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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표지 연재분표지 둘다 좋아서 가져와봄ㅎㅎ
단행본 사면 첫페이지에 일러표지도 들어있어)
일러만보면 존나쎄 섹시계열 여주일거같지만
전혀 아니고 여리여리 조용조용 다정여주야 (이능력 섞여서 육체적 힘은 센 편인데 거의안씀)
남주는 은발에 청안, 여주는 흑발 적안ㅇㅇ
여주랑 남주 관계는,
여주네 엄마가 남주 동생 납치했었어.
여주네 엄마는 '인간을 잡아먹는 괴물'이고(피도 푸른색임)
여주는 인간과 괴물의 혼혈임.
(여주는 식인충동은 느끼지만 당연히 인간먹은적 없고 고기섭취도 안함)
여주엄마가 아동학대하고 방치할때,
여주는 그집에서 남주동생을 10년동안 사랑으로 기르고 보호함.
즉, 납치범의 딸 vs 납치된애 오빠
(전생에)남주한테 죽임당함 vs 여주 죽인 사람
(괴물의 딸이니까)포식자 vs (인간이니까)피식자
.....의 희한한 관계임ㅇㅇ
전생엔 남주가 잃어버린 친동생 찾으러 왔다가
괴물들 싹 토벌하고, 그 과정에서 여주도 죽어.
(여주는 죽을때도 그저 동생이 가족을 찾게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했음)
그런데 웬걸,
다시 동생이 어렸던 때로 시간이 되돌아온거야.
여주는 이번엔 남주가 괴물토벌단 끌고와서 다 죽이기전에
먼저 가족들을 찾아줘야겠다고 결심함.
그래서 이번엔 멀쩡한 상태로 남주를 만나게 돼ㅇㅇ
근데 남주도 출생의 비밀 좀 있고, 이른 나이에 부모님 돌아가시고, 동생은 없어지고
혼자서 험난하게 좀 외롭게 컸거든..........
사회성....은 어찌어찌 되는거 같은데 사교성은^^
여주도 비정상적인 괴물 엄마 밑에서 학대당하면서
애정주고받은 사람이라곤 동생이 유일한 존재라,
그냥 얘 삶의 목표, 미련 = 리리엔(동생이름)이 행복해졌으면
...이게 다임.
사람과 대화나누는 거 자체가 낯선데다가
자꾸 마주치게 되는 남주는 과거에 자길 죽였던 사람이야
>>낯가림 大폭발<<
여주, 남주, 동생이 함께하는 시간은
^^;;ㅋㅋㅋㅋㅋㅋㅋ
초반만 해도 ㄹㅇ 정적 그 자체였음ㅋㅋㅋㅋ
남주-여주 둘이 붙으면 정말 대화가 힘듦ㅋㅋㅋ
그나마 리리엔이 자꾸 둘을 붙여놓으려고 노오력[!]을 해서,
또는 리리엔의 보호자로서, 리리엔 얘기로 할말있을때만 대화했음;ㅋㅋㅋㅋㅋ
(내향적인 인간들만 모인 매우 힘든 로맨스💦)
참고로 이 소설에선 사교파티 무도회 묘사 거의 나오지도 않음
일단 남주가 원래그런거 다 패싱하는 사람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주도 히키코모리 수준으로 안 나옴ㅠㅋㅋㅋㅋㅋ
(그나마 3권이후엔 거리에 한번씩 나가는데,
초반엔 ㄹㅇ 집밖X 방 밖으로 아예안나감ㅋㅋㅋ식사도 방안에서 먹음. 낯선사람들 시선 부담스러워서)
그나마 리리엔 생일날엔 저택에서 크게 생일파티를 여는데
>>아 무 도 초 대 안 함<<
가족, 저택 내 시종, 지인 몇명끼리 춤추고 끝남ㅋㅋㅋㅋㅋㅋㅋ
(이 소설은 남주여주가 극 내향성들임. 걍 둘이 대화하는걸 보면 알아 ㅎ)
여주만 회귀를 기억하고, 남주는 지난 시간을 모르기때문에
남주입장에선 여동생을 찾아준 고마운 은인인데
아무런 보상도 필요없다그러고,
사람도 꺼리고(특히나 자신을 보면 더 피하는 눈치고)
항상 저택을 떠날 것 같이 구니까
자꾸 신경이 쓰이는거야.
