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토리들 나는 영국에 살고 있는 토리야
혹시 요즘 한국에 있는 토리들도 들어본 적 있을지도 몰라
지금 런던에 한 식당이(듣기론 오너는 베네수엘라 부부, 쉐프가 일본인이라고 들었어)
욱일기를 사용한 캐릭터로 홍보하고 지금 티셔츠도 만들어서 팔고 그러거든?
인스타에 욱일기에 대한 댓글을 남긴 한국인 계정은 전부 차단하고 그냥 개썅마이웨이중이야
그래서 영국거주한인커뮤니티에서 이걸 바로잡고자 여기저기 제보도 하고 청원도 진행하고 있어.
그러다 오늘 남편이 옆에서 뉴스 헤드라인들 모아놓은 곳을 스크롤링 하다가 소원 나치 사진에 대한 기사를 보고 나한테 묻는거야
내가 여자친구에 신비를 좋아해서 가끔 티비스크린으로 유투브 여자친구 영상을 봐서 남편도 Gfriend라고 하면 알거든
어느 매체에서 영어로 그 소원에 관한 기사를 썼더라고
이 기사가 조회수가 높아서 남편 피드에 뜬 건지 아니면 내가 유튜브를 볼 때 남편 구글 계정이 연동되어있어서 뜬건지는 모르겠어
근데 이 기사를 누가 작성했다는 걸 아는 순간 뭔가 되게.. 답답한 분노같은게 느껴지더라고
여자친구가 사실 유럽에서는 그렇게 이름이 많이 알려진 그룹은 아니잖아
그런 한국 걸그룹이 나치에 관련되니까 바로 기사까지 써재끼는 언론이
정작 지금 한인커뮤니티에서 욱일기에 대해 10군데도 넘게 제보메일을 보내도 답장 한군데 온 곳이 없다고 들었거든?
그리고 굳이 따지자면 소원은 무지에서 온 실수이고 런던의 그 레스토랑은 고의적으로 그 캐릭터를 사용, 영리활동까지 하는데
그것에 대해선 아무런 반응도 없다가 나치에 관한거는 이렇게 바로 기사까지 쓰는구나 망할 유럽놈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여기서 유럽인과 결혼하고 정착하며 살고있지만 진짜..
여기 사람들과 나 사이에 이해할 수 없고 좁혀질 수 없는 간격만 여실히 느끼며 또 실망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