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거주
나톨 독어 하나도 못하고 한국에서 문과 학사 졸업하고 유학가서 정보공학 학사 다시 함. (과 애들 대부분 나보다 4~5년 어림)

지금 베를린 머신러닝/자율주행 관련 회사에서 필수인턴 중이야.

나름 열심히 해서 성적 장학금도 매학기 받고 과 차석도 여러번 했음

솔직히 지금도 독어 못해.. 그냥 생활 독어ㅠㅠ 독어할 일이 없어 다 영어야...

쨌든 도움 줄 수 있었음 좋겠다.
  • tory_1 2020.12.07 22:12
    비자잘나옴? 독일유학필수임?
  • W 2020.12.07 22:20
    학생비자는 그냥 나오고 대학 졸업하면 1년 반? 1년? 취업비자 나와.

    독일대학 졸업 안해도 워홀비자->취업->회사 스폰->취업비자 루트 타는 사람도 많이 봤고. 이번에 법이 바껴서 회사가 왜 내국인 대신 외국인을 뽑는지 설명해야 할 의무가 사라져서 취업비자 발급이 더 쉬워졌다고 들었어
  • tory_8 2020.12.08 00:53
    @W

    엥 비자법 바뀐거 확실해? 자국민 EU시민 외국인채용은 EU전체에 적용되는 사항 아니야? 블루카드만 바뀐건가?

  • W 2020.12.08 01:00
    @8 "Under the stipulations of the law, work permits will be made available to anyone who manages to get a work contract in these professions. German employers don't have to give priority to German or EU nationals with equivalent qualifications anymore. This rule ("Vorrangprüfung") is now obsolete for positions in skilled professions."

    2020년 3월 1일부터 시행되는 법인데(이건 문단이 아니라 본문에 나와있음) 원래 비EU외국인 고용할 때 회사가 독일인이나 EU시민에게 우선권을 줘야하고 그게 힘들다는 확인서Vorrangprüfung을 제출해야 했는데 이제 계약서 쓰기만 하면 된다는(확인서가 필요없다는) 내용이야. 저기 소스로 나온 Make it in Germany가 독일 노동청(ministry of labor)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야. 이 법에 해당되는 직업군은 "elderly care, IT and engineering."

    https://www.infomigrants.net/en/post/22558/germany-what-s-the-new-skilled-immigration-law#:~:text=A%20new%20law%20designed%20to,migrate%20to%20Germany%20for%20work.&text=The%20new%20Skilled%20Immigration%20Act,effect%20on%20March%201%2C%202020.
  • tory_8 2020.12.08 01:10
    @W

    지금 기사에는 전체적으로 Fachkräfte만 언급되어있는데 그러면 전체에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고 노동청에서 정해둔 부족직군에 특히 유리하게 적용되는 사항일 듯 이전에는 대학졸업 등등 블루카드나 부족직군 비자지원시에 사유서 등으로 비자발급이 지연되는경우가 많았는데 이걸 없애서 비자발급을 빠르게 하고 Pflegebereich (독일에서 부족한 사회복지직군) 등같은 경우는 학교 졸업 안하고 직무경력만 있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런 쪽 유입 유도하려고 한것 같고 모두에게 비자를 받기 유리하게 만든 법은 아닌 것 같아 특히 이제는 시니어 이상 취업은 더 유리해지는데 경력 없을수록 불리해질 것 같고

    Vorrangsprüfung이 필요하던지 아니던지 계약서를 써도 어쨌든 Agentur für Arbeit가 보고 거절하는건 마찬가지인 사항이라 IT나 엔지니어링 직군 해당되는 톨들은 솔직히 없이지기 전이나 후나 딱히 체감할 정도로 달라지진 않을거구 (어차피 엔지니어는 비자 전이나 후나 잘 나왔ㅠ) 일반 직종도 큰 변화는 없을 것 같음 (부족직군 아닌지 맞는지는 Arbeits für Agentur가 판단하고 이전이랑 다르게 일반 블루카드나 Fachkräfte 아닌 직종도 이전에는 적당한 한국이랑 사업연결 사유서 블라블라 쓰면 대부분 통과되는 경우 많았는데 혹시나 이 케이스도 없어진거면 오히려 다른 직군은 취업이랑 관련해서는 어떤 의미에서는 더 불리할 수도...) 

