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과 유전적으로 가까운 민족을 일반적으로 생각하면...일본인, 중국인, 몽골인 정도를 보통 생각할텐데,
실제로 유전적으로 두번째로 가까운 민족은 인도에 있음.
(의외로 몽골인은 한국인과 유전적 근연성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고 함. 중국 한족보다 낮음)
띠용...인도??
우선, 유전자 인류학계에서 연구한 결과를 보자.
아래는 dodecad project에서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인과 유전자적으로 가까운 민족순으로 나열한 결과.
일본인이 목록에 두개 들어가 있는건 모집한 샘플군의 차이.
자...
일본인 두 샘플 사이에 껴있는 처음 보는 ao naga라는 민족이 보여?
샘플 모집 방법에 따라서 때론 일본인 보다도 우리와 유전적으로 가까울수도 있는 민족.
그리고 바로 그 아래에 nyshi라는 민족도 쌩뚱맞게 보일거야.
그럼 이 이름도 생소한 두 민족은 어디 살까?
아래 지도를 보자.
인도 동북부에 나가랜드라는 자치주가 있어. 주로 이런 몽골로이드계 소수민족이 모여살고 있고
외형적 특이성 때문에 인도내에서도 엄청난 차별의 대상인곳.
이 나가랜드에 살고 있는 몽골로이드계 소수민족중 하나인 아오족은 유전적으로 이토록 한국인과 가까운데, 위치적으로 역사적으로, 언어적으로도 한국과의 접점을 찾기가 힘들어.
(아오족의 언어는 중국티베트어족 계통)
애초에 이쪽 지역은 역사적으로도 인도에 속했던적이 없지만, 제국주의 영국에 의해 근대에 이르러 강제로 인도에 병합된 지역이야.
나가랜드는 19세기 서구 선교사에 의해 기독교가 보급된 이후, 지금은 인구의 90% 기독교를 믿고 있음. 여러모로 인도 본토와는 이질적임. 민족도, 종교도.
때문에 인도내에서도 차별이 심해서 매우매우 낙후된 지역으로, 인도 북부의 또다른 깡촌 비하르를 제외하고 인도 전역에서 1인당 GDP가 가장 낮은 지역.
그래서 지금도 분리주의가 심하다고 해. 역사적으로도, 인종적으로도, 종교적으로도 인도 본토와 비슷한 점이 없으니...
결국 인도인이라는 소속감이 생길리도 만무하고, 이 지역 사람들은 스스로를 나가랜드인, 나가족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더 크다고 함.
아오족 다음으로 한국인과 근연성이 높은 니시족 역시 인도 북동부 아쌈 위쪽 아루나찰 프라데시주에 모여살고 있어.
자.....그럼 이 민족이 어떻게 생겼는지 한번 볼까?
남녀노소 할거 없이 정말 익숙한 얼굴들 ㅋㅋㅋㅋ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2000년대 초반부터
인도쪽에선 거의 유일하게 한류열풍이 소소하게 분 지역이기도 함.
이렇게 우리나라 사람들과 유전적으로 가까운 민족이 어쩌다가 저 먼 서역 인도 북동부에 고립되어 정착하게 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