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런 글이 방탈이면 미안해
그래도 내가 도숲 취미 카테 중 특히 글쓰는 토리들 댓글 보면서
위로도 많이 받고 해서 쓰고 싶었거든... 이런 글은 어디에다가 써야할지
게시판 다 둘러봐도 ㅠㅠ 도숲이 제일 나은거 같아서...아무튼 넘나 tmi가 길었다.
나는 취미로 글쓰는 토린데, 최근에 ㅈㅇㄹ에 글을 올렸다가
기대보다 반응도 없고 심해어 작이 되어서, 한동안 스트레스 받았었거든
근데 스트레스 받은 것도 곰곰이 생각해보니 웃기더라구!
취미로 시작한 글이고 운이 좋게 책이 출간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이런 마음으로
시작했으면서, 막상 무료 연재 시작하니까 ㅋㅋㅋ
선작수 높은 작품 혹은 이미 팬들이 있는 네임드 작가랑 나랑 비교하게 되더라고.
그래서 쪼끔 우울하기도 하고, 나는 이렇게 재미있게 쓰는데 T_T왜 인기가 없을까...
완전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 된거지
취미로 글을 시작했으면서 이걸 직업으로 생각하고 혼자 스트레스 받고 우울해하고
그럴 필요 없는데....
그러다가 도숲 기웃기웃+토리들의 멘탈 관리 보면서 용기 얻고 그랬어.
특히 어느 한 톨이 댓글 남겨준게 되게 인상에 남는데
내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 2명만 있어도 힘이 난다는 댓글이었어!
내 작품 좋아하는 사람 =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내 자신, 그리고 또 다른 한 독자분
긍정왕 중의 긍정왕인 어느 한 토리의 댓글을 보고 힘이 나더라!
생각해보니, 글을 쓰고 누구한테 보여주는 것 자체도 엄청난 용기인데
여기서 누구 한명이라도 봐주는 사람 있다는게 어딘가 !!!!! !!
1명의 독자로 시작해서, 내가 쓴 글에 취향이 맞는 또 다른 독자가 1명씩 생기고
10명만 되고 그게 어디야?! 이런 생각이 들기까지는 그간의 고민이 많았지만ㅎㅎ
나도 진짜 대중과는 거리가 먼 마이너한 취향을 좋아하는 편이거든?
근데 또 내가 원체 좋아하는 마이너한 장르를 듬뿍 넣어서 쓴 소설을 볼 때마다
와 세상 이렇게 존잼이 따로 없네 싶더라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가가 즐겁게 쓰는 글은 어느 독자가 호기심을 갖고 클릭하는 순간 덩달아 재미있을 거라고 믿어
혹시라도 토리들 중에서 그런 톨은 없겠지만, 대중에 토리의 취향을 맞추지 않고
토리의 개성을 그대로 살렸으면 좋겠다
세상에 나랑 얼굴 똑같은 사람 3명있다는데, 나랑 취향 똑같고 즐기는 독자 3명은 어딘가에 있겠지!
되게 횡설수설이다;;;
그래서 내 결론은, 조회수나 선작, 댓글 수가 낮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면 해!
원래 산에 오를때는 힘들고 괴롭고 주변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막상 정상(=완결)에 올랐을 때는
못보던 것들이 보이기 마련이래
완결이 나기까지 반응때문에 좌절도 많이 하고 슬럼프도 오겠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한걸음씩
완결을 향해 나아갔으면 좋겠다 ㅎㅎ
그렇다구... 어떻게 수습을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글쓰는 토리들 모두 힘냈으면 좋겠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