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탄 : https://www.dmitory.com/index.php?mid=forest&page=2&document_srl=170393145
조카들이랑 놀아줬던 썰 풀었는데 생각보다 좋아해줘서 2탄 가져왔어
이럴줄 알았으면 그 때 그 때 놀았던거 기록으로 남겨둘걸 그랬나봐
막 사진 뒤져가면서 기억 짜내는 중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근에 제일 자주 만난 조카가 1편 사촌언니 딸램이라 그 위주 얘기가 될 듯
1. 천천히 빠르게
이건 내가 일 할 때 내 신조? 같은건데 실제로도 종종 말해
뭐 할 때 <천천히 빠르게> 하라고 하는데 이게 되게 모순적인 말이잖아
마음가짐은 차분하게 먹되 행동은 빠르게 하라는 뜻이거든 ㅋㅋㅋ
언니도 듣고서는 그게 뭔 말도 안되는 소리냐고 했는데 뜻 말해주니까 이해함
근데 이걸 조카한테 써먹으면 어리니까 이해 잘 못하고 재밌을 것 같아서
뭐 할 때마다 ㅈㅇ아 천천히 빠르게 해야지 이랬거든
그랬더니 세뇌가 됐는지 나 없는데도 사촌언니가 뭐 급하게 하면 "엄마 천천히 빠르게 해야지" 이러더래
근데 아직 워낙 어린지라 완벽하게 이해는 못하잖아? 하루는
"엄마.. 근데 천천히 빠르게는 천천히 하란거야? 빠르게 하란거야?"
라며 귓속말로 질문 했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이모는 못하는게 없어
이것도 조카가 말한게 아니라 내가 직접 말함 ㅋㅋㅋㅋㅋㅋㅋ
이모는 못하는거 없다고 ~도 잘하고 ~도 잘하고 ~도 잘한다고 이러니까
처음에는 안믿는 눈치여서 이것 저것 다 해보라고 시키더라고
근데 5살 짜리가 시키는걸 30대인 내가 못할 리가 없잖아
내가 한거 딱 보여주고 봐봐 했지? 이모 진짜 못하는거 없다고 의기양양 ^^
그러다 슬슬 사기도 침ㅋㅋ 스위치로 몰래 전등 불끄고 이모가 마법 부렸다고 한다던가
손가락 사이에 숨기고 눈속임하는 뭐 그런거 있잖아 ㅋㅋㅋㅋㅋ ㅋㅋㅋ
그러니까 점점 조카한테 나는 신 적인(?) 존재가 되어버림......
그래도 이게 나름 좋은 영향도 끼친게 조카가 그 전에는 뭘 하다가 안되면
엄마나 아빠한테 해달라고 보챘었는데 이게 나한테는 안통하는거지
응~ ㅈㅇ이가 될 때까지 해보고 정 안되겠다 싶으면 이모 불러줘
그러면 이모가 ㅈㅇ이 못하는거 옆에서 도와줄게~
근데 이모는 할 줄 아는거니까 ㅈㅇ이도 할 수 있을걸? (이 때마저도 말이 많음;)
이러니까 조카 눈에는 난 닮고 싶은 사람이 되어서 그런지
점점 뭐든 끝까지 혼자 해보려고 하더라구 ㅋㅋㅋㅋ
그리고 어차피 보채도 나한테는 안통하고 순순히 안해주고 말만 더 들으니까...
3. 내가 제일 잘나가
아빠가 그렇게 교육을 하는건지 아니면 자주 보는 조부모의 영향인지..
조카가 여자는 조용하고 예뻐야 하고 여성스러워야 한다는 식의 말을 하더라고
내가 목소리도 크고 세상 떠나가라 호탕하게 웃는 스타일인데 여자는 그러면 안된대
근데 내가 누구냐....... 빨간약 제대로 먹은 이 시대 한녀 아입니까........
