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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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너의 거짓말 / 전후치 
네 거짓말이 앞으로도 영원하기를
나뿐만이 아니라 모두를 속일 수 있기를. 
우기고 우겨 끝내 진실이 되기를, 
그래서 네가 언제나 괜찮기를 바란다.

영원한 너의 승리를 위해서.

쏘 롱 써머 / 김차차
그는 우리의 끝에서야 연약하게 바스러지고 있지만, 나는 우리의 끝에서야 완전해졌다.
가장 어리석은 바닥도 찍었고, 가장 수치스러운 바닥도 찍었다. 내가 망친 모든 것에 용서를 구했고, 당신이 망친 내 모든 것을 용서했다.
나는 이 사랑에 빚이 없다.

상수리 나무 아래 / 김수지
만약 내가 죽어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나는 네 머리카락이 되고 싶어.
그저 하릴 없이 네 등을 타고 흔들리다가 
가끔씩 바람결에 네 입술이나 뺨에 닿을 수 있다면, 
나는 그것만으로도...

낙원의 이론 / 정선우
내 삶의 마디마다 네가 있어.
난 너를 잊기 위해 너를 기억해야 했어.
그리하여 넌 내 삶의 페이지마다 주어가 되고 목적어로 남고,때로는 행간에 모습을 감추며 나의 일부가 되었어. 

답장을 주세요, 왕자님 / 유폴히
이제 난 당신을 알아버렸고,
당신 같은 사람은 어디에도 없지요.
그렇지만 우리는 영원히 만날 수 없으니, 
이것을 사랑이라 부를 수도 없군요. 
이제 내게 남겨진 몰락이 눈 앞에 선합니다. 

파반느 / 얍스
나는 그렇게 겨울의 얼굴을 하고서 
봄으로 감겨든 당신을 잃고 사계절이 죽은 삶을 산다. 
태양 빛이 스며들지 않는 암흑 속을 전전한다.

나무를 담벼락에 끌고 들어가지 말라 / 윤진아
그림자는 뒤로. 그러니 언제나 해를 바라볼 것이다. 
손바닥이 아니라, 삶으로, 절벽같이 갈라진 상흔으로 햇살을 담을 것이다. 당신과 함께 삶을 지탱할 것이다.
사금沙金 없는 모래를 헤아리며.

“그래서 이 천박한 미라이예 앞에 왕은 고귀하던가.”

절벽에 뜬 달 / 현민예
네 헛것 같은 호의에 나는 목을 매고.
네 실낱 같은 온기에 나는 열을 앓고.

환절기 / 민혜윤
정윤건은 서규영의 태양계 밖으로 밀려난 명왕성이다. 
규영으로부터 행성의 지위를 박탈당했지만 윤건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단지 기다릴 뿐. 
위성이 되어서라도 그 곁을 맴돌아야 하니 
자신이 가진 미약한 중력이 규영을 붙들 수 있길 숨죽여 기다릴 뿐이다.

알라망드 / 어도담
“내 인생에는 너밖에 없는데, 네 인생에는 세상 모든 사람 중 나만 없다는 거야.”

달콤한 회색의 봄, 위긴스 / 조코피아
“밤에 다시 여기로 와. 네가 오겠다고 한다면 열 따위는 말끔하게 없어질 거야.”

여러 해를 사는 나무여 / 디키탈리스
“차라리 내 곁에서, 영생을 날 미워해.”

리셋팅 레이디 / 차서진
활자로 만든 세상에 사람이 둘 서 있었다. 

무희 / 일루션
희를 대하는 자신의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건 안다. 
그러나 희는 철이 들 필요가 없다. 
영원히 아이로 남아도 괜찮다. 
영원히 그의 품에 있을 테니 철들지 않아도 상관없다.

이중첩자 / 피숙혜 
-네가 죽어 버렸으면 좋겠어, 요한.

아아, 그래. 네가 나를 증오하는 목소리는 내게 사랑을 이야기할 때처럼 뜨겁다.

“나는 네가 아주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어, 사샤.”

이 결혼은 어차피 망하게 되어있다. / 김차차
Sol de mi vida Ines.
(내 생의 태양 이네스에게.)

솔라레메게톤 / 유안나
사유하고 것의 생애는 결국 타인이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워 지고야 마는 순간이 있다.
어느 예기치 못한 순간에.
합리와 이성을 망가트리며.

월, 광(月, 狂) / 김빠 
film**** 메달 따면 사랑한다고 말해 줘.

시녀로 살아남기 / 구름고래비누
깊은 곳을 헤엄치던 금붕어가 어항 위로 튀어 오르듯이 오랫동안 눌러 담고 있던 이름이 입 밖으로 흘러나왔다.
 “아스 토케인, 입니다.”
언젠가 죽어 심장을 갈라 본다면 
그곳에 새겨져 있을 이름이었다.

퀸 / 로즈라인 
그 애를 볼 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린다. 
마치 오래전에 묻어 놓은 시체를 들킨 기분이 든다.

청랑 / 이금조
“두려워……. 저세상에 가서도 그녀가 날 보기 싫다 하면 어쩌지? 영원히 그녀를 만날 수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해?”

러브리스(Loveless) / 권새나 
살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널 잊어버리면 내게 남는 게 아무것도 없다. 
그렇다면 그게 죽는 것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몸 / 정혜
구노이드인 윤태는 수면이라는 기능도 없어서 미진과 함께 누워 있으면 눈만 감을 뿐, 정신은 항상 깨어 있다. 
그래서 미진이 잠결에 뒤척여도 언제나 놓치지 않고 다정하게 안아주었다. 그동안 윤태는 무슨 생각을 하며 이 밤을 보냈을까.세상이 고요해지는 이 시간, 홀로 내버려두고 정신없이 자고 있는 미진을 보며 그래도 사랑스럽다 여겼을까, 쓸쓸하다 생각했을까.

나의 아름다운 선 / 조강은

당신은 우아한 명조의 준, 견고한 고딕의 일.

비문 없는 명료함.


  • tory_1 2021.01.12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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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1.01.12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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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1.01.12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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