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부서 막내인 나톨.. 임원 세분 모시면서 온갖 꼰대질은 다 당하는 중에
하는 일 없이 커피만 타는 줄 아는 임원들 때문에 하루에도 몇십번 빡치거든ㅎ...
오늘도 커피가 쓰니 어쩌니 불평해대길래 짜증나서 이력서 열심히 써서 중견에 넣고 탈주각 쟀는데
선임분들 덕분에 마음이 풀렸다ㅠㅠ
면접 때는 내가 회계 파트 하고 싶대서 회계 쪽 얘기 번지르르하게 해놓고 원래는 진짜 비서 겸 총무 겸 잡무 시킬려고 채용했었나봐
그래서 화환 보내고 일정 정리하고 이런 일만 하던 중에 비서 교육 받으라는 말에 이건 아니다 싶어서
이럴 거면 퇴사하겠다... 내가 원한 일이 아니다 면접 때 알려주신 것과 너무 다르다고 얘기해서 업무 분장 새로 받았었거든...
물론 전표 입력하고 영수증 정산하고 하는 게 전부였지만 그거라도 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전표 입력한지 한달 좀 안 됐는데 실수하는 빈도가 적어서 뿌듯해있던 와중에 선임 분이 이체도 한번 해보자고 하셔서 너무 기뻐ㅠㅠ
실수할 때도 대부분 잘 했는데 이것만 고쳐주세요~ 이런 식으로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는데 나 진짜 선임 잘 만난 것 같아ㅠㅠ
직장인방에 신입톨들 업무 분장으로 마음고생하는 글들 볼 때마다 내 이야기 같았는데 나처럼 잘 풀리는 경우도 있다고 꼭 말해주고 싶었어ㅠㅠ
신입톨들 전부 힘내자♥ 성공적인 취뽀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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