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신림 사는 토리가 쓴 배달맛집 글을 읽었어! 나도 작년 한해동안 배달을 엄청 시켜먹어서ㅋㅋㅋ한 번 글을 올려보고 싶었어
나는 목동이랑 가까운 구로 쪽에 살고, 항상 ㅋㅍㅇㅊ에서 시켜먹어. 혹시 홍보라고 오해할까봐ㅜ 난 단지 배달음식을 좋아하는 일개미톨임...
오랜만에 월루짓하니까 신나네ㅋㅋㅋㅋ
1. 차스그릴 배달삼겹(신정동) ★★★★★ (최소주문 5,000원 / 배달비 무료)
- 내 최애맛집이라 가장 먼저 적어봤어. 여기서 일주일에 한 번씩 꼭 시켜먹어. 일단 고기 냄새가 하나도 안 나고, 굉장히 깔끔하게 포장되어 와. 내 지인들은 나 때문에 강제로 한번씩 다 먹어봤는데, 한 번 시켜먹으면 그 다음에 또 시켜먹을 수밖에 없는 맛이야. 삼겹살이 조금 도톰하게 썰려서 가끔 턱이 아플 때는 우삼겹을 시켜. 내가 굉장히 편식쟁이라서 김치도 거의 안 먹는데, 여기서는 원하는 반찬만 선택할 수 있어서
보통 나는 '취향존중 내맘대로 고기1인'에 상추, 공기밥, 콩나물파채를 선택하는데, 세상 모든 사람들이 여기 파채를 먹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 해보곤 해ㅋㅋㅋㅋㅋㅋ
2. 아웃백(목동) ★★★★★ (최소주문 15,000원 / 배달비 2,500원)
- 아웃백이야 뭐 유명하니까 왜 이게 들어가냐고 할 수 있는데, 구로에 있는 딜리버리 전문점보다 여기가 더 깔끔하게 와서 써봤어. 배달도 빠르고 빵도 많이 챙겨주더라(<-이게 중요ㅋㅋㅋ). 여기 매장에 가서 먹으려고 하면 기본 웨이팅이 1시간이라서 가끔 이렇게 시켜먹어. 매장에서만큼은 아니겠지만 집에서 기분 내고 싶을 때 좋더라고.
3. 좀비곱창(개봉동) ★★★★★ (최소주문 20,000원 / 배달비 2,000원)
- 여긴 정말 안 알려주고 싶은 곳이야ㅜㅜ 마치 '나만 알고 싶은 밴드 혁오'같은 느낌적인 느낌.... 원래 매장에서만 먹었고, 일주일에 세번도 갈 정도로 여길 좋아해. 야채곱창 전문점인데 잡내가 하나도 안 나. 사장님이랑 안면을 튼 사이라서 가게 입장할 때 "치즈곱창 2인분이요"가 인사야ㅋㅋㅋㅋㅋ 최근에는 손님이 많아져서 아쉬운대로 배달을 시켜먹었는데, 배달도 역시 맛있더라구ㅜㅜㅜㅜ그래도 직접 먹으러 갔을 때 그 '치즈 산'만큼의 감동은 느끼지 못했지만ㅜㅜ 여기도 나랑 친한 회사 사람들은 한 번 이상은 다 먹어봄ㅋ
4. 진스시(고척동) ★★★★ (최소주문 13,000원 / 배달비 1,500원)
- 초밥 먹고싶을 때는 무조건 여기서 시켜. ㅋㅍㅇㅊ에서 보면 후기가 더 많은 다른 초밥집도 많긴 한데, 일단 우리집이랑 가까워서 자주 시키는 편이야. 오늘의스시 13p짜리를 시키면 딱 배부르고 좋더라구. 밥 위에 올라가는 회도 신선한 편이고, 저녁엔 재료 소진도 빨리 되는 것 같아. 우리 아빠가 여기 초밥을 좋아함ㅋ
5. 제일제면소(목동) ★★ (최소주문 16,000원 / 배달비 무료)
- 앞에 너무 별점이 높은 곳만 나열해서ㅋㅋㅋㅋ별로인 곳도 넣어봤어. 제일제면소 좋아해서 배달로는 처음 시켜먹어봤는데, 이 지점은 진짜 별로더라. ㅋㅍㅇㅊ가 진짜 배달이 빠른 편인데 나 두시간 걸려서 받았어. 면 다 불어있었고 닭고기도 탔고. 나중에 후기 쓰려고 보니까 안 좋은 후기들이 몇 개 보이더라. 사장님이 배달시스템에 아직 익숙하지 않으신 건지 뭔지 좀 실망스러웠어...
