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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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테나급의 여자마초는 아니겠지만, 미묘하게 그런느낌이 나.

예를들어 막내동생 샤리가 친부소생이 아니라고 내동생 아니라며 퇴짜를 놓는거?
아니 다른데도아니고 무려 모계왕국이 엄마가 낳았다는게 중하지 아비가 누군지를 왜따져ㅋㅋ

물론 레마누랑 아버지가 워낙 애틋한 부녀사이였고,
커서는 샤리 아비가 보통의 인간이 아니었기에 레마누가 열등감느껴 배척한거지만, 아주 어릴때부터 샤리에게 깊은 혐오감을 가졌다는게..굉장히 이질적으로 느껴지더라

그리고 자기 바로 아래동생인 와스디를 '가장'의 이름으로 팔아치우듯이 페르시아황제에게 시집보낸거..

하기사, 정략결혼이란게 아주오래전부터 왕실의 여인으로선 거의 피할수없는 숙명이고 설사 그게 가장이 여성이더라도 있을수있는일이지만..
그래도 뭔가 찝찝한기분이 들어.
게다가 시집보내는과정도 굉장히 음습하고 치졸하지않았나..

그리고 와스디는 마냥 순종적인 캐릭터도 아니고 어릴때부터 이거저거 욕망있던애아냐?ㅋㅋㅋ 대표적으로 어릴때 레마누의 호위무사인 케네스 짝사랑했던거하며, 여왕인 레마누가 되고싶었던거나 리할과 짝이되고싶었던거가 그거잖아.

근데 전부다 그 잘나신 맏언니땜에 좌절되었고, 그나마 마지막희망이었던 리할까지 언니에게 뺏겼고

모두들 편먹고 여자인 와스디 인생망치는 기분이었어.


그리고 막내 샤리 추방하면서 굳이 순결한몸으로 오라는것도 그렇고ㅋㅋ
나중에 샤리가 고국으로 귀화했을때도 처녀판정했었지?
그것도 불까지 붙여가며;;; 먼 처녀감별을 목숨걸고해야하는걸까 싶었는데 지금와서보면 이것역시 부계사회종특같더라ㅋ

아무래도 부계사회에선 남자의 문란함은 칭송받지만 여자는 안그러잖아.
그니까 이런 현실에서 여성군주는 대중들에게 자신이 순결하다는것을 적극 어필하면서 일종의 환상내지 궁중식연애하는 기분을 내게하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중 하나인데, 레마누도 은근 이런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거같았어

그러니까 자기뒤를 이을 미래 차세대 군주의 순수함과 결백을 처녀성과 연결시켜 왕위계승의 정당성을..웅앵..머 이런거지



마지막으로 이건 좀 가슴아픈얘긴데, 레마누가 낳은 유일한 아이가 아들이었던것도ㅠ
아르미안은 모계사회라 여왕이 아들을 낳으면 아묻따 죽여버려.
물론 레마누의 삶을 비극적으로 돋보이기위한 장치였겠지만,
리할도 떠나가고, 더이상 다른남자를 받아 애낳기싫어했던 레마누에게 유일한 후계자가 될 아이잖아.
근데 그런애가 굳이 남아였고, 다른이의 도움을받긴했지만 결국 살아남게됐다는게 참 미묘해ㅠ



종합적으로 봤을때, 레마누는 존재자체가 페미니즘 그자체고, 남성들 위주인 강대국들 틈바구니에서 여성의몸으로 혼자 부국강병을 일으킨 여장부지만, 정작 본인의 행보는 페미니즘하고 거리가있는 편이었단거?

한편으론 남성위주의 사회에서 성공하기위해 자신의 여성성을버려가며 가끔 같은여자를 착취하기도하는 현대사회의 몇몇 알파우먼들 보는거같기도해서 좀 안타까움..
(물론 모든사회적으로 성공한여성들이 그렇다는게아님)
  • tory_1 2021.04.09 13:16

    본문 동의해 

    샤리나 레마누를 그 당시 페미니즘의 선구격으로 보는 해석도 많은데 행보나 여캐 취급 보면 읭?스러운게 사실임

    난 이래서 작가님의 여성관?이 남달라 보이지 않더라고

    부계나 남성중심사회에서 그냥 여자가 주인공이었을 뿐

    작가 인터뷰를 보면 남아선호사상이 팽배한, 가부장적인 집안에서 자라 그런 체제에 반기를 들고 싶었다고는 하더라만 그냥 1차적이었던 것 같아 

    하는 짓은 남성지배자나 같은.

    요즘 연재하는 카야도 레마누에 비해 사뭇 다르고 발전한 여성군주긴 한데... 카야의 미모와 육체미 낭낭한 것에 주변 남자들과 스토리가 좌지우지 휘둘려지는 거 보면 좀 깼어

  • tory_2 2021.04.09 16:09

    나도 그런데 레마누는 알파우먼이나 명예남성 같은 위치로 봤어. 그래서 결국 실패한 거고.. 그런데 샤리 행보나, 상징성 같은 게 좀 애매하긴 하지...그래도 페미니즘 작품에 있어서 여자는 꼭 올바르고 정의롭고 이래야한다 뭐 이렇게 정의내리기보단, 그냥 여자도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한다는 쪽에 맞는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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