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굿즈 좋아하거나 혹은 사고싶다고 생각하던 톨들은 안읽는 편을 추천함(?)
일본 거주 톨인데 어제 아니메이트에 다녀왔어 딱히 파는 일애만 작품은 없지만 만화책이나 굿즈 구경하는 건 좋아하거든ㅎㅎ
여러 만화책이랑 이런저런 굿즈들 구경하고 있는데 한 쪽에서 향수들 전시해놓고 몇 손님들이 시향을 하더라
언뜻 보니 일본 향수 회사랑 콜라보? 식으로 만든 향수 같더라고 정확하게 본 건 아니라서 잘 모르겠음
이런 식으로 특정 작품의 인기캐릭터들을 대상으로 만든 향수를 전시할 수 있었고 저 앞의 조그만 병으로 시향할 수 있었음
사고싶은 사람은 병 뒤의 카드 들고 카운터에 가면 제품 주는 거 같은데 저기 있는 작품들 중에 내가 좋아하는 작품은 없어서 구입 안함
그래도 인기작 위주의 라인업이라 아는 얼굴들이 많이 보여서 아는 캐릭터들 향을 시향해봤어
캐릭터 향수라는 이름만 들었을 땐 시판 향수와는 다른 향이 날까? 싶었는데 의외로 일반적인 향수랑 큰 차이를 못느꼈다
투디만의 특별한 향은 없었고 어려보이는 인상의 주인공 캐릭터들은 비슷하게 달달한 향 나는게 이래서 2차에서 얘가 른으로 흥하는 걸까 라는 뻘생각도 들었음
거의 한 열 명 가량의 향수를 맡아봤는데 대부분 잘 기억이 안나는데 유일하게 딱 한 명 기억나는 향이 있거든?
근데 좋은 의미로 기억나는 건 아니여서 누구라고는 말 안하겠음ㅋㅋㅋ큐ㅠㅠㅠㅠㅠ 오해할까봐 말하자면 저 사진 속 캐릭터들중엔 없어
그 캐릭터의 향을 맡았을 때 받은 느낌을 만화로 그려봄
내가 그 작품 덕질까진 하지 않지만 일단 보긴 했단 말이지...
그 외에도 온갖 덕커뮤에서 봐온게 있어서 그 캐릭터에 대해 나름대로 갖고 있던 이미지가 있었는데 그 캐한테서 우리 아빠 스킨 향이 난다고 생각하니 이미지 와장창 됐음
울 아빠 싫어하는 거 아니구 울 아빠 스킨향도 싫은 거 아닌데 생각치 못하게 현실적인 향이 나서 투디캐한테 갖고있던 환상이 좀 깨진 기분이랄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
아무 감정 없는 캐릭터한테도 이 정도인데 만에하나 내 최애의 향이 이런 현실적인 향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뭔가 팍식할 거 같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향수에 관심없는 편이기도 한데 이번에 캐릭터 향수 시향하고 나니 혹시나 내 최애캐 향수가 굿즈로 나온다 해도 살 생각이 사라졌어.. 최애에게 나는 향은 그냥 내 상상에 맡기기로^^
+)번외
다른 얘기지만 아니메이트에 한국 웹툰 단행본 팔고있는 게 넘 신기해서 찍어봤어ㅋㅋㅋㅋㅋㅋ
사진은 로판작품 뿐이지만 BL쪽에도 몇 개 보이더라구
옛날 정글고 연재하던 시절부터 웹툰을 봐왔는데 다른나라 서점에서 웹툰 단행본 파는 거 보니 웹툰업계가 많이 커졌구나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