  • tory_3 2020.12.07 22:21

    독어 대신 영어쓰는데 그럼 영어는 원래 잘했던거야?

  • W 2020.12.07 22:25
    응 14살부터 미국에서 고등학교 다니고 졸업 후 한국 돌아와서 국제학부 다녔거든. 영어는 문제 없었어.

    그런데 우리 학교 입학 커트라인이 토플 iBT 80이고 영어 잘 못해도 공부 잘하고 성적 잘 나오는 애들도 있었어. 취업할 때는 힘들겠지만 어차피 그런 애들은 석사도 할거 같음..
  • tory_4 2020.12.07 22:33

    나도 비상경 문과 학사 졸업예정인데 전공 옮길 생각하고 있거든 IT 관련 분야로! 아무래도 한국 취업시장 상황이 힘들다보니 ㅠㅠ... 

    덬이 생각하는 독일 취업시장 분위기는 어떤 것 같아? 유학생들에게 문턱이 어느정도 열려있는 것 같은지 궁금해~ 

    그리구 유학생활 하면서 생활하는데 한달에 어느정도 들었는지 물어봐도 될까? 렌트비, 교통비 이런 거! 

  • W 2020.12.07 23:42
    독일 전체 취업시장은 모르는데 IT 취업은 훨씬 쉬운 것 같아. 먹고 살 걱정은 당연히 안 하고 연봉만 걱정하는 분위기.

    교육받은 독일인들은 다 영어하니까 미국/영국 가기도 해서 실력있는 프로그래머들 데려가려고 경쟁 심하고. 코로나 전에 우리 학교는 정말 못하는 사람도 졸업만 하면 다 취업함. 다만 졸업이 어려움... 한 과목 패스해야 그 다음 과목을 듣는데 절반이 매년 학생 절반만 패스함... 교수님들 타노스임..

    코로나 때문에 지금은 좀 힘든 것 같더라ㅠ 원래 좋은 회사 다니던 (4년 계약직) 선배들도 일이 줄어서 월급 줄고 그래... 그런데 이것도 항공업이나 IT아닌 회사 얘기고 소프트웨어/게임 회사는 괜찮은듯.. 우리 회사는 아직도 사람 계속 뽑고 있어
  • W 2020.12.07 23:53
    생활비는 각자 다른데 난 첫 1년 3개월동안 천만원 좀 넘게 썼던 것 같아. 그 중 3개월은 한국이어서 렌트만 나갔고. 중간중간에 돈 벌어 써서 정확하지는 않아ㅠㅠ 아마 천만원=아껴쓰면 1년 생각하면 될듯..

    렌트는 쉐어하우스 방 한칸 대도시 400-600유로 소도시 300-500유로 정도, 원룸, 투룸은 대도시는 비싸서 600-1000유로... 자세한건 wg-gesucht웹사이트나 immobilien + 도시이름 구글링하면 나와 (고시원 크기 방은 대도시도 250유로짜리도 있어)

    교통비는 학생이면 학기마다 내는 비용(내가 다닌 도시는 독일 치곤 대도시여서 300유로 정도)에 포함되어있어서 학생이면 대중교통 무제한 사용할 수 있어. 즉 4개월 300유로 정도.

    생활비는 주변애들 보면 렌트 빼고 아껴서 한달 200유로로 살기도 하는데, 난 한국에서 돈 벌어간 것도 있고 이미 직딩으로 잠깐 산 적 있어서 쪼들리기 싫어서 아끼지 않았어. (마트+학교 식당 카드 충전) 식비 300유로로 매우 풍족했어 일주일 한 번 스테이크 먹고 먹고 싶은 과일 다 사먹고. 학교 식당 엄청 싸고 마트 가면 감자 1키로에 1유로 양파 한 망에 60센트 바게트 하나 50센트인 나라여서 마트가면 천국임. 그 외 친구들 만나서 노는 게 한달 100-200유로였어. 식당 한 번 가면 15유로 카페 가면 5유로 쓰니까. 이건 가계부 써서 정확해!
  • tory_4 2020.12.08 02:23
    @W