다른건 몰라도 "여자 =/= 예쁘다" 이 것만은 알려주고 싶었어
그래서 이모 예뻐~ 이러면 오? 아냐 이모는 멋있지 ㅋㅋㅋㅋ 이럼
이랬더니 여자는 예뻐야 한다는거야
그래서 ㅈㅇ아 이모는 예쁜 것보다 멋있는게 더 좋은데~ 보여줄까?
이러면서 <내가 제일 잘나가> 노래 틀어서 춤춰줌
막 당당해 보이는 파워 워킹도 하고 머리 휘날리는 안무도 하고 ^^
그 이후로는 조카 애창곡 중에 내가 제일 잘나가도 들어갔답니다
이모 노래 틀어줘 하면 몇 개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저거 ㅎ.....
4. 사진 포즈
내가 투머치토커이지만 동시에 약간 관종끼 넘치는 스타일이라
사진 찍을 때도 약간 웃긴 포즈들을 많이 하거든 ㅋㅋㅋㅋㅋ
조카는 엄마 따라한다고 꽃받침이나 그런 포즈 위주였는데
ㅈㅇ아 이모는 뭘 좋아한다고? 멋있는거 좋아하는데 이모 포즈 보여줄까?
라며 보여준 내 포즈가...................
https://img.dmitory.com/img/202101/1tb/FGZ/1tbFGZ05QCYQai2mImK0yK.jpg
예.......... 이것입니다........
그 이후로 조카가 나한테 물 들어서 사진만 찍으면.............
https://img.dmitory.com/img/202101/1k9/cwA/1k9cwAWXLEa8ki4iWykokE.jpg
이런답니다....... 심지어 저 사진 나 없을 때 저런다고 사촌언니가 보내준거임ㅋㅋㅋㅋ
너무 물든거 아닌가 싶어서 언니한테 이거 괜찮은거냐고 물어봤는데
애엄마는 아주 마음에 든다며 흡족해 했다고 한다.......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
글이 너무 길어져서...... 그만 써야겠어요..........
이 글도 반응 좋으면 다음에는 조카한테 용돈 받은 썰 가져올게.. 그럼 20000
조카들이랑 놀아줬던 썰 풀었는데 생각보다 좋아해줘서 2탄 가져왔어
이럴줄 알았으면 그 때 그 때 놀았던거 기록으로 남겨둘걸 그랬나봐
막 사진 뒤져가면서 기억 짜내는 중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근에 제일 자주 만난 조카가 1편 사촌언니 딸램이라 그 위주 얘기가 될 듯
1. 천천히 빠르게
이건 내가 일 할 때 내 신조? 같은건데 실제로도 종종 말해
뭐 할 때 <천천히 빠르게> 하라고 하는데 이게 되게 모순적인 말이잖아
마음가짐은 차분하게 먹되 행동은 빠르게 하라는 뜻이거든 ㅋㅋㅋ
언니도 듣고서는 그게 뭔 말도 안되는 소리냐고 했는데 뜻 말해주니까 이해함
근데 이걸 조카한테 써먹으면 어리니까 이해 잘 못하고 재밌을 것 같아서
뭐 할 때마다 ㅈㅇ아 천천히 빠르게 해야지 이랬거든
그랬더니 세뇌가 됐는지 나 없는데도 사촌언니가 뭐 급하게 하면 "엄마 천천히 빠르게 해야지" 이러더래
근데 아직 워낙 어린지라 완벽하게 이해는 못하잖아? 하루는
"엄마.. 근데 천천히 빠르게는 천천히 하란거야? 빠르게 하란거야?"
