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아빠 죽은 거...
폭력적인 아버지가 사고로 죽는 케이스도 분명 존재하겠지만
당연히 흔하진 않겠지?
흔하진 않다는 면에선 비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어차피 해피엔딩 할거면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게 차라리 좋았음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어떻게든 버티고 독립해서 잘 사는 사람
어떻게 이혼을 하던가 하고 도망쳐서 잘 사는 사람
분명 다 존재하겠지만
아버지의 죽음만큼 확실한 게 없어보여
이왕 해피로 정한 이상
'미래가 지금은 행복해보이지만 아빠가 있는 한 불행하지 않을까'
'아빠 저 xx가 미래가 성장하는 동안 얼마나 나쁜 기억을 더 만들어줬을까'
이런 찝찝함이 없어졌음
그리고 오히려 비현실적이니까 실제로는 안 저럴텐데
생각하면서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했음
만약에 이미 현실에서 사회적인 제도가 잘 마련되면
신고를 했더니 경찰이 와서 아버지 잡아가고 두번 다시 마주치지 못하게 했다
그래도 가끔 다시 나타날까 불안하긴 하지만 잘 살아간다
이렇게 할 수도 있을텐데
현실이 못 그러니까......
그냥 죽어버린게 낫겠다 싶더라고.
또 그냥 죽어버리는게 낫도록 만드는 현실을 돌아보게 되기도 하고
다시 얘기하지만 혹시 이런 상황에서 아버지가 안 죽으면
행복은 찾아올 수 없다. 이런 의미는 아니야
그냥 내 입장에서 미래가 너무 걱정됐을거 같음 ㅠ
어떻게 보면 그냥 쉽게 해결해버린 결말이지만
그래서 차라리 낫다는 생각도 들어
굳이 현실적일 필요는 없어서 나는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