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 약값이 더나오니까 사람 쓰자
셀프도배 한 후기 찌러 옴
20년된 아파트라 벽지가 다 찢어짐...누래지고... 도배비는 인건비라고 해서 내몸을 쓰기로 함
어플에서 풀바른벽지/모노륨 장판 구매
1. 도배
벽지 종류
실크벽지 : PVC 코팅 들어간 벽지, 오염 적고 시공 겹침면 없이 깔끔하게 됨(비쌈)
합지벽지 : 종이로 된 벽지 겹침면 있게 붙여야 함(실크에 비해 저렴)
풀까지 바를 힘은 없어서 풀바른벽지 합지로 구매... 나톨은 라이트그레이로 샀는데 톨들은 꼭 샘플 받아보고 사라 난 생각보다 넘 진했어....
대충 이런 칼라로 벽 13폭/천장 3폭 구매했는데 벽 3폭은 남았어
재료비는 74,600원에 기타 도구가 한 3만원정도 들었음
인건비는..셀 수 없음 왜냐 우리 가족의 수명을 깎아 썼기 때문에
작업 전 사진
작업 전은 이렇게..까지고..벽이 터지고..그랬어...ㅠㅠㅋㅋㅋㅋ
벽지를 까다보면 인제 카페 가오픈을 할 수 있을 거 같은 인더스트리얼 비주얼이 됨 먼지 개많이나고 시멘트 벽도 부서지니 마스크 필수임
벽지 까다보면 이게 보통 중노동이 아님 저렇게 서가지고 계속..계속 벽을 까야하거든 도배가 힘든 부분은 내생각에 벽지제거같음
그리고 사람 쓰라는 이유가 ..ㅠㅠㅠㅠ 이게 벽지를 어디까지 까야되는지? 이런 면은 까도 되는지? 이런 실리콘은 어떻게 처리해야하는지? 이런 고민이 계속~ 끊임없이 들어서 그래.. 판단해줄 전문가가 없으니 일단 무식하게 하고 보는데 나중에 유튜브 찾아보니 대충 깐다음에 초배지 붙이고 작업하더라구... 어쨌든 우리는 잘 몰라서 이틀동안 벽지 떼기 작업만 함
그리고 콘크리트 벽 말고 석고보드 부분은 또 종이가 잘 안떨어져... 그리고 저런 부분이 나중에 대참사가 일어남
톨들은 꼭 초배지나 부직포 초배를 하도록 하고... 그러지말고 도배방에 해달라고 하자 ^^
어쨌든 나톨은 저 벽지가 다 떨어질줄 알았는데 매끈하게 생각보다 안떨어지고...벽이 파인 부분이 개많은거야 콘크리트 빵꾸도 많고 요철도 많고 보통 이 과정에서 퍼티로 메우거나 초배를 하거나 암튼 이걸 덮어서 해결하게 되는데 나는 그걸 몰라서 안삼 벽지만 덜렁 있는 편
풀바른벽지는 유통기한이 있거든? 한 5일 내로 작업해줘야 해 아니면 벽지 풀이 상한대(뭐 친환경이라 그렇다고 하네요)
또 초배지는 안샀고.. 멘붕인 상황에서 그냥 바르기로 했어 ..
일단 천장을 먼저 작업함... 왜냐면 전등을 달아야 해서....낮에 후다닥 해버리고 벽을 하려고 했는데 천장이 제일 어려워 진심 세명이서 패트와매트처럼 뚝딱거림 생각보다 잘 붙긴 했는데 천장으로 연습을 해서 ㅋㅋ천장이 제일 못난 도배가 됨 ㅋㅋㅋㅋ겹침면 보이니..
그리고 사진이 좀 축축해보이지? 저건 풀 때문에 그래.. 일단 도배하면서 정배솔로 열심히 밀고 마른수건으로도 빡빡 닦아야 해 그래야 풀이 일단 닦이고 저게 마르면서 꾸깃한 부분도 쫙-펴짐
마르면? 대충 이런 꼴이 됨
조금 누런게 느껴지니..?
저건 조금 대충 마른거긴 한데...
