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우리 빌라 앞에 나타나서 쓰레기봉지 뜯고 난리길래
한두번 먹을 거 챙겨주다가 사료 사서 반 년 넘게 밥 줬어
올 겨울 우리 동네가 유난히 추웠는데
내가 골목 어귀 들어서면 귀신같이 냥냥거리면서 나오던 애가
내내 안 보이는 거야..
봄 되기 전에 tnr도 시켜주려고 했는데..
안 좋은 생각도 들었는데
어디 간택 받아 좋은 집 갔나 그렇게 행복회로 돌렸어
근데 어제 집 오는 길에 못 알아볼 정도로 바짝 말라서
냥냥거리면서 아는 척을 하는 거야
너무 반가워서 얼른 집에 가서 사료 가지고 나오려다
마른 게 신경 쓰여서 닭가슴살 삶아다 줬어
닭가슴살이랑 소고기 자주 줬었는데
고기라면 환장을 하던 애가 반도 못 먹고 물만 마시더라
그래도 이제 다시 만났으니까 계속 밥 챙겨주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
오늘 외출하려고 나오니까 우리 집 앞에 눈도 못 감고 쓰러져서 죽어 있더라고.
순간 너무 놀라서 숨도 못 쉬겠더라
겨우내 못 돌봐준 내 책임인 것 같고
이즈칸 먹였는데 더 좋은 사료 줄 걸 후회되고
닭고기를 좀 더 잘게 갈아줄 걸 후회되고..
그냥 너무 착잡하고 속상하다
다음 생이 있다면 꼭 행복한 고양이로 사랑 많이 받으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이름도 없이 간 냥이 마지막 사진이야ㅜ
http://img.dmitory.com/img/201803/5kW/aRP/5kWaRPevlKQiGmuoksUEm4.jpg
한두번 먹을 거 챙겨주다가 사료 사서 반 년 넘게 밥 줬어
올 겨울 우리 동네가 유난히 추웠는데
내가 골목 어귀 들어서면 귀신같이 냥냥거리면서 나오던 애가
내내 안 보이는 거야..
봄 되기 전에 tnr도 시켜주려고 했는데..
안 좋은 생각도 들었는데
어디 간택 받아 좋은 집 갔나 그렇게 행복회로 돌렸어
근데 어제 집 오는 길에 못 알아볼 정도로 바짝 말라서
냥냥거리면서 아는 척을 하는 거야
너무 반가워서 얼른 집에 가서 사료 가지고 나오려다
마른 게 신경 쓰여서 닭가슴살 삶아다 줬어
닭가슴살이랑 소고기 자주 줬었는데
고기라면 환장을 하던 애가 반도 못 먹고 물만 마시더라
그래도 이제 다시 만났으니까 계속 밥 챙겨주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
오늘 외출하려고 나오니까 우리 집 앞에 눈도 못 감고 쓰러져서 죽어 있더라고.
순간 너무 놀라서 숨도 못 쉬겠더라
겨우내 못 돌봐준 내 책임인 것 같고
이즈칸 먹였는데 더 좋은 사료 줄 걸 후회되고
닭고기를 좀 더 잘게 갈아줄 걸 후회되고..
그냥 너무 착잡하고 속상하다
다음 생이 있다면 꼭 행복한 고양이로 사랑 많이 받으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이름도 없이 간 냥이 마지막 사진이야ㅜ
http://img.dmitory.com/img/201803/5kW/aRP/5kWaRPevlKQiGmuoksUEm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