라며 귓속말로 질문 했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이모는 못하는게 없어
이것도 조카가 말한게 아니라 내가 직접 말함 ㅋㅋㅋㅋㅋㅋㅋ
이모는 못하는거 없다고 ~도 잘하고 ~도 잘하고 ~도 잘한다고 이러니까
처음에는 안믿는 눈치여서 이것 저것 다 해보라고 시키더라고
근데 5살 짜리가 시키는걸 30대인 내가 못할 리가 없잖아
내가 한거 딱 보여주고 봐봐 했지? 이모 진짜 못하는거 없다고 의기양양 ^^
그러다 슬슬 사기도 침ㅋㅋ 스위치로 몰래 전등 불끄고 이모가 마법 부렸다고 한다던가
손가락 사이에 숨기고 눈속임하는 뭐 그런거 있잖아 ㅋㅋㅋㅋㅋ ㅋㅋㅋ
그러니까 점점 조카한테 나는 신 적인(?) 존재가 되어버림......
그래도 이게 나름 좋은 영향도 끼친게 조카가 그 전에는 뭘 하다가 안되면
엄마나 아빠한테 해달라고 보챘었는데 이게 나한테는 안통하는거지
응~ ㅈㅇ이가 될 때까지 해보고 정 안되겠다 싶으면 이모 불러줘
그러면 이모가 ㅈㅇ이 못하는거 옆에서 도와줄게~
근데 이모는 할 줄 아는거니까 ㅈㅇ이도 할 수 있을걸? (이 때마저도 말이 많음;)
이러니까 조카 눈에는 난 닮고 싶은 사람이 되어서 그런지
점점 뭐든 끝까지 혼자 해보려고 하더라구 ㅋㅋㅋㅋ
그리고 어차피 보채도 나한테는 안통하고 순순히 안해주고 말만 더 들으니까...
3. 내가 제일 잘나가
아빠가 그렇게 교육을 하는건지 아니면 자주 보는 조부모의 영향인지..
조카가 여자는 조용하고 예뻐야 하고 여성스러워야 한다는 식의 말을 하더라고
내가 목소리도 크고 세상 떠나가라 호탕하게 웃는 스타일인데 여자는 그러면 안된대
근데 내가 누구냐....... 빨간약 제대로 먹은 이 시대 한녀 아입니까........
다른건 몰라도 "여자 =/= 예쁘다" 이 것만은 알려주고 싶었어
그래서 이모 예뻐~ 이러면 오? 아냐 이모는 멋있지 ㅋㅋㅋㅋ 이럼
이랬더니 여자는 예뻐야 한다는거야
그래서 ㅈㅇ아 이모는 예쁜 것보다 멋있는게 더 좋은데~ 보여줄까?
이러면서 <내가 제일 잘나가> 노래 틀어서 춤춰줌
막 당당해 보이는 파워 워킹도 하고 머리 휘날리는 안무도 하고 ^^
그 이후로는 조카 애창곡 중에 내가 제일 잘나가도 들어갔답니다
이모 노래 틀어줘 하면 몇 개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저거 ㅎ.....
4. 사진 포즈
내가 투머치토커이지만 동시에 약간 관종끼 넘치는 스타일이라
사진 찍을 때도 약간 웃긴 포즈들을 많이 하거든 ㅋㅋㅋㅋㅋ
조카는 엄마 따라한다고 꽃받침이나 그런 포즈 위주였는데
ㅈㅇ아 이모는 뭘 좋아한다고? 멋있는거 좋아하는데 이모 포즈 보여줄까?
라며 보여준 내 포즈가...................
https://img.dmitory.com/img/202101/1tb/FGZ/1tbFGZ05QCYQai2mImK0yK.jpg
예.......... 이것입니다........
그 이후로 조카가 나한테 물 들어서 사진만 찍으면.............
https://img.dmitory.com/img/202101/1k9/cwA/1k9cwAWXLEa8ki4iWykokE.jpg
이런답니다....... 심지어 저 사진 나 없을 때 저런다고 사촌언니가 보내준거임ㅋㅋㅋㅋ
너무 물든거 아닌가 싶어서 언니한테 이거 괜찮은거냐고 물어봤는데
애엄마는 아주 마음에 든다며 흡족해 했다고 한다.......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
글이 너무 길어져서...... 그만 써야겠어요..........
이 글도 반응 좋으면 다음에는 조카한테 용돈 받은 썰 가져올게..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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