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어 캐리 : 안녕, 자기.
카디 비 : 세상에, 나 너무 떨려.
머라이어 : 오, 그만해. 잘 지냈어?
카디 : 괜찮아, 집에만 있는데 적응중이지.
머라이어 : 카디 비의 평범한 하루는 어때?
카디 : 팬데믹 동안 나의 평범한 하루는 머릿속에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잠에서 깨는거야. 그리고 그런 것들을 현실로 실현하려고 내 팀들에게 항상 전화하거나, 사업적으로 궁금한 것들 때문에 내 변호사에게 전화하거나 해. 가끔은 트위터나 블로그에 들어가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읽기도 하고. 부정적인 분위기가 많아서 거의 안 보려고 하지만. 보통은 난 정오 쯤 일어나고 내 딸은 오후 3시 쯤 일어나. 그러니 일만 하기도 시간도 부족하지.
머라이어 : 글램 팀과 함께 있어 아님 너 혼자 스스로 해? 모두의 건강을 지키면서 카디 비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뭐였어?
카디 : 우리가 뭘 하던 간에 코로나 때문에 거짓말 안하고 내 팀들은 일주일에 못해도 세네번은 검사를 받아. 내가 어떤 옷을 입고 싶다고 치자. 내가 그 옷을 스타일리스트에게 보내면 그가 그 옷으로 스타일링을 해줘. 그 뒤 내가 헤어스타일리스트에게 연락해 함께 그 옷에 어울릴 만한 헤어스타일을 결정하지. 뮤직비디오 촬영 리허설때도 댄서들과 함께 해야했기 때문에 우린 매일 매일 검사를 받아야만 했어. 돈이 엄청 들었지.
머라이어 : 니가 스스로 가장 털털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뭐야?
카디 : 난 누구하고도 잘 놀 수 있어. 좀 노는 애들도 알지만, 대학다니는 여자애들도 알지. 어떤 분위기든지 잘 어울릴 수 있어.
머라이어 : 난 내 자서전을 쓰면서 어린 시절의 나로 돌아가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었어. 그리고 그게 정말 나에게 중요했던 건 아무도 그 소녀에 대해 몰랐기 때문이야. 유명한 가수가 된 뒤에 나만 사람들이 알고 또 다들 그렇게 대했지만 난 흥미롭고 힘든 유년시절을 보냈거든. 내가 궁금한건, 넌 어렸을 때도 스스로 아름답다고 생각했어?
카디 : 그 때 그 때 달랐던 것 같아.
머라이어 :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난 그렇진 못했어. 넌 어렸을 때, "난 항상 튀어, 사람들이 날 알아봐, 나 예쁜 것 같아." 라고 생각했어 아님 스스로 아웃사이더라고 생각했어?
카디 : 글쎄, 나 뉴욕 출신인 거 알지? 그리고 뉴욕은 멜팅 팟이잖아, 특히 내가 자랐던 브롱크스는 더 했지. 난 트리니계에 도미니칸이기도 한데, 도미니칸은 특유의 어떤 외모가 있어. 부드럽고 예쁜 곱슬머리지. 어렸을 땐 남자애들이 나한테 "너 도미니칸인데 왜 이렇게 머리가 산발이야?" 같은 이상한 질문을 했어. 염색을 하곤 했었는데 사람들은 "야, 니 머리 진짜 푸석푸석하다." 라고 말했지. 그 때마다 기분이 되게 이상했어. 어렸을 때 난 되게 말랐었는데, 브롱크스에선 풍만하고 엉덩이가 있는게 인기있었기 때문에 어린 남자애들이 항상 "납작한 엉덩이좀 봐라, 가슴도 하나도 없네." 같은 말들을 했고 그 때마다 스스로 굉장히 못생기고 덜 자란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머라이어 : 나도 머리때문에 비슷한 상황이 있었어, 항상 머리가 문제야. 이제 넌 세상의 모든 훌륭한 헤어드레서와 메이크업 아티스트, 스타일리스트, 글램 팀과 디자이너들은 전부 만날 수 있잖아. 공주같은 삶이라구. 니가 좀전에 말해준 경험처럼 그런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으로서 "와, 나보고 엉덩이도 없고 머리도 산발이라고 한 사람들이 지금 날 보고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기도 해? 후련한 기분이 들어?
카디 : 엄청 후련하지. 18살 때 댄서가 됐을 때, 난 내 가슴 수술을 할 정도의 돈을 모았었어. 그렇게 내 가슴에 대한 불만도 사라졌지. 20살이 됐을 땐 스트립 클럽에 갔더니 스트립 클럽에선 엉덩이가 커야만 한다는거야. 또 엉덩이에 대한 불만이 생겼어.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지. 그래서 엉덩이 수술도 했어. 그리고나선 엄청난 자신감이 생겼지. 어렸을 땐 또 난 제대로 내 머릿결을 관리하는 법을 몰랐어. 이젠 스스로 머릿결 관리도 할 줄 아니까 훨씬 기분 좋아, 어렸을 때 그들이 나에게 했던 말이 사실이 아니라는 뜻이니까. 내 머릿결이 산발이라 나빴던 게 아니라 내가 제대로 관리할 줄을 몰랐던게 문제였다는 뜻이니까.