6. 다오래골뱅이(목동) ★★★ (최소주문 18,000원 / 배달비 2,500원)
- 여기는 뭐 워낙 '영자언니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라서, 근데 여기 직접 가면 너무 호프집스러워서ㅋㅋㅋㅋ내가 갈 때는 아저씨들이 많았어ㅜ 그래서 배달을 시켜먹곤 하는데, 골뱅이무침에 골뱅이가 많이 들어있어서 좋음ㅜㅜ 소면을 따로 포장해주는 것도 좋아. 근데 가끔 후라이드가 좀 딱딱한 게 아쉽더라구...
7. 주다방(작동) ★★★★ (최소주문 10,000원 / 배달비 5,000원)
- 여기는 직장이랑 더 가까워서 알게 된 곳인데, 샌드위치같은 것도 같이 파는 카페야. 사실 커피는 그냥 쏘쏘인데 여긴 '참참샌드위치' 하나 보고 시키는 곳임ㅋㅋㅋㅋㅋㅋㅋ약간 구운 것 같은 바게트 사이에 참치샐러드가 들어가있어......점심 때 나가기 싫을 때 가끔 시켜먹는데 이것만 먹어도 배불러. 커피보다는 그냥 에이드 종류를 같이 시켜먹는 편이야.
8. 카페91(고척동) ★★★★★ (최소주문 11,000원 / 배달비 2,000원)
- 여긴 휴일에 자주 가는 카페인데, 커피가 진짜 맛있어. 작년에 아파서 휴직했었는데, 커피도 못 사먹을 정도로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었거든. 그때 여기서 매일같이 시켜먹었어. 최소주문금액 맞추느라 음료 두잔에 쿠키까지 먹느라 조금 지출이 컸지만ㅜ 여기 사장님이 쿠키도 직접 구우셔서 맛있음ㅋ
9. 시오(구로동) ★★★★ (최소주문 14,900원 / 배달비 2,000원)
- 여기 처음에 합정에 있는 곳에 가서 먹었을 때 그 맛을 잊지 못했는데.... 구로 NC에 생겨서 1차 놀람, 배달이 되길래 2차 놀람ㅋㅋㅋㅋ
나는 여기서 '삼색 야끼도리'밖에 안 먹어. 닭고기,청경채,계란 해서 삼색인가봐.... 내가 청경채 킬러인데 청경채가 엄청 많아서 좋음. 별점 하나가 빠진 이유는 조금 짜ㅜㅜㅜㅜㅜ아래에 깔린 밥에 배어든 소스가 좀 짜긴 한가봐. 이거 먹은 날에는 물 엄청 많이 마심잼ㅋㅋㅋㅋㅋ
10. 문스갈비(화곡동) ★★★★ (최소주문 5,000원 / 배달비 3,000원)
- 갑자기 화곡동이 나와서 놀랐지?ㅋㅋㅋㅋㅋㅋㅋ ㅋㅍㅇㅊ 배달범위가 생각보다 넓더라궄ㅋㅋㅋ사실 제일 위에 썼던 '차스그릴'이 생기기 전까지는 여기가 최애고기맛집이었어. 여긴 숯불고기라서 맛있어. 고기는 불향 아닌가요?ㅋㅋㅋㅋ 배달은 거의 혼자 먹는 편이라 싱글세트로 시켜먹는데, 혼자 먹기 딱 좋아. 여기도 냄새가 안 나고 깔끔해. 근데 집에서 좀 멀어서 고기가 약간 식어서 오는 게 아쉬움ㅜㅜ
11. 잠시, 쉬어(역곡동) ★★★★ (최소주문 12,000원 / 배달비 3,000원)
- 여기도 직장이랑 가까워서 시켜먹어본 곳이야. 내가 여기 지분이 있는 거라면 정말 좋겠을 정도로 회사 사람들이 나 때문에 다 시켜먹음ㅋㅋㅋㅋ 매장에 가보진 못했는데 샌드위치 속재료들이 다 신선하더라구. 같이 파는 주스도 직접 만드시는 듯? 내가 먹은 것 중에는 에그샌드위치, 데리야끼샌드위치, 두부유부초밥(밥 대신 두부)가 맛있었어.