    헉 세상에 ㅠㅠ 정성 넘넘 가득한 답댓 정말 고마워!!!!!! 정보 공학이라길래 데이터 사이언스 쪽인가 했는데 다른 댓글 보니 머신러닝 쪽이구나

    난 하필 막학기에 우연히 듣게 된 수업 덕분에 데이터 분석 쪽에 관심 생겨서 해외 유학 알아보게 됐거든..! 무튼 톨이가 영어 잘한다지만 그래도 독일에서 학부부터 다시 다니고 지금 (이시국에ㅠ) 인턴까지 하고 있는거 넘 멋지다! 사실 학부 다시 한다는게 정말 쉬운 결정과 실행이 아니잖아ㅠㅠ 


    나... 물음표 살인마가 되고싶지는 않은데 큐ㅠㅠㅠ 혹시 독일 학부 유학 준비할때 혼자했는지 아님 유학원 통해서 했는지도 궁금해~! 아무래도 도움 받으면서 준비하는게 편하려나 싶어서.. 사실 올초에 학부 4년 아까워서 전공 어거지로 맞춰서 유학원 끼고 영국으로 석사 유학 진행했었는데 떨어졌거든ㅠ 물론 나도 부족했지만 내가 도움 받았던 유학원도 그리 체계적이라는 느낌은 아니었거든.. 그래서 혹시 톨이 유학원 통해서 준비했고 또 거기가 괜찮았다면 정보 공유 가능할까..? 껄끄럽다면 유학원 공유부분은 쓰루해도 괜찮아!! 이미 위에 정성 왕가득 댓글만으로도 넘 고맙거든 ㅠㅠㅠ

  • tory_5 2020.12.08 08:27
    @4 원톨은 아니지만 유학원 진짜 비추야.
    독일은 혼자 해야할 게 너무너무 많아. 공부이외에도 혼자서 처리해야하는게 너무 많은데 학교 입학은 거기에 비하면 넘나 쉬운수준이고 또 혼자 알아보고 원서 넣고하면서 배우는 것도 많아! 유학원얘기 좀 들었는데 정말 황당하기가 짝이 없더라. 지인이 유학원에서 알바로 잠깐 일했는데 냉정하게 말하더라고.. 이것도 혼자 못하는데 어떻게 독일에서 공부하려는지 모르겠다고.. ㅠㅠ
    생각보다 쉬우니까 한번 혼자 알아봐봐 정보가 은근 많아 독일유학에 관해서는
  • tory_16 2020.12.08 08:57
    덬없어
  • tory_4 2020.12.08 18:35
    @5

    그렇구나 맞아 맞는 말이야.. 입학도 혼자서 처리 못할 거라면 가서 살고 공부하고 이런건 어떻게 하겠어! 혼자서 더 찾아보고 잘 준비해야겠다 ㅎㅎ

    원톨도 5톨도 댓글 넘 고맙구 하는 일 다 잘 되길 바랄게 !!


  • W 2020.12.08 19:17
    @4 나도 유학원 없이 한국 블로그 + 영어 웹사이트 + 크롬에 구글 번역기 깔아서 독어 다 영어로 돌려보면서 알아봤어!

    유학원이 그 지역만 담당하는 것 아니면 학교마다 내야 하는게 달라서 토리가 학교마다 체크하고 애매한건 이메일로 물어보는게 더 정확할 수도 있어.

    또 우리 학교는 지원자들이 질문할 수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어서 봉사활동식으로 재학생들이 도와주는 시스템이 있어(영어로). 그리고 우리 학교랑 내 지인/친구들 다니는 학교 과마다 그 학기 사람들 페북 그룹이 있다고 알고 있거든, 거기 가끔 지원자가 들어와서 질문하는데 대답 댓글도 많이 달리더라.
  • tory_5 2020.12.07 22:53
    수학 진짜 어렵지 않아? 어떻게 극복했어..?
    문과톨 다시 배첼러 하려고 하는데 너무 걱정돼..
    미리 어떤 것부터 준비하면 좋을까??
  • W 2020.12.08 00:06
    나 사실 수학 머리가 없는데 그냥 열심히 하면 ㅠㅠ 되는 것 같아... 난 내가 여자고 수학 쓴 지 오래됐고 원래 재능 없고 이런 생각으로 쫄아서 갔는데 다른 애들도 다 힘들어하더라고..

