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이 비번 안알려준다고 했던 토리인데 집에 하자가 있었어

https://www.dmitory.com/forest/168168492

제목이 닉넴화인가? 수정해야 되는건지
좀 긴가민가 하긴한데 암튼
원래 집주인한테 중도금 주고나서 리모델링 후
잔금 주고 입주하기로 했었는데,
갑자기 집주인이 말을 바꿔서 잔금까지 다 줘야만
리모델링 할 수 있다고 했다고 글을 썼거든.

근데 친정에서 그거 하자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면서
화난다고 무조건 잔금 미리 땡겨 줄 생각하지 말고
집을 꼭 한 번 확인해 보라는 거야.

원래 그 집에는 세입자가 살고 있었고 지금은 공실이라
하자 있으면 매매할 때 확인하고 얘기했겠지~
싶으면서도 혹시 모르니까
부동산에 집 확인하겠다고 했거든.
하자없는지 확인하고 인테리어용 치수재겠다고 했어.

부동산에서 문 열어줬고 집주인은 안 나왔고...
남편친구 중에 하자보수 잘 아는 친구 데리고 갔는데

와... 진짜 자세한 하자는 오쁭될까봐 좀 그렇지만
베란다 확장 공사 잘못해놔서 바닥 다 망가져 있고
샷시 마감을 대충 해놔서 거기서 물이 새질 않나
총체적 난국이더라구.

근데 부동산에선 집주인이랑 매매전에 확인했다면서
그럴리가 없는데~ 확인했는데 이상하네~
이런건 관리실에 여쭤봐야 될거같은데~
관리실에서 수리 해주겠지~ 이건 원래 이런거니까~
이러고 말도 안되는 소리 하면서 입 털다가

그 남편친구가 전문가라 잘 안다고 하고
이거 아파트 전체 문제 절대 아니고 이 집에 있는
하자 맞다고 하면서 여러군데 사진찍으니까
갑자기 안절부절하면서 집주인한테 전화하더라.
참고로 집주인이랑 부동산이랑 사촌이랬거든... ㅋ

우리는 이거 수리비 다 달라고 할 거라고 하니까
부동산은 그제서야 자기는 잘 모르겠는데
심각해 보이니까 집주인한테 전달 하겠대 ㅋㅋㅋ

토리들도 혹시 이런 경우 있거나
잔금 전에 집 확인 못하게 하는 경우에
꼭 집 확인 해봐 ㅠㅠ

물론 중대하자는 계약이후 몇개월까지
수리해주거나 배상한다는 항목 있지만.
만약에 잔금주고 리모델링 과정에서 발견했으면
우리가 잘못해서 생긴거 아니냐고 자기는 책임없다고
그냥 모른척 했을거 같다고 하더라.

우리 부부가 집에 대해 잘 모르겠거니 하고
부동산이랑 짜고 잔금먼저 뜯어내고
하자는 모른척 하려고 그런거 같아
진짜 화나서 수리비 꼭 받으려고!!!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토리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