머라이어 : 살면서 부모나 자매나, 누군가가 니 머리를 어떻게 만져야 하는지 아는 누군가가 있었니?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나로서는 나를 기른 어머니가 나같은 머리를 어떻게 만져야 하는지 전혀 몰랐던게 굉장히 트라우마적인 경험으로 남아있거든. 그래서 우리가 비슷한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누가 너에게 머리 관리하는 법을 알려줬어?
카디 : 자라면서 나 혼자 제품들을 섞어 써보기 시작했어, 우리 엄마는 정말 옛날 사람이라 그녀는 "머리를 다섯 갈래로 땋아만 놓으면 알아서 자랄거야.: 라고 했지만 난 머리를 다섯 갈래로 땋고 다니고 싶지 않았어. 똥머리하고 학교 가고 싶었거든. 아주 어렸을 때 내 머리를 탈색했을 때부터 내 머릿결이 망가지기 시작했어. 파마도 했었거든. 하지만 점점 아니가 들면서 스스로 어떻게 더 잘 관리할 수 있는지 알게 됐지.
머라이어 : 아마 니 새 앨범에 대해 얘기하고 싶을 것 같은데, 기분이 어때?
카디 : 난 몇 곡들이 아직 좀 부족하다고 생각해. 다들 나보고 얼른 내라고 재촉은 하는데, 지금이 적절한 시기인진 모르겠어. 난 인터뷰할 때도 직접 보고 하는게 좋거든. 그런 것처럼 난 줌 회의도 정말 싫어. 그냥 이상해. 난 리스닝 파티같은게 좋아. 요즘은 투어도 못하니, 짜증나 죽겠어.
머라이어 : 충분히 시간을 들여 니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앨범을 만들어. 다들 그러길 바란다고 난 생각해. 니가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다들 널 재촉하는 기분 난 알아. "Be Careful" 같은 노래도 있니?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야.
카디 : "Be Careful" 같은 노래도 물론 있지. 하지만 더 개인적인 버전이야. 사람들은 "넌 좀 더 부드러워야 해. 니 얘기도 좀 더 많이 넣고."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난 안해봐서 그런지 사랑 노래나 그런 식으로 날 표현하는게 진짜 어려워. 사랑이나 내 얘기 잘 안 하거든.
머라이어 : 새 앨범에 대한 어떤 두려움도 있어?
카디 : 사람들은 항상 엄청난 기대감이 있어, 특히 여자 랩에 있어선 더 해. 경쟁이 아닌데도, 사람들은 항상 비교하고 비교하고 또 비교하지. 거의 내가 실패하길 바라고 있는 것 같다고나 할까. 내가 뭔가를 엄청 잘 해내지 못했을 때 드는 감정이 정말 싫어. 그래서 내 노래가 정말 좋았으면 좋겠어 왜냐면 지난 앨범이 정말 잘 됐기 때문에, 이번 앨범이 그렇지 못하면 정말 슬플 것 같거든.
머라이어 : 내 2집도 성공하긴 했는데 첫 앨범 만큼은 아니었어. 그래서 계속 몰아붙이고 다른 것들을 시도했지. 하지만 사람들은 널 정말 좋아하니까 아마 잘 될 거야. 니가 처음 들은 랩 음악 기억나?
카디 : 난 뉴욕 출신이라 매일 밖에서 비기 음악을 들었어. 하지만 내가 정말 어렸을 당시엔, 그게 무슨 말인지 이해 못했지. 우리 엄만 항상 날 아이다운 아이로 남아있길 바랬어. 동요나 디즈니 노래같은 것들만 듣기 바라셨기 때문에 나도 그런 노래에만 관심 갖고 살았지. 우린 할머니 집에 놀러가곤 했었는데 그 집엔 흑인 채널같은 게 항상 틀어져 있었어. 미씨 엘리엇 뮤직 비디오를 처음 봤을 때 난 "우와, 이거 진짜 특이하다. 나도 크면 저런 거 하고 싶어." 라고 생각했지. 그리고 트리나 같은 랩퍼가 나오면 "진짜 섹시하다, 나도 크면 저런 식으로 말해야지." 라고 생각했고. 난 항상 엄마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것들만 골라 되고 싶었던 것 같아. 작은 티셔츠에 배꼽을 내놓고 뾰족 구두같은 걸 신고 싶었어.
머라이어 : 너나 집안에 다른 어른이 처음으로 욕을 썼던 순간 기억해?
2편 계속
선후배의 진솔한 속깊은 대화네 ㄷㄷ 이런건 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