나중에 도배 유튜브 찾아보니 석고 보드 합판 위에 초배 없이 시공하면 흰 벽지는 변색이 금방 온대...
난 그레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함
자세히 보면 벽면에 요철이 많음...시력 안좋아서 안경 벗고 지내기로 함
역시 쪼금 덜마른 완성면임
그리고 셀프도배 하려는 톨들 저 스위치도 대충 사놓길 바람
왜냐면 보통 오래된 집은 저 스위치도 개 헐어있음
다시 쓰려고 해도 뜯다보면 부서질거야
그냥 차단기 내리고 분리해둔 다음에 철물점이나 쿠팡에서 예쁜 거 사서 깔끔하게 달아버리는걸 추천
몰딩작업도 할거면 역시 도배 전에 하는걸 추천
페인트는 중노동이니 시트지가 나아 보임(나는 둘다 힘들어서 대충 살기로 함)
셀프 인테리어의 공통점은 어리숙하게 시작해서 요령을 익힐 때쯤 작업이 끝나고 다시는 하지 않게 된다는 점..
나도 첫번째 벽에서 한바퀴 도는 순서대로 벽지가 깔끔하고 예쁘게 붙음
이 면이 젤 잘 붙은 면이야...
대충 도배시 주의사항 써보면
1. 셀프로 하지 않기
2. 원래 바른 벽지가 뭔지 보고 어느 정도 깔지 짐작해보기
3. 초배지는 꼭 사기 아니면 네바리(부분적으로 요철 잠재우는 테잎)라도 하기
4. 광폭 벽지 사지 않기(106cm였는데 이거 펴는거도 힘들어서 세명이서 풀범벅 됨)
5. 나중에 잘라낼거라고 몰딩까지 붙이지 않기...사진 보면 군데군데 몰딩너머로 붙은게 있는데 이거 생각보다 금방 붙어서 벽지 떼기 시즌2 됨... 대충 아주 큰 스티커 제거를 하루 종일 한다고 생각하면 됨 최대한 깔끔하게 맞춰서 붙이는게 낫고 요령 익혀서 금방금방 자르는게 좋은거같음 근데 또 젖은 상태로 자르면 좌악 찢어지기 때문에 주의해서 작업해야 해...
6. 붙이는 순서 생각해서 붙이기 -> 나톨은 저 중간중간 좁은 부분을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생각 안하고 붙이다가 마감이 구려짐...덮을 수 있는 면은 대충 해도 되니 덮는게 어느 파트일지 생각한 순서로 붙이는게 좋아 보임 개인적으로 천장-좁은 명(문상/창문틀 같은 곳)-넓은 면(안보이는 면->잘보이는 면 순으로 왜냐면 잘보이는 면을 마지막에 해야 요령 생겨서 깔끔하게 됨)
7. 유튜브에 있는 도배전문가들의 영상 웬만하면 한 세시간 보고 시작할 것...
8. 약값이 더나오니 아무튼 셀프로 하지말기
9. 건조할 때 환기/보일러 금지 2-3일은 그냥 문닫고 건조시켜야함 아니면 우수수 떨어진다고 함
대충 이정도가 되겠네
2. 장판
도배가 끝나고 난 뒤 장판 깔기 시작
장판사진은 없는데 톨들이 익히 아는 노란장판임
장판색이 나오는 우리 고양이 사진이라도 올려봄(2세)
사실 장판은 깨끗해서 걍 써도 됐었는데.. 그냥 노란장판 싫어서 깰끔한걸로 바꿨어
본드시공이 가능한 모노륨 장판(1.8t)으로 구매함.. 굽도리도 샀는데 결국엔 안 썼어
장판 52500 굽도리 16000에 구매
참고로 뭐시기 펫트 로 되있으면 본드X고 모노륨 어쩌고면 본드O라고 함
부자재?로 지물용 본드/용착제/플라스틱 헤라가 필요한데 언니가 잘못주문해서 본드를 안샀지뭐야? 철물점 가서 오공본드 205 구매해서 붙임
장판은 작업사진이 없어...
