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세가 천대받는 손녀딸 기미만 해보려다 다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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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가 딱 흔한 아기부둥물+악역빙의물 같아서 별 기대없이 읽었는데 의외로 내 취향에 딱이더라

나톨 취향은 사건 전개 위주로 흘러가는 건데 무협다운 기연도 나오고 무협 설정을 라이트한 수준으로 잘 활용해서 재밌어ㅋㅋㅋ

무협 용어 어지간한건 간략하게 설명해줘서 무협 알못이 봐도 괜찮을듯?
물론 무협 잘알이 보면 에바참치일 거 같은 부분도 있으니 감안하고 보기를..
ex) 주인공네 가문의 검술 경지를 무슨 판타지 마법사 몇서클 마냥 3성 10성 이런 식으로 말함 (※수정!!!! 구무협에 흔히 나오는 표현이라고 함!!! 무협알못은 나톨이며 작가님은 잘알이었다!!!!※)

그래도 무협다운 방식으로 남주 후보들이랑 케미 쌓고 귀여운 동성 친구도 사귀고... 로판 장르인걸 감안하면 무난하다고 생각해

폭군 아빠한테 애교 떨어서 살아남는 내용 아니고 원래 딸을 위해 못할 것 없이 사랑하던 아빠인 것도 마음에 들어
아직 제대로 안나왔지만 엄마가 누구인지 스토리상 꽤 중요할 거 같음

단순한 문체인데도 설명이 직관적이지 않아서 상황을 똑바로 파악하기 힘들 때가 있는 게 단점이지만 전반적으로 술술 잘 읽힘

지금 100화 넘겼는데 주인공이 아직 6살이라 계속 이 전개 속도를 유지한다면 한 300화는 갈 거 같아
한창 빌드업 중인데도 회수할 떡밥이 많아보임ㅋㅋㅋㅋ
마교의 준동, 주인공네 집안 평정, 아빠가 죽은 원인 해결, 남주 후보 셋이랑 진도 등등.. 천천히 따라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