정도 베이스가 있었다는 점 참고해주기 바라. 그래서 기본강의는 안들은 과목도 있어.

- 19년보다는 20년도에 들었던 강의로 후기 적을게!

▸국어
- 이선재T, ebs 윤혜정T
- 교재 : 윤혜정 개념의 나비효과, 나비효과 미니과제, 선재국어 2020 법원직 기출실록, 이태종/구정민 진도별•동형모의고사

국어 개념은 ebs 윤혜정 개념의 나비효과를 수강했어. 법원직 국어가 수능형이기도 하고 나비효과 강의가 좋다는 얘기도 많이 들어서 ㅎㅎ

법원직 기출은 이선재T꺼로 들었어. 년도별로 기출 실려있는 교재인데 감 잡기 좋았어. 그 후에는 법검단기 국어선생님들 모의고사는 다 뽑아서 풀었던 것 같아. 문제만 풀고 따로 해설강의는 듣지 않았어.
국어는 일주일에 최소 2번 정도 공부했는데, 개념 공부할 때 빼곤 하루 1시간~1시간 반 정도 했었던 것 같아. 문제 풀고 틀린 것 다시 보는 식으로 했고 문학 시 해석이 어려울 땐 그부분만 강의 들었어. 사자성어는 따로 암기하진 않았고 기출이나 모의고사에 나온 것만 한번 더 봐두는 식으로 정리했어.

▸영어
- 손진숙T, 곽지영T
- 교재 : 손진숙 실전독해, 수능완성, 각 선생님들 모의고사, 박초롱 voca

영어는 따로 기본강의는 안들었고, 위의 문제집들 풀고 해설 보면서 공부했어. 특별히 해석이 안되거나 하는 부분은 그 지문만 강의 듣는식으로 시간 아끼려고 했고. 단어는 지인에게 박초롱 voca책을 받아서 봤는데 여기에 추가로 모의고사 등 지문에 나오는 모르는 단어는 따로 메모지에 적어서 암기했어 ㅎㅎ
문법은 곽지영T 특강중에 4시간 특강이 있는데 어느정도 문법 베이스가 있다면 이 특강이랑 문제에 나오는 문법 문제들 연습하면 충분할 것 같아. (일행직처럼 영작이나 엄청 세세한 문법까진 나오진 않아서!)

▸한국사
- 전한길T, 문동균T
- 교재 : 전한길 필기노트, 문동균 판서노트, 문동균 핵지총, 문동균/신영식 모의고사

한국사는 예전에 일행직 준비할 때 전한길 필기노트를 엄청나게 반복해서 봐서 많이 기억에 남아있는 과목이었어. 그래서 법원직 다시 준비할 때는 문동균 쌤 판서노트를 혼자 하루에 5~10페이지 범위 정해서 봤고, 핵지총이나 모의고사로 문제감각 기르려고 했어.
참고로 핵지총은 법원직이 보기엔 약간 지엽적?인 부분도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시간이 부족해서 내가 부족한 부분만 골라서 봤어.

국/영/사는 일주일에 나눠서 꾸준히 조금씩이라고 보려고 노력했어 ㅎㅎ

▸민법
- 박효근T (2019년에 황보수정)
- 박효근 민법 기본서, 기출문제집, 핵심요약노트, 동형모의고사

판서 깔끔하고 자료 풍부한 강의 원한다면 박효근T 완전 추천이야. 일단 판서가 정말~ 깔끔해. 복잡한 판례도 딱딱 명확하고 간결하게 설명해주시고, 나는 필기하면서 다시 한번 복습하는 편이라 내 공부방법에도 잘 맞는 선생님이었어. 그리고 핵심요약노트라고 이론강의 때 ox문제와 함께 무료로 제공되는 게 있는데 이 노트가 정말 많이 도움이 됐어.
커리는 그대로 따라가면 되고, 나는 시간이 없어서 2순환은 듣지 않았어. 기본심화 강의때는 민법뿐만 아니라 다른 법과목도 당일복습은 필수야! 기출강의부터 문제 풀 때에는 지문마다 모르는 지문, 애매한 지문, 교수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지문옆에 회독별로 다른 색으로 체크를 했어.

이런식으로 지문옆에 체크하고 1~2회독 까지는 전체 문제를 다 풀었고, 3회독부터는 체크한 지문 위주로 ox 판단해가면서 공부했어.