12. 라크라센타(구로동) ★★★ (최소주문 17,000원 / 배달비 5,500원)
- 문래에 있는 라크라센타가 구로에도 생겼길래 주문해 봤는데, 일단 커피가 너무 별로였지만(멀어서 식은 것도 있었는데 맛 또한...) 이탈리안 떡볶이나 피자는 그럭저럭 괜찮았어. 근데 배달은 역시 가까운 곳 + 웬만하면 매장에서 직접 먹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
13. 맛닭꼬(개봉동) ★★★★★ (최소주문 12,000원 / 배달비 2,000원)
- 체인점이라 쓸까말까 고민했는데, 근처에 있는 다른 지점 중에서는 여기가 최고야. 항상 냄새 안 나고 맛있었어.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초를 서비스로 주시는데(요즘도 주시는지는 모르겠음...) 서비스 치고는 너무 많고 맛있다는 게 문제ㅋㅋㅋㅋㅋ 오리지날 현미베이크가 최고임ㅋ
14. 봉평메밀막국수&냉면(구로동) ★★★★ (최소주문 11,900원 / 배달비 2,000원)
- 여기 불고기는 그냥 쏘쏘인데, 막국수가 맛있어. 너무 자극적이지는 않아서 좋고, 쏘쏘인 불고기도 국수에 말아먹으면 맛있음ㅋㅋ원래 고기랑 면은 환상의 조합이니까ㅋㅋㅋㅋ우리집에서 좀 멀어서 고민했는데, 매번 한 번도 면이 안 불어서 다행이더라구. 양념게장도 파는데 그건 안 먹어봤어ㅜㅜ
15. 오목집(신도림동) ★★★★ (최소주문 30,000원 / 배달비 2,000원)
- 나는 족발을 안 좋아하는데 주위 사람들이(전남친과 남동생...) 좋아해서 가끔 여기서 먹어.... 여기 양배추 샐러드가 맛있음ㅋㅋㅋㅋ소스는 그냥 식초맛밖에 안 나긴 하는데 고기랑 같이 먹으면 덜 느끼하더라고. 내 기억으로 족발을 시키면 막국수를 조금 줬던 것 같은데, 비벼먹기가 좀 힘들긴 했지만 맛있었어. 냉채족발처럼 먹으라고 해파리도 조금 주던데 맛있었어. 근데 매장 가서 먹는 게 더 맛있음ㅋㅋㅋ여기서 한번 시켜먹으면 포장용기가 너무 많이 나와서 죄책감 들어ㅜ
16. 버거앤프라이즈(화곡동) ★★★★ (최소주문 12,000원 / 배달비 2,000원)
- 기름진 거 먹고싶을 때 먹음ㅋㅋㅋㅋ수제버거집인데 이게 체인점인지는 잘 모르겠어ㅜ 회사에서 한 번 시켜먹어보고 그뒤에 한 열번은 넘게 먹은 것 같아. 나는 오리지널더블버거만 먹어봤고(한 번 마음에 들면 같은 메뉴만 먹는 편...) 버거만 먹어도 배불러서 기어다님ㅜ
17. 노브랜드버거(신정동) ★★ (최소주문 12,000원 / 배달비 2,500원)
- 마지막으로 여기를 써도 되나 고민했는데, 노브랜드버거 자체를 저번주에 처음 먹어봤거든. 여기만 그런 건지 원래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냄새가 너무 역해서 먹을 수가 없었어ㅜㅜ 심지어 감자튀김에서도 냄새가 났고ㅜㅜ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냄새가 계속 올라오니까 못 먹겠더라고. 그날 하루종인 몸에서 그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미치는 줄.... 나중에 찾아보고 다른 사람들 후기는 괜찮길래 좀 뻘줌해짐ㅜㅜ
18. 한끼삼계탕(신정동) ★★★★ (최소주문 13,500원 / 배달비 3,000원)
- 마지막으로 여기는 어르신들(?) 대접할 때 시키는 곳임ㅋ 누룽지삼계탕이 최고야ㅋㅋㅋㅋ 안에 누룽지가 들어가서 엄청 고소하고, 닭 한 마리가 들어가서 한 그릇 다 못 먹어ㅜ 여기 그 닭고기 찍어먹으라고 주는 소스가 있는데 그게 진짜 맛있음ㅋㅋㅋ
너무 많이 쓴 것 같아서 이쯤에서 월루짓을 그만 해야겠네ㅜㅜㅜㅜ 글 읽어줘서 고마워
웬만하면 체인점은 안 쓰려고 했는데, 맛있는 특정지점들은 한번 써보고 싶었어.
그리고 사실을 고백하자면....작년에 너무 많이 먹어서 (지금 적은 맛집들 각각 최소 다섯 번은 시켜먹었어...) 요즘 배달음식이 좀 질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일주일에 한번은 꼭 먹는다는 게 함정ㅋㅋㅋㅋㅋ
정성글 고마워ㅋㅋ 어플 켰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