아마 벽지 떼내고 붙이다 보면 장판을 걷어내게 될거임
그리고 구매한 장판은 보통 폭에 맞춤+10cm정도로 구매하게 됨
나같은경우는 방 너비가 243이라서
180*250사이즈 장판이 2장 오게 됨
대충 사진처럼 깐 다음에 걸레받이? 를 약간 올라오게 하고 칼집을 내서 접어넣으면 됨
그리고 두장을 겹쳐서 모양을 맞춘 다음에 두장을 같이 잘라줌
잘라진 두 개를 꺼내면 퍼즐처럼 모양이 맞는 장판이 되겠지..?
그러고 나서 가장자리에 본드를 촥촥 발라주고
그 사이에 용착제를 촥 발라서(용착제는 좀 순간접착제 같은 느낌) 붙여주면 됨
참고로 나톨은 언니가 잘못 잘라서 장판에 틈 생김...그래서 누더기로 작업 함
의외로 잘 되었는데 사진이 없다
사실 장판이 도배보다 200배는 쉬움 도배하면 만신창이가 되버려서
그리고 도배에 뭔가 요령이 생겨서 장판은 슥슥 하게 됨
장판은...셀프로 할만한 거 같음 도배는 꼭 사람 불러서 하는게 좋아
위에 쓴 사진이지만 걍 갖다붙임... 다 완성하고 나는 다시 이사준비 하러 자취방 올라와서 깔끔한 사진이 없음을 이해해주길 바래 톨들..
3. 종합후기
도배 를 포함한 인테리어는 그냥 사람 인건비거든.. 아마 저 방도 도배만 견적 내면 30만원 나왔을 거 같긴 해(재료비 포함)
난 재료비 포함해서 총 16만원 정도 들었고 여기서 중간 재료 사온 거 포함해서 20만원 쯤 될거같음 장판 포함..'
*방금 숨고 어플로 견적 내보니 45~50 나온다 ㅋㅋ
그리고 가족 수명 사용하고 아버지에게 큰 불효를 함...
아빠가 계속...약값이 더나온다고 중얼거렸음...
솔직히? 그냥 한번 재미로 해볼만한 거 같음 중간에 울뻔하긴 했는데 다하면 뿌듯하고 그랬어..
그리고 방 정리/기존 가구 철거에 한 5일정도 들었고(책 버리면서 추억여행하기.. 책 다 묶어서 베란다 내놓기.. 책장 4개 책상 2개 폐기하기...등등....) 벽지철거2일/도배장판 1일 해서 총 일주일 좀 넘는 시간을 투자함
난 지금 시간이 남고 책정리 하는 김에 책장 뺄거면 도배하는게 좋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어서 진행했고..후회는 안함ㅋㅋㅋ
일단 지금까지 생긴 하자는 폭 한면에 의문의 황색반점이 생긴건데 회사에 문의해보니 벽지풀이 상했을수도 있고( 보관을 서늘한데서 하고 5일 이내에 작업해야 하는데 5일째에 작업했고 거실에 둬서...근데 한 면만 이러는건 이상하지 않나?) 곰팡이가 폈을 수도 있다고 해서 긴장중이야... 가족들이 너무 힘들어서 곰팡이가 피면 이렇게 피겠니? 그냥 두자....상황을 보고 진행하도록 하자..고 해서 일단 내비두고 있어 ㅋㅋㅋ
도배한지 4일정도 됐고 지금까지는 떨어지거나 들뜸면은 없는 상태 대신 요철이 많아서 눈물 나는중이야
아 그리고 천장이랑 벽 붙일때 남김면 너무 크게 둔 부분은 모서리가 잘 안 붙었어...이 부분은 안 떨어지게 실리콘 쏴버릴 예정이야
다 쓰고보니 이게 꿀팁 카테에 있어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든다
좀 그러면 잡담으로 옮길게 ㅎ...
도배 관련 글은 별로 안보여서 한번 올려 봐 ㅋㅋ
혹시 문제있으면 댓으로 알려줘 !!
결론보고 포기함 ㅋㅋㅋ 나이드니까 혼자서는 전구 갈기도 힘들어 지더라고 ㅠㅠ
생생한 후기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