    그냥 첫 1년은 일주일에 7일 도서관에서 공부했어. 그동안 내 인생에 배운 모든 수학의 구멍을 채우는 수준으로 수학 복습한 것 같아.

    사실 우리가 수학 무서워하는게 피라미드처럼 쌓아가야하는데 중간중간 구멍 때문에 쌓아올리지를 못하니까 난 여기까지인가보다 하고 좌절한게 많더라고. 학사 수준 수학은 (특히 한국인은) 노력으로 극복된다고 생각해. 유럽/미국에서 살다보니 아시아인들 수학적으로 진짜 똑똑하다고 느낌..

    그리고 직장에서 데이터 쪽 갈 거 아니면 수학 거의 안써... 덧셈 뺄셈 곱하기 나누기 하고. 우리팀도 알고리즘 따로 따는 수학전공 사람 있어서 그 사람이 다 해놓으면 그걸 잘 굴러가게 하는 사람 따로 있음. 학사만 하고 취직할거면 수학 전혀 안 해도 되는 분야도 있음..

    그래도 프로그래밍이 추상적인 컨셉을 실재화하는거라 수학 공식이나 추상적인 컨셉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사람하고 그게 안되는 사람하고 차이가 있더라.
  • tory_5 2020.12.08 00:11
    @W 토리댓글만 기다렸다
    어휴 얼마전에 독어시험 따놓고 이제 입학하기전까지 시간이 있는데 수학부터 다시 기초 잡고 싶은데 톨 말대로 구멍이 숭숭 기초가 약하다보니 혼자 공부하기가 넘 걱정돼..

    나도 직장다니다가 오랜만에 다시 학사부터 하려니 너무 힘들 것 같아서 벌써부터 바들바들 떨고 있는데 어떻게든 되려나..? 네벤파흐를 인포마틱할거라 공포가 장난아니다 ㅋㅋㅋ

    답변 고마워 요새 날씨 갑자기 추워졌는데 비타민 잘 챙겨먹고 건강 조심하기 바라!!
  • W 2020.12.08 00:23
    @5 수학도 여러 종류가 있잖아. 모듈핸드북 보고 수학 필수과목이 아마 이산수학+미적분일거란 말야. 그럼 이산수학 기초?이런 식으로 구글링해서 이산수학만 처음부터 보고 미적분도 미적분만 처음부터 봐서 공부하는거 추천해! 아님 선배한테 물어봐도 되고! 아마 학교마다 한국인학생들 있을걸
  • W 2020.12.08 00:23
    @5 토리도 건강 조심하고 행운을 빌어!!
  • tory_6 2020.12.07 22:5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12/07 22:58:31)
  • tory_6 2020.12.07 22:58
    석사 아니고 학사인데도 영어만 쓰는데가 있어?
    인터내셔널 학과인가...?
    신기하다
    그나저나 영어써도 독어 억양 심하지 않아?
  • W 2020.12.08 00:09
    응 DAAD 웹사이트 가서 필터링에 잉글리쉬 온리 넣으면 나와!

    영어 잘하는 교수님도 있고 못하는 교수님도 있는데 솔직히... 공대 공부는 수업 듣는다고 점수 잘 나오는게 아닌거같아ㅠㅠ 학사수준은 어디서 배우나 비슷하고 교수님들이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쳐주지 않아서 각자 구글링해서 배워야하고. 아무리 영어를 못해도 시험문제 영어가 이상하지는 않으니까 그냥 자기네 나라 말로 배워서 시험치더라
  • tory_7 2020.12.07 23:05
    데이터사이언스쪽은 어떤지 혹시 물어봐도 될까?
    참고로 전공자 아니고 경력 진짜 쥐똥만큼 있음;
  • W 2020.12.08 00:48
    데이터사이언스는 나도 잘 몰라ㅠㅠ 난 하드웨어+소프트웨어라 로봇이랑 일해. 머신러닝 석사에 관심 있어서 물어보고 다니긴 했어! 근데 머신러닝이랑 데이터사이언스는 겹치긴 하는데 다를걸 ㅠ 우리 회사에 데이터사이언스 부서는 데이터사이언스를 기초로 머신러닝하는 팀이라ㅠㅠ 걔네한테 들은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 그래도 머신러닝 관심있는 사람 있을 수 있으니까 쓸게!

