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게리온은 내가 어렸을 적 빌려보던 만화비디오 광고로 접한게 처음이었는데 초호기 디자인 때문에 인생 처음으로 비주얼쇼크란걸 받았었음.
그땐 제대로 된 줄거리를 모르니까 비주얼만 보고 주인공 무리가 없애야 될 악당인 줄 알았어ㅋㅋ
사악하게 생겼잖아..
그러다 한창 중2병 앓을 시기에 에반게리온 각잡고 정주행.
악당이 아닌걸 알고 쇼크, 시대를 안 타는 까리한 비주얼에 쇼크, 먹방쇼(?)에 쇼크..
신극장판 들어와선 자본의 힘을 빌려 장갑의 연두색 부분이 야광으로 바꼈는데 개인적으로 야광으로 바꾸니까 더 까리뽕쌈해보였음.
디자인 정말 잘 뽑히지 않았니?
길쭉길쭉한 팔다리, 역삼각형 몸매, 보라+연두라는 신기한 색조합..
몸매가 늘씬하다보니 움직임에 제약이 덜해서 달리는 모습도 멋있게 잘 뽑힘.
가만히 서 있을땐 살짝 구부정하게 거북목 자세인 것도 특색있어보여ㅋㅋ
피규어 같은거 관심없는데 초호기 피규어는 근사한걸로 하나쯤 갖고 싶다.
이왕이면 야광도 재현된 걸로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