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프로그램을 아끼니까 더 아쉬움이 크다 ㅠ

프로그램 대호호호호호인데 최근에 좀 아쉬운 점이 많이 보여서 쓰는 글임


이번 시즌의 특징은 가벼운 마음으로 불편함 없이 볼 수 있는거에 더해서

팀 가른다고 옆 팀 무조건 방해하고 적(?)으로만 보는게 아니라 그냥 큰 1박이라는 하나의 팀으로 보고 게임하면서 팀을 나눠도 그 안에서 돕기도 하고 게임 기다리는 사람은 다른 팀이어도 한 팀인거 마냥 오순도순 가족들 명절에 윷놀이 하는 느낌이라는 게 좋은 점이고, 여섯명 따로 떨어지는거 보다 같이 있는게 훨씬 시너지가 나는 점이라고 생각해

코로나도 너무 길어지고
돌아다니는 여행엔 제한이 있고
할수 있는 컨텐츠에도 제한이 있으니
실내에서, 혹은 사람이 최대한 없는 곳에서 분량 뽑는다는건 이해는 돼

멤버들 성향은 저렇고
상황은 이렇고 

그 결과-> 매주 계속 비슷한 장면만 반복되고 있어 ㅠㅠ

멤버들은 서로 배신하거나 (배신하고 거짓말 하는 모습을보여달라는 게 아님) 경쟁하는 모습이 거의 나오질 않으니

제작진들이 이걸 편집을 스피디하게 가져가면서 재미를 배가시켜야 하는데 그게 전혀 안됨 ㅠㅠ

게임 ㅅㅐ로운거 많이 가져오고
아기자기하게 하고 아이템 귀여워서 내가 진짜 아낌
근데 소안도에서 느꼈던 그 신박함을 뛰어넘는 느낌은 나는 아직 없다 진짜 ㅋㅋㅋㅋㅋㅋ
여러가지 새로운걸 도전을 많이는 하는데 너무 다 루즈해.
세명을 뽑을 거면 굳이 세 게임을 가져와서 이해시키고-설명하고-이해시키고-설명하고 의 그림을 반복하기 보다 좀 더 규모가 크고 반복되지 않은 게임을 했으면 하는데 하.... 비슷한 그림이 너무 반복되니까
진짜 멤버들이 미친 개인 능력(aka 김종민)이 없으면 도저히 큰 웃음이 나올 상황이 안나옴 ㅠㅠ 

오늘 네번째 포스터도 상황이 그렇게 됐으면

그냥 과감하게 자르고 다음으로 넘어갔어도 큰 무리 없었을거 같아. 그렇게 뽑을 거였으면 어차피 네개의 포스터에서 하나를 고르나, 세개에서 고르나 큰 차이 없었을거 같거든? 

두루가볼때 느낀건데 ㅋㅋㅋ 방대장이 탱커이면서 동시에 궤도를 이탈하기를 두려워 하는 인공위성 재질이야 ㅋㅋㅋ 

좀 더 유연성있게 가져가도 될거 같은데 

일단 시작한건 끝을 보는 타입의 제작진 

+ 

멤버들은 지구력이 약하니까 체력 떨어지고 지친게 너무 잘 드러나고 

당연히 루즈하고 재미가 덜하지 

이거 또한 매주 반복되는 모습 ㅠㅠㅠㅠ 

기대도 안한 시즌에서
생각지도 못한 마니아층이 엄청나게 생겼고

재미가 퐁당퐁당이어도 그냥 사랑해!!!!! 하고 애정필터 껴주고 그렇게 1년이 됐는데 아직도 반복이야. ㅠㅠ 

돌아다니는게 정 어려우면
최소한 무전기로 소통해가면서 차로 움직이는 거라도 할 수 있잖아
차에서 다들 피곤해해서 그러는건가 싶었는데,
생각해보면 차를 하나의 게임 장소로 안쓰고 그냥 루즈하게 두니까 더 쉬는 장소로 쓰고 있는거 같음

진짜 엄청난 멤버들 간 케미가 있고
제작진들하고도 케미가 좋은데 ㅠㅠㅠ
ㅈㅣ금은 이 케미가 영 플러스가 안되고
친하니까~ 편하니까~의 마이너스가 되고 있는거 같아서 너무 안타까움

방토피아에서 딘딘 그렇게 노력하는데
플랜비 없었던거 나는 엄청 나이브하게까진 안봤거든?
김종민 말처럼 진짜 분량 부족하고 필요했다면 개입했을거라고 생각하고, 딘딘이가 해준 만큼 또 그 회차도 그 색으로 만들어진게 나쁘지 않았어

근데 오늘 방송은 너무 나이브한거 아냐? < 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음....
지난주 이번주 방송 내내 1박의 얼굴이 될 포스터라고 주야장천 얘기를 해놓고 그냥 그렇게 대충 뽑고 끝? ㅋㅋㅋㅋㅋ그것도 공영방송 프라임 타임의 예능 포스터를 해리포터 분장, 얼굴도 잘 안보이는 걸로 대충 뽑고 플랜비도 없다는건 좀 너무 나이브한거 아닌가 싶어서 한숨이 계속 나왔음.......

창의적이기라도 했으면.... 웃긴 분장하고 찍은 포스터 그냥 귀엽다 웃기다 했을 거임 ㅋㅋㅋㅋㅋㅋ
근데 영화, 그것도 외화 패러디....... 이건 진짜 아니라고 생각함


이제 겨우 1년이다 vs 벌써 1년이다
서로 느끼는 시간은 다르겠지만 사실
햇수로 보면 올해가 3년차임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방피디가 해 온 프로그램들이랑 결이 너무 달라서 시행착오 겪어 오면서 만들어온 지금의 색깔 너무 사랑하고 소중하고 진짜 잃고 싶지 않음 ㅠ
그렇기 위해선 지금 한번 더 도약해야 한다고 생각해 ㅠ
진짜 이거 예능이잖어 ㅠㅠㅠ



대단한 추격전은 바라지도 않고...ㅋㅋㅋ
그냥 추격전이라도 해봐 제발 ㅋㅋㅋㅋ

소안도에서 베이스캠프 찾아ㄱㅏ기 같은 거나
멤버들 vs 제작진도 해보고
아침 밥차 걸고 멤버들 좀 더 엉덩이 가벼워지게도 해보고 이거저거 다 좀 해봤으면 좋겠어

너무 소중하고 사랑하는 프로그램이라서
좀 더 도약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이번엔 치고 나갈 수 있을 거 같은데,
이런 길목마다 힘을 잃는 느낌이라 아쉽다 ㅠ


하지만 나는 여전히 아쉬움보다 애정이 훨씬 더 크고
아직도 보여줄 게 많다고 느끼고 그냥 사랑한다 1박 ㅠ
못잃어 소즁한 내 1박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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