    내가 알기로 프로그래밍 많이 안하는 순수 데이터사이언스는 수학 매우x10 잘 해야 하고ㅠ 박사까지는 해야 한다고 들음... 실제 데이터사이언스 대학 과정 보면 수학이 진짜 많아.

    우리가 말하는 데이터사이언티스트 인기많다고 하는건 회사들이 구인공고에 데이터사이언티스트/엔지니어 섞어 써서 데이터사이언스만! 하는게 아니라 (이런 직급은 박사 뽑음) 그 기술을 적용할 줄 알고 프로그래밍 잘 만지는 사람을 뽑으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 (내가 본건 학석사 주니어 수준 공고) 예를 들면 파이썬도 하면서 하둡도 하는 사람 뽑는데 파이썬은 개발자들도 다 하는거.

    대신 데이터 애널리스트처럼 비즈니스 경험이나 MBA 있고 데이터 만질 줄 알면 몸값 많이 오른다고 알고 있어. 데이터 반 경영 반 석사과정도 엄청 생겼더라.

    그리고 가장 중요한(ㅋㅋ) 연봉에 대해 물어봤는데 데이터과학 자체에 관심 없는데 혹은 적성에 안 맞는데 돈/안정성 때문에 하려는거면 차라리 개발을 하라고 하더라. 왜냐면 개발은 어디든 다 필요한데 데이터사이언스는 그 직급이 필요할만한 데이터가 많은 회사에서 구해서 사실 직업 안정성이 비슷하다고, 지금은 핫해서 사람들이 많이 가는데 2년 석사해서 커리어 바꾸느니 적성 맞는 쪽 개발자로 쭉 가는게 나을 수도 있대. 근데 이건 인턴이 말해줘서 그냥 적당히 넘겨 들었어. 시니어들한텐 안 물어봄.

    그리고 같은 친구가 수학 잘 못해도 데이터베이스랑 라이브러리 잘 다루면 된다고 하는데 인도에서 제일 빡센 공대 나온 애라 걔의 수학 못하는 수준이 뭔지 몰라서 이것도 넘겨들었어ㅠ
  • tory_7 2020.12.08 10:44
    @W 정성스러운 답변 너무너무너무 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
    수학이라...... 하..... ㅠㅠ
    하긴 좀 수요가 한정적일 수 밖에 없긴 해

    톨아 멀리서 늘 응원할게❤️
  • tory_9 2020.12.08 02:19
    지인이 IT계에 일해서 들어와봤어 걔가 지금 개발자 일하면서 석사준비중인데 거기도 석사 필수니?
  • tory_10 2020.12.08 02:38
    찐톨 겁나 멋있어..추천꾹
  • W 2020.12.08 05:54
    고마워ㅎㅎ 좋은 하루 보내!
  • tory_11 2020.12.08 03:5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2/05 20:18:32)
  • W 2020.12.08 05:03
    반가워 독어/영어로 사무직이라니 대단해ㅠㅠ

    난 스물 넷에 시작해서 지금 스물 일곱이야. 나도 나이 때문에 걱정했는데 여기서 몇 살인지 까먹고 살 정도로 아무도 신경 안 써서 오히려 걱정한게 어이없을 정도였어. 내 팀리더/상관(?)이 나보다 어렸었는데 직장 옮길 때까지 모를 정도로.

