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시간에도 열심히 기록을 남기는 해령이에게 다가와 물을 건네는 민봉교님
"이럴땐 좀 쉬어도 된다."
"쓸 것을 기억해두었다가 나중에 적어도 늦지 않아."
"...민봉교님 의외로 되게 다정한거 아십니까?"
"나?"
"아, 그렇잖아요. 이 까마득한 신진한테 물도 떠다줘, 조언도 해줘,"
"그리고 혼자서 먼길 갈까봐 불쑥 따라가주기까지 하고."
"아, 그거는..."
"압니다."
"'정식 사관도 없이 권지만 외사를 내보낼 수는 없소이다.' 뭐 이런 책임감인거?"
(말잇못)
민봉교 성대모사하는 해령이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래도 한 2할 정도는 제 걱정이 포함됐다고 치자구요."
(말잇못)
"그래야 인간적으로다 기분이 좋으니까."
"..."
"잘 마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할짓 해놓고 감사받으면 도망치고
다정하게 굴어놓고 다정하다는 소리 들으면 부인하고 싶어하는 민봉교...귀여워...
ㅊㅊ ㄷㅋ
민봉교 퇴계이황인데 외모를 설탕에 담갔다 뺀 것처럼 생겨서는 내 마음을 갈취해가니 어이가 없었어... 존나... 보면서 입에서 퇴계이황 닮았다 소리 계속 나오는데 좋아... 존나 선비같이 생긴 그게 너무 좋아... 바르게 생겨가지고 눈에선 꿀이 쏟아지니 존나 좋아... 신세경 보러 구해령 켰다가 민봉교한테 스며듦... 수염이 정말이지 저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는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