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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 2021.03.22 10:5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4/04 06:49:01)
  • W 2021.03.22 11:14

    나나 내 동생은 교포 1.5세대라 아예 다 자라서 온 한국인들보다 여기서 나랑 비슷한 시기에 이민와서 여기서 10대를 보낸 다른 국가출신 1.5세 아시안들에게 더 동질감을 느끼긴 하거든.. 우리끼리는 다 잘 지내는 편이고 아시안 파워를 위해서는 뭉쳐야지 이런 대화를 하기도 하고 아시안이 등장하는 영화/애니라고 하면 그냥 내용에 상관없이 지지하기 위해 보기도 하고 주위에도 동북아 출신끼리는 결혼도 많이 하는 편인데 아시안이 뭉쳐서 지내는게 정말 우리같은 특정세대 뿐이라고 느끼는게 당장 우리 부모님만 해도 안그렇고 유학생 출신 친구들만 봐도 안그렇더라고. 나도 현실적으로는 아시안이 뭉칠 방법이 없어보이는데 정치적으로 의식해야할 집단의 하나로 인식되지 않으면 변화를 이끌어낼 수도 없으니... 참 안타까운 일이야.

  • tory_3 2021.03.22 11:33

    ㅇㅇ 이거 나도 레알 느껴. 나도 10대떄부터 미국 산 1.5세 교포인데

    대학원에서 international dinner festival 해서 참가한 학교 동아리들 보니까 12개 중 유럽, 아프리카, 남미, 중동 이렇게 대륙별로였는데

    나머지는 다 인도/한국/중국/일본/태국/심지어대만(울학교 대만애들 독립주의자들이 많음)/인도네시아 이렇게 나라로 갈렸었음 ㅋㅋㅋㅋ;

  • W 2021.03.22 12:35

    앜ㅋㅋㅋㅋ나도 고등학생때까지는 진짜 그런걸 전혀 못느꼈고 중국인 친구들 진짜 많았는데 그땐 우리는 다같은 아시안 친구지! 이런 느낌이었다면 대학에서는 내가 우울증이 오는 바람에 미국인 친구 한명 빼면 정말 아싸로 살아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대학원에서 ㅋㅋㅋㅋ 나도 그거 느꼈음ㅋㅋㅋㅋㅋ 국가별로 쫙 갈리는거...