    내 동기들 보면 다들 직장인 아님 석사 졸업하더라구. 그래도 늦던 빠르던 하루씩 사는 건데 그 하루하루가 맘에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지금은 독일로 오기 전보다 훨씬 행복하고 여유롭게 살고 있기 때문에 만족해.
  • W 2020.12.08 05:07
    사전 준비는 거의 안하고 내 인생 컴터에 관심 가져본적 단 한번도 없었어 ㅋㅋㅋㅋㅋㅋ 대신 학기 시작하고 열심히 했었어. 이과 공부 적응.. 나 평생 이과에 재능있다고 느낀 적이 없거든? 요령도 없었고.. 그래서 그냥 시간 때려박았음... ㅠㅠ 공대 공부가 양자물리학도 아니고 일반인 머리로 노력하면 패스는 하는 거같아 ㅠ 시간/노력 대비 결과 보면 공대쪽으로 팠던 애들 못 따라가겠지만 각자 인생 스탯을 다르게 찍은 거라고 생각함.

    그리고 여자 과동기들이 남자 과동기들보다 훨씬 더 겁먹더라 남자동기들은 이게 자기 적성에 안 맞을 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이미 너드 섭컬쳐에 절어있어서 그런가) 이 분야에 뭔가 잘하는게 있을 거라고 믿고 몇년씩 부비고 있는데 여자애들 점수 안 나오면 자기 탓 해서 맘이 아팠음 ㅠㅠ
  • W 2020.12.08 05:23
    도배하는 것 같아서 줄일게 큐ㅠ

    학비: 우리 학교는 등록금 없었어! 2년차부터 여기서 Werkstudent로 주 20시간 일하고 성적 장학금 받아서 자급자족했어. 토리는 독어도 하니까 원하면 나보다 훨씬 쉽게 구할듯.

    생활비/얼마나 들었는지: 가계부에 따르면 총 한달 800-1000유로 썼어!
  • W 2020.12.08 05:28
    그리고 이건 토리가 묻지 않은 질문이라 조심스러운데 토리 사무직 커리어가 있으면 그걸 살릴 수 있는 IT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난 그 때 정보도 부족했고 그 동안 했던 일이 너무 안 맞아서 처음부터 다시 학사를 선택했거든. 정보가 더 많았다면 다른 선택을 했을 지도 몰라ㅠ 나중에 알고보니 내가 졸업한 과도 입학 가능한 등록금 무료 데이터쪽 석사도 있더라고ㅠ

    결론은 석사나 독일 비자청이 인정할 만한 공식적인 다른 프로그램으로 커리어 전환이 가능한지 알아보는 것 조심스레 추천해
  • tory_11 2020.12.08 07:2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2/05 20:18:32)
  • W 2020.12.08 19:39
    @11 안 찾아봐서 잘 모르는데 마케팅하는 내 독일 친구는 데이터+ 경영 온라인 석사 따서 데이터 마케팅 쪽으로 가려고 하고 있어. 그러면 연봉도 오르고 대우도 좋다고 하는데 아직 졸업 안 해서 잘 몰라. Xing에 토리 직군에 IT 키워드(온라인 데이터 등등) 붙여서 검색하면 나오지 않을까?

    토리도 잘 지내고 건강해!
  • tory_12 2020.12.08 05:33
    편집디자인 하다가 코딩 쪽..? It로 넘어가려고 하는데 (사실 아직 이쪽분야 잘 모르기는 해.ㅠㅠ) 이쪽도 수요있는 편이니? 자율주행쪽은 또 다른가.. IT쪽이 디자인보다 수요 많을 것 같아서 (연봉등 여러모로) 돌리려는데 이걸로 이민 /취업 가능한지도 궁금하다.
  • W 2020.12.08 20:03
    IT쪽 디자인은 내가 아는 분(한국인)이 UI/UX 디자이너로 독일에서 취업하신 것만 아는데 내 분야는 아니어서 잘은 모르겠어
  • tory_13 2020.12.08 07:47
    정보 공유까지 해주다니 너무 착한 톨이다
    앞으로도 일 술술 잘 풀리길 바랄께
    잘 읽구가 ㅎㅎ
  • tory_14 2020.12.08 08:32
    멋있다 톨아!! 학사 과정중에 학교에서 가르치는건 한계가 있다 그랬잖아 케이스는 다르지만 캐나다 it학과 입학예정인데 학과 과정보다 셀프공부가 많이 중요한거같아??
    나도 나중에 기회된다면 독일에서 일해보고싶당
  • W 2020.12.08 19:32
    응 수업은 지식을 소개해주는 곳이고 그걸 어떻게 사용할지는 과제하면서 스스로 깨우쳐야 했어. 캐나다는 모르니까 내 경험을 쓰자면, 컴퓨터 공학 중 소프트웨어 수업은 들어서 이해해도 실제로 프로그래밍 짜야 점수가 나옴. 수업시간에 설명만 하고 나머지는 직접 하는 exercise 혹은 project 주고. 그리고 그걸 하려면 교수님이 미리 다 짜놓고 빈칸에만 코딩하라고 하지 않으니 그걸 돌아가게 만드려면 수업에서만 들은 걸로는 불가능함 ㅠ 하지만 구글이 다 알려주기 때문에 괜찮았어. 학사수준 특히 1학년 수준 컴터공학은 인터넷에 material 진짜 많이 있어.