▸민사소송법
- 이종훈T
- 이종훈 민사소송법 기본서, ox문제집, 기출문제집, 동형 모의고사

개인적으로 제일 힘들었던 과목이 민사소송법이었어.. 기본심화 강의를 들을 때만해도 들으면 바로 까먹고 기억도 안나고해서 힘들었는데 2순환이었던 ox강의 들으면서 서서히 체계가 잡혔던 것 같아. ox문제집도 회독별로 체크하면서 4회독 정도 했고, 기출문제집도 5회독정도 했어.
민사소송법 할 때는 지금 어딜 배우고 있는지를 아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 예를 들면 병합 소송에서도 주관적병합인지 객관적병합인지, 어디를 공부하는지 알면서해야 나중에 덜 헷갈리는 것 같더라구. 이 부분은 이종훈T도 항상 수업때마다 강조하는 부분이야. 그리고 이종훈T는 중간에 쓴소리를 많이 하셔. 진짜 맞는 말만 하셔서 뼈맞는 기분이지만 자극은 되더라고.
(이종훈T가 이제는 법검단기에 안계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 대안으로 박효근T도 추천해. 올해부터 민소법도 하신다고 하더라고!)

▸형법/ 형사소송법
- 백광훈T
- 백광훈 형법/형소법 기본서, 기출문제집, 동형모의고사

형법과 형사소송법은 같은 선생님으로 들었어. 개인적으로 판서가 깔끔한 수업을 좋아하는데 백광훈T도 판서가 되게 깔끔하신 편이라고 생각해. 다른 선생님들보다 기본서 책값이 좀 더 들긴하는데, 강의는 만족하면서 들었어 ㅎㅎ 강의수도 그렇게 많지 않고, 특히 형소법을 정말 깔끔하게 알려주셔.
형사법 시험보고 나서는 조문을 굉장히 꼼꼼하게 봐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올해는 박스형-개수 문제가 좀 나와서 정말 정확하게 알지 않으면 힘들겠구나 싶더라구..

▸ 헌법
- 윤우혁T
- 윤우혁 미니헌법 - 기출문제집- 동형모의고사

헌법의 경우에는 19년도에 기본심화강의를 들어서 20년도에는 압축강의부터 들었어. 다른 법과목과 마찬가지로 기출문제 지문마다 체크하면서 풀면서 4~5회독 했고, 기출문제집이나 미니헌법에 있는 표로 정리되어있는 부분은 핸드폰으로 찍어서 자투리시간에 계속 보려고 했어. 기출 후에는 모의고사 풀면서 부족한 부분 다시 보충하는 식으로 공부했어.

▣ 수험생활동안 느꼈던 부분

- 운동은 필수..! 나는 일반행정직 공부했던 기간을 합치면 수험기간이 굉장히 긴 편인데, 그동안 허리가 정말 안좋아졌어. 법원직 공부할 때는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유투브보면서 홈트 하려고 했고, 정말 하기 싫은 날에는 5분운동이라도 했어. 그랬더니 확실히 후반부에 허리나 체력문제로 많이 힘들진 않더라고 ㅎㅎ

- 나는 슬럼프가 한 달에 한번은 왔던 것 같아. 특히 여름에는 한주에 공부한 날이 3~4일 정도였던 때도 있었어. 그럴 때는 초조함을 느끼기 보다는 오히려 마음 편히 먹고 푹 쉬고 다시 계획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어. 나만 슬럼프를 겪는 건 아닐테니까 ㅎㅎ
다른 공부하는 톨들도 너무 불안감 느끼지 않고 하루에 해야 할 것들 하나씩 해나가면서 좋은 결과 얻었으면 좋겠어.

- 나는 핸드폰을 정지하거나 꺼두진 않았어. 대신 열품타 라는 어플을 깔아서 내 공부시간을 정직하게 측정하려고 했고 그게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는데에 많이 도움이 된 것같아. 그리고 다른 사람 공부시간도 볼 수 있어서 적당한 자극도 되더라고. 핸드폰 걱정되는 톨들은 공부시간어플 사용을 추천해.

- 법원직 면접은 학원 다니는 걸 추천할게. 학원별로 타 학원 수강생을 받아주는 곳도 있고 본인 학원 수강생만 받아주는 학원도 있으니 잘 알아보면 좋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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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이 글이 길어진거 아닌가 싶네...ㅋㅋ 이 글을 보는 법원직 톨들, 혹은 다른 직렬 톨들 다 좋은 결과 얻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