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런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 일단 느껴본 거 적어봄
개인적으로 설이에 대한 유정의 애정이랄까 이런 걸 별로 못 느낀 거 같아
학점 채웠는데 홍설 보려고 계절학기를 듣는다=미친사랑 이런 거 말고...
자기 레포트를 버리거나 하는 설이 마음을 얻기 위해서 하던 행동들 말고
그냥 오로지 설이만을 위해 해준 일은 별로 없는 것 같아
그리고 유정이랑 설이 투샷 장면들 보고 있으면 유정은 편해보이는데 설이가 한번도 편해보인 적은 없음 끝날 때까지 단 한번도.
설이가 눈치 빠르고 유정의 예상을 벗어나는, 유정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다~그래서 유정이 반했다~를 어느 정도 묘사하긴 하는데
뒤로 가면 갈수록 전체적으로 보면 유정은 큰 그림 짜서 행동하고 설이는 거기 휘둘리는 식으로 보임
정주행할 때가 마냥 그냥 잘생기고 예쁜 남주여주가 붙어있음 꺅꺅거리고 볼 때였는데도 유정-홍설은 그닥 케미를 못 느낌 서사 자체는 흥미롭지만 얘네를 커플로 잘 어울린다 잘 맞다 결혼했으면 좋겠다 느낀 적은 한번도 없는 듯
옷차림부터 인간관계까지 다 간섭하면서 가스라이팅하고 눈물흘리고 피코한걸로 넘어감..
눈물피코 이전까지는 유정의 잘못이었지만 눈물피코 이후에 용서받는 서사는 작가의 잘못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