    전기전자 공학은.. 내가 전생에 업을 많이 쌓아서 전기전자를 공부한 거겠지.. 14토리는 전기전자 수업 듣지 않길 기도할게.. 만약 듣는다면 수업시간에 절반 이상 알아들으면 진짜 똑똑한 거고ㅠ 난 수업 4시간이면 혼자 유튜브 찾으면서 그 수업에서 배운 내용 이해하려는 시간이 3-4시간 걸렸어. 그리고 문제 푸는데 시간 더 쓰고..
  • W 2020.12.08 19:34
    난 오히려 독일에서 커리어 쌓아서 캐나다로 갈까 고민도 하고 있어 ㅋㅋ 캐나다 IT 워라벨은 어때?
  • tory_14 2020.12.09 07:43
    @W ㅜㅜ 학교때문에 캐나다 가는건 맞긴한데 회사정보는 거의 없어ㅜㅜ 벤쿠버나 토론토 오타와에 일자리 있고 사실 캐나다보다는 현지애들이나 욕심있는 사람들은 미국으로 간다는거같더라구
  • tory_15 2020.12.08 08:42
    와 너 톨 대단하다. 외국인으로 독일에서 대학 제대로 졸업하기 엄청 힘든데...너톨 대단. ㅠㅠ
  • tory_17 2020.12.08 10:47
    독일도 stem이면 무조건 취업 잘되는 편이야? 난 전자공이고 관심분야가 하드웨어에 가까운데 취업 때매 석사를 ECE로 해야하나 고민중이거든ㅠ
  • W 2020.12.08 19:44
    대단하다ㅠㅠ 난 전기전자공학 너무 너무 어려워서 ㅠㅠ 전생의 업을 푸는 기분으로 공부했는데!
    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합친 과목이고 토리 상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잘 모르겠다ㅠ 학사 전자공학이면 취업 잘 되지 않아? 소프트웨어처럼 영어만 해서 취업하기 힘들다고는 들었어, 대기업에서 많이 뽑아서.
  • tory_18 2020.12.08 19:50
    혹시 전공이 임베디드 쪽이야?
  • W 2020.12.08 20:08
    전공까지는 아닌데 임베디드도 해
  • tory_19 2020.12.10 15:16
    독어공부는 어떻게함?
  • W 2020.12.11 06:45
    내가 독어를 너무 못해서 양심상 조언은 힘들 것 같어ㅠㅠ
  • tory_20 2020.12.10 21:33
    와...토리 나랑 동갑인데 대단하다 앞으로 독일에서 계속 살 생각인거야?
  • W 2020.12.11 06:44
    앞으로 몇년간은!

    여기서 커리어 쌓고 가족 꾸리고 싶으면 계속 살고, 미혼이고 가족 계획 없으면 돈 많이 주는 나라 가서 몇년간 빡세게 돈 벌 생각도 있고, 1년 정도는 디지털 노마드로 동남아에서 살고 싶기도 하고, 확실한건 50대 이전에 한국은 안 갈 것 같아..ㅠㅠ
  • tory_21 2020.12.12 19:34

    토리야! 일단 너무 고마워 이렇게 글까지 써서 정보 공유해주고 ㅠㅠ

    질문이 몇가지가 있는데,


    1. 난 지금 한국 IT 기업에서 클라우드, 머신러닝 일 하고있는데 혹시 경력은 얼마나 쌓아 가는걸 추천하니? 난 지금 일한지 1년 좀 넘었어.

