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해외거주자는 아니고 그냥 유학 좀 갔다오고 해외에 친척 많이 살고 친구들도 해외 취업 많이 나가있고 + 해외에서 살다 한국 들어온 사람들도 많고 그냥 반반 섞여있는 느낌인데
서로의 상황좀 이해하고 적당히 얘기했으면 좋겠다.
한국은 엄청 빨리 바뀌는 나라야.
이건 내가 두세달 해외에 있다가 돌아와봐도 느껴짐
그냥 사람들이 두세달 동안 인식, 문화가 5G급으로 바뀜
어느날 인터넷에서 해외 도로에서 엠블런스 비켜주는 동영상이 뜨잖아?
왜 한국은 이렇게 못하냐 우리나라 미개하다 (?<) 이러면서
그 영상 나돈지 일년도 안돼서 엠블런스 지나가면 차들이 다 비켜줌
사람들이 의식 수준이 낮은 면도 있는데 한번 바뀌면 금방 바뀜.
해외에 오랫동안 있던 사람들은 한국이 어떻게 바뀐지 몰라.
그래서 해외가 생활 터전이고 한국 사람들과 아무리 카카오톡을 해도 아주 절친한 사이 몇 아니고서는 한국 분위기가 어떤지 되게 극소적으로 암. (솔직히 내 주변에 카카오톡 안하는 해외 지인들이 대부분임.)
그리고 해외에 있는 사람은 슬프게도 가치관이나 도덕적 인식이 한국을 나갔을 때에 머물러있을 때가 많음.
90년대에 갔던 사람은 90년대 한국 가치관에 맞춰져있고 05년도에 나갔던 사람들도 역시. 그때에 머물러있더라.
왜인지 모르겠음. 현지인과 어울릴때의 그들을 못봐서 모르겠지만, 나와 얘기할떄의 그들의 가치관은 자기가 나간 년도에 맞춰져있어.
요새는 인터넷 덕분에 많이 달라지지만 항상 그때의 한국 인식에 머물러 있어서 이질감이 느껴질때가 있어.
한국있다가 해외 나간 사람들은 '내가 구 한국의 가치관을 갖고 있다' 라는 걸 좀 인식했으면 함.
한국은 뭐가뭐가 열등해 . 이런 게 안좋아 라고 머리속에 박혀 있고 그 때문에 한국을 탈출한 사람들이 많아서 자기도 모르게 외국에 적응한 나에게 심취되어 자기도 모르게 한국을 깔아보는 경우가 종종 있음.
느이 한국 정보 윈도우XP시절에 마지막 업데이트한거 꼭 알고 얘기했으면.
자신이 외국인으로써 차별을 당하지 않고 잘 살고 있으면 그건 자신이 무던하거나 주변 사람들이 좋아서임. 걍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살어
자신과 다른 사람을 배척하고 경계하는게 인간의 본성인데 외국인인데 차별 안받았다? 말이 안되죠.
(다인종이 모여있는 동네나 회사는 분위기 다르긴 함)
어릴때부터 해외 살던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서 잘 몰라서 이런 커뮤니티에서 정보 보는게 대부분임.
그래서 매우 피상적이고 인터넷 글이 한국이라고 그대로 믿는 경우도 많이 봄.
그거 아니고 사람마다 다 다르고 생각도 다 다르니까, 한국에 대해 겁을 너무 먹지 않았으면 좋겠음.
한국 사람들은 화좀 덜 냈으면. 코로나 시국이라 더 그런거 같은데 요새 진짜 다들 분노하고 날이 서 있어서
초등학생때부터 천리안 했던 늙은이도 지금에 넷사세를 따라가지 못해 깜짝깜짝 놀란다.
각 나라마다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잖아.
한나라 안에서도 같은 제도에 대해 좋다고 말하는 사람 나쁘다고 말하는 사람이 갈리는데 해외 사는 사람이 한국 사정에 대해 평가하는 것도, 한국 사람이 해외 거주자에 대해 평가하는 것도 함부로 하지 않았으면해
+ 난 옛날에 인터넷에서 외국애들은 무조건 더치페이다 라고 해서 모두 다 그런줄 알았는데 여행에서 만난 사이인데도 네덜란드 남자애가 자연스럽게 맥주값은 내가 낼게 함. 하지만 이스라엘 남자애는 같이 식사 시켜놓고 당장 더치페이값을 내놓으라고 함. 직원이 거슬러주면 바꿔주겠다고 했는데도 그 사이를 못참아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안의 짠돌이남 no.1은 이스라엘이야
그러니까 인터넷에서 외국은 뭐뭐하다도 믿지마. 그쪽의 국지적인 / 개인의 정보일 뿐이니까
딤토 헤비골수유저인데다 여행사진 많이 올렸는데도 이 글이 이 게시판에 맞는지 안맞는지 판단하기 어려워.ㅋㅋㅋㅋㅋ
게시판도 이렇게 어려운데
유럽 애들은 미개해 / 한국은 떨어지는 나라야 라고 서로 살아보지 않은 상태에서 폰지식으로 함부로 평가하지 말자.
방에 안맞으면 자삭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