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아니라고 말해줘... 나만 좋아하는거 아니지? 수 때리지 않고 말로 어그로 끌고 업보 스택 쌓고 놀려대다가 추하고 찌질하게 질척대는 공 나만 좋아하는거 아니지?? 어릴때부터 은근 마음이 있었지만 가벼운 공때문에 은은한 찌통이 있는 수까지 하면 맛집 아니야?? 그러다가 무심수되고 공은 눈 돌아가는건? 수 상처입히기 싫다고 자기 행동 바꾸려고 하는 공은?? 10년을 알고 지냈는데 이제야 좋아하게 된게 아깝다는 공은 어떰??
제목은 <장미의 행방은?> 이거임
1권 중반까지만 해도 평범하게 입덕부정하는 공과 소꿉친구로서의 정+은은한 짝사랑때문에 은근 공에게 약한 수라는 조합이라 무난하게 재밌다~하다가 1권 후반부터 내 취향을 너무 저격한건지 아니면 나만 재밌는건지 모르겠는데... 필력? 그런거 모름 근데 걍 겁나 내 취향임... 어제 밤에 1권만 보고 자려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완독함...
이런거 좋아하면 추천
입덕부정하면서 질투는 겁나해서 찌질해지는 공, 입덕부정중에 딴사람이랑 안자는공(사실 이거덕에 품음), 망할 입으로 업보 쌓지만 수 때리지는 않는 공(침대는 부쉈지만)
단호박이지만 공한테만 무른 수, 고지식철벽수, 떡대수(공보단 약간 작고 섭공보다 큰 수)
그리고 후회공 키워드는 없는데. 수한테 못할짓을 하지만, 그 수위가 폭력이나 범죄까진 아니고, 근데 충분히 나쁜짓이라 수는 철벽칠만해서 공이 매달리는 거 좋아하는 톨한테 추천함! 나 진짜 수 겁나 굴리거나 나쁜짓하고 후회하는공 싫어하는데 이건 그 수위가 적절하고 수가 공한테 정뚝떨하는것도 납득돼서 좋았음! 이 작가님 다른 작품의 후회공은 내 기준 선넘어서 극혐이었는데 이건 딱 내 입맛이었음
이런거 싫어하면 비추천
찌질해지는공, 말 안해서 오해 쌓기, 문란공동정수, 섭공이랑 스킨십하는 수, 알파X오메가, 현실에서 쓰는 줄임말(너무 구어체스런?), 공시점 많은거... 그리고 또 뭐있지... 참고로 난 저런 요소들 불호 아니라서 재밌게 봤음ㅠ
줄거리는 이럼
공이랑 수는 알파/오메가로 발현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로 그 지방에서 초딩때부터 딱 둘만 그런 상태였음. 그리고 집도 바로 근처라 가까이 지내게 됨. 그러다가 수는 고딩때 오메가로 발현하고 공은 그대로 베타로 자랐는데...
그러다가 수의 힛싸에 여차저차 휩쓸려서 둘이 충동적으로 잣죽 먹고 공이 알파로 발현하는게 초반부 스토리임
금방 깨진 연애(이유는 보니까 납득되었음)나 짝사랑땜에 경험없고 고지식한(공 曰 ㅆ선비....)수랑 여자들이랑 썸만 타고 잣죽만 먹고 가볍게 살던 공이라 둘이 겁나 안맞음
수 취향
공이랑 사고 친 다음에 어차피 공은 가벼운 놈이라 일부러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는 수와 거어어업나 신경쓰는 공
다른 사람이랑 안사귄다니까 안심하는 놈(아직 자각 없음)
수 자는 사이에 수의 페로몬 묻은 옷 가져와놓고 잠수타는 공. 여기까진 그래도 평범하게 재밌다고 느낀 정도였는데..
이 밑부턴 1권 후반부부터 스포 있음! 핵심스포는 가능한 제외했지만 스포주의!
1권 후반부에 수의 이상형을 그대로 옮겨둔 것 같은(베타+연상+다정+배려심넘침+단정) 남자가 전애인 떼어놓는데 수한테 애인인척 해달라고 제안해서 수는 도와주는 셈 치고 애인행세해줌
그리고 1권 마지막에서는 수 옷 들고 튀어놓고선 잠수한 놈이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로 끝남
내가... 어떻게 2권을 안깔수가 있겠어???
그리고 2권부턴 정말 휘몰아치는 ㅋㅋㅋㅋ 위의 수 이상형이 (스포)하는거랑, 아직 제대로 자기 감정이 뭔지 인지도 못하고 이딴 말과 생각을 하는 공
여기서 다시 1권에서 공의 어록을 살펴보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 취향으로 바뀌려고 노력하는 공(근데 등신이 말로 안한다)
자기 어두운 마음 들키면 수가 싫어할까봐 두려워하는 공
그리고 무심수와 공 제외한 사람들에겐 단호박수 맛집....❤
마지막은 머릿속에선 이미 결혼까지 끝낸 공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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