    2. 위에 독일 학사 안나오고 워홀로 와서 취업한 사람들도 많다고 했는데, 그럼 한국에서 미리 취업해서 가는거니, 아니면 가서 맨땅에 헤딩하듯 여러군데 지원하면서 취업활동 하는거니? 보통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

    3. 영어 할줄 알면 독어 전혀 못해도 되니?

    4. 경력 외에 또 뭘 준비하면 좋을까?


    질문이 좀 막연한데 토리 글 보고 매우 뽐뿌가 와서 댓글 남겨..! 답변 미리 고마워!!

  • W 2020.12.12 21:37
    나도 요새 머신러닝 온라인 수업 듣는데 매력적인 분야인것 같아. 토리 멋지다ㅠㅠ 둘 다 엄청 잘나가잖아
    1. 솔직히ㅠㅠ 난 독일 대학 졸업생 케이스만 알아봐서 토리가 자세히 알아봐야할듯 ㅠ

    만약 한국 대학이 독일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학교고 얻는 직업과 연관된 과라면 경력이 몇년이든 비자는 문제 없다고 알고 있어. (구직비자, 취업비자, 블루카드)
    내가 듣기로 타국 대학 졸업생+영주권 목적 사람들은 블루카드가 좋아. 독어 B1따면 영주권이 22개월만에 나오거든. 독어 B1없으면 34개월 후에 나와. 취직 비자는 5년..

    2. 그냥 한국에서 취업도 가능한데 경력 몇년이 필요한지는 몰라 회사마다 다르고 내가 회사생활 많이 해본게 아니라서ㅠ 인턴 없이 경력 없는 타국 대학 졸업생 뽑는 경우는 드물고 경력 있는 사람들 뽑더라. 내가 아는 타국대학 출신 엔지니어는 다 5년 정도 일하고 직업 구했었어.

    그런데 이것도 토리 능력과 운에 따라 다를듯. 토리가 할 수 있는건 XING이나 링크드인에 이력서 뿌리고 잡헌팅하면서 블루카드 (43000유로 이상 연봉) 받을 수 있는 조건으로 오퍼 받으면 가고 아니면 그 때까지 경력 쌓는것 아닐까. 참고로 우리 학교 학부 졸업생들 중 성적 괜찮은 선배들은 다 초봉이 4300 넘었어. 토리 경력 좀 더 쌓고 이직하면 걱정 안해도 될듯.

    블루카드 공식 웹사이트 정보: https://www.make-it-in-germany.com/en/visa/kinds-of-visa/eu-blue-card

    취업 비자: 6개월 머물 수 있고 이론상으로 타국 대학 졸업자도 얻을 수는 있는데 독일대학 졸업자 말고 그걸 받은 사람 못봤어.

    워홀: 워킹홀리데이는 그냥 맨땅에 헤딩하듯 그냥 와서 지원해서 인터뷰 보러다니는거야. 어떤 회사는 구두로 워홀로 와서 일하다 취업비자로 바꿔준다고 약속 하는 경우도 있어

    3. 이건 케바켄데 내가 인턴/학생으로 일한 회사는 다국적 대기업 두군데, 스타트업 한 군데였고 다국적 대기업 중 한 곳은 다 독어, 한 곳은 다 영어, 스타트업은 대부분 영어야. 학력이 올라갈수록 영어만 써도 된다고 들었어. 어쨌든 독어를 못하면 선택지가 많이 줄어드는 건 사실인데, 나같은 경우 1년간 독어 단 한마디도 안 쓰고 일하고 커리어 잘 쌓고 있어.

    4. 독어...ㅠ 일은 영어로 해도 베를린 살지 않는 이상 생활은 독어로 해야 할거야. 그리고 비자나 집구할 때 독어 못하면 멘붕 올 수도 있어서.
  • tory_21 2020.12.14 00:40
    @W 토리야 상세한 답변 너무 고마워!!
    일단은 경력 쌓으면서 찬찬히 이거저거 준비해봐야겠어
    토리가 알려준 정보들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

    독일에서 일하는 토리 넘 멋지구 앞으로도 별 탈 없이 행복한 직장생활 하길 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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