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잡는데 좀 꼴사납기도 한 인간적(?)인 면이 크게 보였거든
초반에 이누야샤 죽은 엄마 끌고 와서 패드립치고 나라쿠한테 사기당하고 이누야샤한테 털려 날아가기까지
자기힘을 믿어 힘으로 밀어붙이려고만 하는 면도 크고 작중 개라서 머리가 나쁘다고 대놓고 말했지
린과 관련해서도 처음 만남 이후로는 맨날 두고서 어디 갔다오다가 납치당하기만 반복
그런데 갑자기 린의 목숨과 맞바꿀 수 있는 건 없다던가 하는 감정으로까지 폭발한 것도 잘 모르겠었고
원작은 첫만남 이후엔 납치와 구출 외엔 변변찮은 대화도 없고 인상에 남는 게 없었음
이 녀석 인기는 나쁜 놈이 드물게 착하게 하면 보정 크게 받는 거랑 비슷한 느낌으로 봤다
인데 야샤히메는 이누야샤 시절의 셋쇼마루의 삽질과도 종류가 달라서 위화감밖에 안 드네
예전엔 과묵해도 행동의 이유는 이해하기 어렵지 않고 본인이나 자켄이 설명도 잘 했는데 지금은 지나치게 시청자에게 불친절함
애초에 이누야샤가 반요로서 어떻게 박해당하는지 잘 아는 셋쇼마루가 완결 때도 3등신인 어린 여자애랑 몇년만에 반요 낳았다는 스타트 자체가 2차창작을 많이 즐긴 커플팬 외엔 이해하기 힘든 급발진이라는 걸 제작진이 이해를 못하는 것만 같다
그저 전작부터 가진 애정으로 쉴드치려고 달려들어야 하고 이 작품 자체에서는 인물의 행동을 추리해가며 재미를 느낄 수가 없음
더 답이 없는 점은 애들이 부모에 관심이 있어서 궁금해하고 찾는 것도 아니라 셋쇼마루의 행동이 주인공들과 맞물리지 않는다는 거
애들이 사라진 부모를 모르고 실마리를 찾고자 하는 관심도 의욕도 크게 없어버리니 전작캐와 2세대캐 따로로 노는 상태
오래된 애니 제작진들이 감수까지 받으면서 이렇게 아마추어처럼 만든다는 게 정말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