  • tory_4 2021.03.22 11:50

    진짜 아시안들만 못 뭉치는거 공감

    각 국가별로 서로 증오하는 것도 모자라서 같은 나라 출신 1세대, 1.5세, 2세들끼리도 아무런 동질감 못느껴서 환멸남 ㅋㅋㅋ

    게다가 이민 오고 영어 잘 못하는 동양인들 같은 경우는 백인보다 오히려 미국에서 태어난 동양인들한테 더 차별당하는 경우도 많아서 

    서로 소속감이 생길래야 생길수가 없는듯 

    또 상류층이나 고소득 직군 소속된 동양인들은 요번에 아틀란타 사건처럼 중산층 이하로 못사는 동양인들한테는 같은 나라 사람이여도 그냥 노관심이고

  • W 2021.03.22 12:45

    아 그렇지 같은 국가내의 세대갈등도 심각한 편인거 같아. 나는 여기서 태어난 태국/중국 혼혈인이랑 대학생때 사귀었는데 얘네 엄마가 그 좀 전형적인 중국인처럼 별로 안꾸미고 막무가내인 점도 있고 그런 걸 애가 되게 부끄러워 하더라고. 일부는 근데 나는 사실 걸쳐져 있는 세대다보니 이해가 갔는데... 걔가 자기 엄마의 그런 부분을 너무 심하게 공격한다고 느낄 때 불편한 느낌을 받았어. 내 동생도 나랑 나이차가 꽤 나는 바람에 나는 좀 자라서 중등교육 받을 때 이민왔는데 내 동생은 초등학교 들어가자마자 이민을 왔거든. 동생은 우리엄마랑 서로 문화적인 부분에서 공유하고 이해하는 부분이 나보다 적다보니 양쪽의 하소연을 듣는데 나는 이쪽도 이해가고 저쪽도 이해가서 난감했던 기억난다 ㅋㅋ큐ㅠㅠ 동양인 중에 재벌집 출신이나 찐으로 WASP 같은 삶을 누리는 사람들은 많이 못봤지만 (중국쪽? 싱가폴 애였나 한명 봤는데 별로 안친했음..) 내 스스로도 가족도 주변인들도 상위 3~5% 이내의 고소득 직군 월급쟁이긴 한데 이번 사건은 다들 충격받은거 같아. 근데 우리는 또 각자의 국가보다 아시안으로서의 정체성을 크게 가지는 집단이라서 그런걸 수도 있고...의사하는 중국인 친구 한명은 어제 같이 전화하다가 울먹이면서 온라인만 들어가면 다들 그 얘기고, 고맙긴 한데 볼때마다 너무 마음이 힘들어서 인스타는 당분간 접어야겠단 얘기하길래 잘생각했다고 위로했어...

  • tory_4 2021.03.22 21:0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5/02 06:57:28)
  • W 2021.03.22 22:42
    @4 와 그렇구나... 내 주위 또래 아시안들은 다들 월급쟁이라 그런가 많이 벌어봐야 간신히 턱걸이로 500k-600k 수준인데 상위 1% 되려면 제너럴 파트너나 이런 수준인가? 나는 주위에서 아시안이 이런 직급 가진 건 거의 못본거 같긴하다... 그보다 더 많이 버는 건 거의 백인들이라 걔네랑은...인종차별 같은 얘기는 같이 안하지 ㅋㅋㅋㅋㅋ 하긴 대학때 한국에서 온 찐 재벌~준재벌 자녀들 생각해보면 걔네가 딱히 우리같은 사람들 생각해줄 거 같진 않네....
  • tory_5 2021.03.22 11:53

    근데 유학생들은 한국에서 어느정도 어린시절을 보냈다면 특히 일본 중국 싫어하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자랐기때문에 절대 힘들듯... 미국에서 나고 자란 교포들이랑은 생각하는 방식이 많이 다를 거 같아. 유학생 중에 어차피 투표권 있는 시민권자도 그렇게 많지 않을 거같고. 유학생들 열외로 하면 그래도 내 또래 교포들은 많이 뭉치는 분위기인데 화력이 부족한 거 같고 ㅠㅠ 답답하다 

  • W 2021.03.22 12:51

    아 유학생 출신이라고 표현한건 처음엔 유학생으로 왔는데 결혼이나 취업이나 기타등등의 이유로 정착해서 여기서 아예 살고 시민권을 얻은 케이스를 얘기한거긴 해 ㅋㅋ 주위가 다들 30대 중후반이 되다보니 찐 현역 유학생은... 아는 사람이 없어졌다... ㅠㅠ 근데 진짜 10대의 삶을 어디서 어떻게 보냈는가가 가치관과 사상의 큰 부분을 구축하는 것 같아. 우리 부모님만 해도 반평생까진 아니라도 최소 3분의 1은 미국에서 사셨고, 일부 지인 중에는 성인이 되어서 왔지만 한국에서 산 시간보다 여기서 산 시간이 더 긴 사람들도 있는데 그렇게 끝끝내 세대별로 가치관이 갈리는거 보면 기분이 참 묘하더라. 뭉치면 아시안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에 큰 진일보가 이루어지겠지만 진짜 전 세대의 아시안이 뭉치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너무 요원한 일인거 같아. 타개책이 정말 떠오르지 않는다 ㅠㅠ

