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예전부터 상당히 문제가 많은 회사였어. 바이오 시밀러 개발능력은 나쁘지 않은 회사지만,
회계 볼 줄 아는 사람은 알거야. 그 어마어마한 재고자산. 헝가리에 쌓여만 가는 해외재고. 완전자본잠식.
바이오 시밀러 특성상 판가인하 어마어마한 수준일 거야 사업보고서상으로는 공개 안하지만 17년대비 최소 3토막 4토막 났을걸?
그리고 영익찍히는 것과는 다른 셀제의 영업활동현금흐름. 석연찮은 점이 한두개가 아닌 회사야.
15-16-17 회사가 성장하던 시기에는 광기와 돈의 힘으로 올랐어. 그때도 회사의 이런 점을 아는 사람들이 숏치고, 혹은 허위사실로
선동하고 했지만 더 강한 세력이 돈으로 밀어버렸고, 숏쟁이들은 피눈물흘리면서 반대매매당하고 상승의 제물이 되었지.
돈싸움이거든 숏 쳐도 더 강한 세력이 밀어올리면 돈없는 쪽은 하루라도 빨리 청산해야되거든.
근데 그것도 35만원이 한계였고, 반토막이 났었지.
하지만 코로나로 서정진은 활로를 찾았어. 아마 가장 먼저 코로나 떡밥으로 주가부양을 꾀한 ceo일 거야.
그리고 셀제, 셀케, 셀트리온은 다시 어마어마하게 올라왔어. 나도 셀제는 사실 투자 실패를 인정하기는 해.
케인즈가 말했듯이, 미인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아닌, 남들이 좋아하는 여자가 되어야 하는거니까.
인간 심리를 파악하는 인문학에서 내가 놓친 부분이 있었던 거야. 서정진이 그 말 했을때는 샀어야 하는 거였어.
성공할지 안할지는 전혀 중요한 게 아니었어. 사람들이 그렇게 믿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었지. 꽤나 큰 대가를 치른 교훈이었다.
치료제가 사실 뭐 꽤나 성공해서 전세계에 통하고 이럴 것 같지는 않아. 하지만 한국에는 결국 시판되겠지. 조금 정치랑도 엮여 있고.. (헝가리셀트법인 산은 대출 덕에 살아났거든)
하지만 지금의 시총 50조는(3사 전부 포함) 치료제가 나와서 시판되서 대박날 가능성이 전부 반영될 시총이 아닌가 싶네.
50조를 유지하려면 영익이 얼마나 나와야 할까? 적어도 3-4조는 나와야 하지 않을까? 그게 될까?
기대감으로 오르는 회사는 그 기대감이 기정 사실이 되면 재료소멸로 떨어지기 시작해. 이건 한국 주식에서는 '진리'지.
넷마블이나 sk우가 그 대표적인 예야. 코스톨라니 선생님은 빼따꼼쁠리라는 말을 쓰더라.
아마 곧 치료제 신청해서 시판허가가 나올 텐데, 그 때가 불꽃의 정점이 되리라 생각해.
결국엔 백신 하위호환이고, 잘 된다 한들 일시적인 매출일 뿐이지.
본업? 글쎄.. 셀케 현금흐름이 개선되지 않는 한...? 그 어마어마한 재고를 어떻게 떨까?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지속적인 양의 흐름으로 바뀔 수 있을까?
난 바이오시밀러 특성상 절대 그게 쉽지 않다고 보고(약의 특징이 없고 죄다 비슷비슷한 것 중에 이익을 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을 올리기 쉽지 않아, 매년 떨어지는 와중에 이익 내기가 쉬울까?),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풀리기 시작하면 제일 먼저 공매 폭탄 떨어질 매우 과대평가된 주식 중 하나라고 생각해.
단기적으로는 어떻게 움직일지 몰라. 여기서 더 오를지도 모르지.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셀트리온은 살아남기 힘들고, 분명 문제가 추후에 생길 수밖에 없는 회사야. 쉽게는 안망하겠지. 큰 회사라 여러 군데 엮인 게 많고, 한국 바이오의 희망이니까. 모두가 셀트리온은 살아남아야만 하는 회사라고 생각하거든. 얘마저 실패한다면, 한국 바이오는 모든 희망을 버려야 할 거야. 그러니까, 성공할 때까지 기다려 줘야 하는 거지.
합병? 은퇴? 회사가 이모양인데? 합병은 합병 후에 회사 쪼개서 재상장해서 돈 땡기려는 목적일 가능성이 크고, 은퇴는 그 나이에? 본인도 지금 회사가 어떤 꼴인지 알고 있을걸...
다른 좋은 회사들 많은데, 왜 셀트리온을 쳐다보는거야.. 셀트리온은 절대 사지 마. 이런 회사는 쳐다보는거 아니야.
단기적으로는 돈 벌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런 회사 계속 기웃거리다가는 언젠가는 터져. 주식은 그렇게 하면 안 돼. 하방을 언제나 주시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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