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거야 근본적인 "허구추리" 라는 스토리랑 상관없는 부분이니 그렇다치고... 추리물 비스무리한 걸로 성립하려면 최소한 논리는 정교해야되는 거 아님? 신문기사에 난 정도의 "이러이러한 괴사건" 이라는 사건개요만 가지고 아 이런 건가? 혹은 저런 거? 아님 그런 거일수도? 아무 정합성도 없는 그냥 생각나는 추리 떠들다 반박 당하면 아 그럼 다른 건가 봐~ 하면서 전혀 다른 추리로 말바꾸고 사건개요에만 모순 없으면 끝~ 해결~ 근데 심지어 틀렸음ㅋㅋㅋㅋ
비슷한 정도로 모순없는 해답이 열개 정도는 나올수있는 엉성한 논리로 쇼부를 본다는 점에서 논리장난으로는 실격이고 그게 실제 진상이랑 약간의 차이도 아니고 아무 상관도 없었다는 점에서 추리물로도 실격...ㅋㅋㅋㅋㅋ 게다가 증거나 자세한 사건정황은 하나도 안나오면서 범인의 말투가 어쩌구 사소한 말꼬투리만 겁나게 따지고 그럴수록 진상과 멀어지고...
반다인의 20칙, 녹스의 십계 이런 거 따르면서 추리물이면 정정당당하게 작가와 독자의 수수께끼 풀이로 승부해야한다하는 추리꼰대는 아님... 논리적인 예측이 불가능한 반전으로 통수를 치든 아예 트릭이나 진상보다는 심리묘사에 중점은 든 작품이든 재밌으면 돼. 근데 여기서 느낄 수 있는 재미가 뭔지 전혀 모르겠음
"여자가 늪에 시체를 버렸다" 는 단 한문장을 가지고 여자가 죽였으니까 숨기려고! 어 아닌가? 아님 다른 사람이 죽였는데 숨겨주려고! 이런 아무말 추리를 추리라고 볼수도 없고 허구라고 하기에도 빈약함. 말장난으로도 전혀 가치가 없잖아. 에피소드 어떻게 끝나나보려고 3화 중반까지 봤는데 남는 건... 여자가 죽였거나 딴사람이 죽였거나 숨기려고 던졌거나 다른 이유로 던졌거나~ 같은 초등학생도 할수있는 소리를 하려고 눈을 하나뽑았다니 눈뽑기 전엔 백치였나 하는 의문뿐
추리물 좋아하고 오컬트 좋아하고 괴담, 기담, 요괴 나오는 것도 좋아하고 트릭이 엉성해도 심리에 집중하는 사회파 미스터리라든지 진상을 밝히면서 "이건 내 상상이야" 로 시작하는 유사 미스터리 같은 것도 좋아해서 재밌을줄 알았는데 이게 뭐꼬 대체...
나도 이거 2화인가 3화까지 보다가 남주 여주관계 역해서 접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
추리물인데 추리쪽도 별로였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