  • tory_6 2021.03.22 18:01
    나는 유럽 살 때 어떤 사건으로 동양인들이 다 뭉쳐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막상 모으려니 그 연결고리가 없는거야. 진짜 뭉치기가 넘 힘들었어 ㅠㅠ 평소에도 서로 연대해야 하는데 그런 게 없으니...
  • W 2021.03.22 22:49
    아이고 톨 고생했다 ㅠㅠㅠㅠ 우리도 아마 대도시이니 아시안 권익운동하는 단체나 이런게 분명 있긴 하겠지만 거의 아무도 별로 관심안가지고 사는거 같아... 평소에도 연대하고 살기가 쉽지 않지 ㅠㅠ
  • tory_7 2021.03.22 19:46
    맞아 east asian은 진짜 그런 연대가 안 되고 어려운 거 같음 ㅠㅠ
  • W 2021.03.22 22:52
    사실 에릭 남은 AAPI라고 지칭하긴 했지만 PI 빼도...연대가 안되는데요...라는 기분 ㅠㅠ 그냥 도매급으로 묶여서 같이 차별받긴 하는데 차별에 있어서만 동일한 기분을 느끼는 거 같아 ㅠㅠ
  • tory_8 2021.03.23 03:17
    언어가 너무 달라서 더 크다고 봐. 문화적 동질감은 언어로도 나타나잖아. 남미국가 언어가 각기 다 달랐다면 또 다를거라고 봐. 스페니쉬 파워가 늘어나는 인구수도 있지만 스페니쉬를 쓰는 인구가 넘사잖아. 게다가 종교도 대부분 카톨릭임. 아프리카 출신들은 유색인종 중에 미국 내 인구가 많고 노예제도부터 시작한 차별에 대해 뭉쳐야 산다는 걸 알고 있어. 아시안은 모국어 부터가 다 달라서 문화적으로 뭉치는 것보다 오직 피부색 하나로 뭉쳐야되니깐 쉽지가 않다고 봐. 차별은 다들 받지만 공유가 되지 않고 함께 뭉치자니 구심점이 없어. 만약 교포가 미국내 아시안들이 뭉쳐야하니 욱일기도 지난일이고 중국공산주의 마인드도 다 이해하자고 한다면 어떨 것 같아? 이민 2,3세들은 이런 마인드가 많지만 이전 세대나 모국인들은 난리부르스일텐데... 역사적 스텐스가 스페니쉬와 흑인과는 다를 수 밖에 없다고 봐.
  • W 2021.03.23 04:01

    맞아 확실히 언어랑 종교 문제도 있고... 어제 친구랑 이 주제로 대화를 나누다가 혼혈에 대한 얘기도 나왔는데, 히스패닉은 아예 본국에서부터 적극적인 백인 혼혈정책 하에 지배당한 역사가 길어서 백인혼혈이 아닌 사람이 없다고 봐야할 정도고, 흑인도 아프리카쪽 흑인들과는 다르게 (이쪽은 백인 혼혈이면 확 티가나서 차별받는다고 그러더라) 미국의 흑인들도 워낙 뿌리내리고 살아온  역사가 길고 백인혼혈이 너무 많아서 순수 흑인을 찾기가 더 어려운 수준이니까... 아시안은 안그래도 외모가 비슷해도 갈려있는 판인데 외모가 조금 다르면 또 배척당할 수밖에 없는 것 같고. 정말 우리는 히스패닉과 흑인이랑은 정말 다른 이민역사와 스탠스를 갖고 있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 연대가 안된다고 해도 인종차별을 덜 받기 위해서는 그래도 정치적으로 의식할만한 집단이 될 방안을 찾긴 해야할텐데 싶고...

  • tory_9 2021.03.23 22:3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7/21 05:41:34)
  • W 2021.03.23 23:25

    아시안이 집단으로 뭉쳐서 아시안에게 몰표주는게 아니라 사실 정치인들에게 아시안 권익은 무시해도 되는 쪽이라서... 아시안이 투표를 해도 아시안에게 하는건 아니라 큰 의미가 없긴 하더라 ㅠㅠ 그렇다고 투표 소용없으니 하지말자 이런거 아니고 투표는 다들 꼭 합시다

  • tory_10 2023.07.25 21:09
    ...자기 주장 강한 나라들...오... 그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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