그래서 하나씩 선물을 보내주면서
좋아하는 건 뭔지도 물어보고 신뢰를 얻고싶어함.
그러다 점점 동생보다 더 신경쓰이는 사람이 되어버림💕
둘다 말수가 적지만
둘 중에선 그나마 남주가 먼저 선물도 보내고
마음도 미묘하게 드러내는데,
여주 철벽이 장난아님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면 남주는 자길 '은인'으로 알고있는데
사실은 여주네 엄마가 저 동생 데려온거니까 '납치범'의 딸이잖아.
게다가 자신은 반쪽이지만 괴물 혼혈임......
그런 자신의 정체성에 혐오를 느끼기도 하고ㅠㅠ
죄책감느껴서 여주는 남주랑 가까워지고 싶지않아해ㅠㅠ
그래서 계속 밀어내고
대화가 단절되는데,
둘다 본성이 나쁜 애들이 아니라
점점 상대방의 다정한 면모를 보고 좋아하게 됨ㅇㅇ
둘이 대화하는 거 보면
완전 상호존대에 조심스러움 그 자체인데ㅠㅋㅋㅋ
그래서인지 둘이 대화발전한거 보면
내가 다 뿌듯해ㅠㅠㅠㅠㅋㅋㅋ쿠ㅜㅜㅜㅜ
"당신은 이보다 더 나은 대접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내가 전에 말하지 않았습니까.
나는 그리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그러나 다만 당신에게만은 좋은 사람이고 싶다고."
"……."
"내가 당신 눈에 좋은 사람으로 보인다면, 다행입니다.
그것으로 족합니다."
"저는……. 저야말로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
"아니라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내게는 좋은 사람이니까.
나는 당신에게 더 잘하고 싶습니다."
초반엔 인사만 겨우겨우 하고 가던 애들이
이제야 드디어 신뢰란걸 하고, 비밀도 털어놓고,
4권넘었는데 이제 드디어 심장 두근두근 이런거 나옴ㅠㅠㅠㅋㅋㅋㅜㅜ
"왜, 웁니까."
자기가 울게 만들어 놓고, 레오디안은 도무지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잘해주지 마세요."
엘시아는 이곳에 어울리지 않았다. 언제나 그렇게 생각해 왔다. 리리엔에게도, 그리고 레오디안에게도 엘시아는 어울리지 않았다.
언젠가 깨끗이 빨아서 제거할 그 오물과 같은 것. 엘시아는 스스로를 그리 여겼다.
"저한테, 저한테 잘해 주실 필요 없어요. 왜냐하면 저는……."
"싫습니다."
-
"안아 주고 싶습니다."
불현듯 다가온 온기보다도 놀라운 말이었다. 엘시아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홱 들어 올렸다.
"당신, 몸을 너무 떨어서."
레오디안은 어째선지 굳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얼핏 긴장한 것 같기도 한 표정이었다.
"안아도 됩니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권만에 드디어 우리애들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ㅠㅠㅠㅠㅠ
말이 4권이지, 권당 글자수가 18만자 이상임ㅠㅠ그러니까 체감으론 훨씬 더 길었다곸ㅋㅋㅜㅜㅜ
소설 속 세계관에 사실 괴물에 대한 출비도 있고,
회귀이유도 있고,
황실vs신전vs남주(대공가 핏줄에 내려오는 이능력)
힘겨루기 이야기도 비중있는데,
다빼고 남주여주 성향만 적어봤음ㅋㅋㅋ
분명 로판인데 왜 로맨스 착즙해온 느낌이지..?....😂
내가 로판끈이 그리 길진않지만
이 소설만큼 남주여주 둘다 내향적인건 첨봤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나도 내향인간이라 소설 읽으면서 지루하기보단
마음열리는거 보고 내가 저 둘이랑 같이 친해진 느낌들어서 뿌듯하고 그래ㅠㅠㅋㅋㅋㅋㅋㅋ
엘시아가 처음으로 소망이라는게 생겼는데,
리리엔과 레오디안 곁에서 인간답게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음ㅠㅠ
※ 글 분위기 : 잔잔 / 문체 : 덤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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