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파이트 시즌2 4편 보고 뻐렁쳐서 왔음.
엄청 잘 만든 에피? No
근데 너무너무너무 재밌어....
왜냐면 이런 게 요새없거든 ㅠ
최근에 메이저크라임 결론 관련해서 글 올라왔었잖아. 동감 많이 한 게 나도 거의 유일하게 붙잡고 있는 드라마 중 하나라 끝난 것도 속상한데 결말도 그런 식이라...
이젠 굿파이트 하나 바라보고 있는데 불현듯 십 여 년 동안 미드를 주구장창 봤는지 이유를 한 가지 더 알았어.
한드에는 없는 소재나 연출, 전개 여러 가지 있지만.
생각해보니 내 최애 드라마 중에 여배우 원톱 혹은 남녀주인공 비중이 동등하거나 여자 쪽에 좀더 추가 기울어 있는 드라마의 수가 정말 많아!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일부러 그런 걸 의식하고 본 게 아닌데 가짓수가 꽤 되더라. 하나씩 써볼게.
다크앤젤-진짜 헐리웃 여배우 처음 좋아한 게 이거 때문. 디노조의 엄금진 캐릭터도 개그 요소..
앨리어스- 지금 보면 손발 오그라들 것 같지만 당시만 해도 얼마나 막장 반전 클리셰 잘 들어가고, 액션 씬들 얼마나 잘 버무려놨는지 재밌 ㅠ 미남미녀 짱 많이 나오고. 스파이물이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마블 드라마 전에 앨리어스가 이 바닥 원조 같음
본즈-주인공 아이 생기고 하차했지만 여전히 최애 중 하나. 본즈의 넌씨눈 천재 캐릭터 소듕해... 매력 넘쳐. 할 때는 범인 제압도 잘해.
베로니카 마스- 존나 내 베오베야 ㅠㅠㅜ 원래 좋아하던 사이가 아니라 드라마 내에서 애정 관계가 옮겨가는데 카타르시스 대폭발 미친 줄. 크리스틴 벨 이젠 겨울왕국 안나로 더 유명하지만 베로니카 마스에서 상큼발랄 똑부러지고 매력 철철 넘치는데 노래도 개잘부름.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여기 나오는데, 후에 맘마미아 출연하는 거 보고 아 크리스틴 벨도 뮤지컬 영화 엄청 잘 할 수 있는데! 하면서 안타까워했음
추리반전드라마로서도 베오베 중 하나임. 스티븐 킹이 아무데나 찬사 남발하긴 했지만 이것도 유독 더 칭찬함.
캐슬-사실 비중은 남주 쪽에 더 있는데 (일단 타이틀부터 남주 이름) 여배우 매력이 넘쳐서 거의 동등하게 지분 가져가는 느낌. 대사 보는 재미도 꽤 있는 게 투닥투닥 커플 재미랑 캐슬 네 가족 대화, 캐슬의 소설가 티 내는 고아한 단어와 문장이 있음. 사건은 별거 아닌 게 많지만 그렇게 허접하지도 않음.
클로저-연기 존잘, 조연들 캐릭터 매력 다 쩔고 서사도... 이건 살짝 딴 이야기긴 한데 내가 본 장르소설 중에 우화원 귀인이라고 있거든 (비엘이야 쿨럭) 그 소설 보면서 이게 진짜 이야기꾼 작가다 싶었던 게 조연들과 주연 모두 어우러지는 게 이야기에 착착 붙고 조연이 그리는 그림과 서사도 쩔어. 근데 클로저도 그래 ㅜㅜㅜ 브렌다도 연기존잘에 매력있지만 (서랍에 꽉꽉 채워놓은 초코파이...흑) 조연들도 너무 재밌어x246 그리고 여기 범죄 수사물로도 쩔어
메이저크라임-위에 브렌다에서 주인공만 바뀜. 여전히 재밌긴 한데 최근에.. 후 (그만 말하겠다)
굿와이프, 굿파이트-개썅 존잼들아... 평잼일 때도 다른 드라마보다 배는 더 흡인력 가지고 있는 듯 ㅠㅜㅜ 이건 많이 아니까.
아 이제 여배우 중심 드라마 중에 '재밌는 건' 굿파이트 정도인가 ㅜㅜㅜ 암튼 4편도 존잼이야 빨리 봐라 톨들아
& 범죄수사추리반전 드라마
http://www.dmitory.com/index.php?mid=drama&page=2&document_srl=15996666
이 글 보고 쓰는 건데...
댓글에 나온 대부분의 드라마 다 본 거 실화냐...
위에 쓴 여주 중심 드라마랑 겹치는 거 빼고 내 픽을 골라보다면
Csi 라스베가스-중드 첫사랑이 판관포청천이라면 미드는 이거죠....
Ncis-파일럿부터 3화까지가 진짜 세상 노잼이라 대부분 추천받고 시작하면 초반에 나가떨어져나감. 내가 알아... 추천 해봤는데 사람들이 다 포기해 ㅋㅋㅋㅋ 안 포기한 사람은 후에 폐인 됨ㅋㅋㅋㅋ 이쪽 드라마중에 범죄 잔인함으로는 ncis 까 최고봉인데 개그수사대, 가족 케미 등의 분위기로 피폐함 일도 못 찾아봄. 개인적으로 그런 선정성이나 잔인함, 고어틱한 걸로 드라마 끌고 가는 거 싫어해서 ncis처럼 명료하고 간결하게 다루는 게 좋음. 물론 클로저처럼 사건 전개 극본도 엄청 좋음. 캐릭터 매력과 케미도 폭발
셜록(영드)-뭐 말이 필요하겠어요... 난 시즌2까지만 재탕함. 셜록 좋아하는 사람은 영드 스트라이크 (스트라이백 아님)도 봐주라. 되게 좋았음. 스트라이크 같은 거 또 보고 싶다 ㅜ
브로드처치(영드)-시즌 3으로 끝났는데 시즌1만 추천해. 살인사건 하나를 시즌 통틀어 풀어가는 거고, 서스펜스 넘치고 반전도 좋음. 시즌2가 역대급 망이고 시즌3은 모르겠는데... 데이빗 테넌트가 시즌3으로 끝난 거에 대해서 불만스러워하면서 인터뷰한 내용이
인터뷰어: 왜 더 드라마를 안 만들죠?
테넌트: 모르겠어요. 영국 특징인 것 같아요. 브렉시트처럼 뭔가 좀 잘되볼 만하면 끝내버리는 거죠.
ㅋㅋㅋㅋㅋㅋㅋ
와이어인더블러드(영드)-이거 보고 나면 아우... 내 기준 모든 프로파일링 소재 범죄스릴러는 피철사 미만 잡이야. 또 보고 싶다 ㅜㅜㅜㅜ
Wallender발란더(영드)-잔혹범죄와 대비되는 북유럽의 눈물 나도록 아름다운 자연 풍경이 특징. 재밌어... 이 배우는 제발 연출 안 하고 배우만 해줬음 좋겠다 (토르와 오리엔트특급열차 감독임)
킬링-정말 진득하니 범죄사건 하나를 수사해가는 내용이야. 난 시즌2까지 봤고 뒷시즌도 보고 싶은데 왠지 손이 안 가네. 우울하고 흐릿한 느낌이지만 여러 인간 군상을 표현하고 느리지만 묵직한 호흡의 드라마 좋아하면 강추함
하우스-의드이긴 한데 나도 왠지 추리반전 드라마에 넣어줘야 할 것 같ㅋㅋㅋㅋㅋ
화이트칼라- 캐슬처럼 가볍게 볼 수 있음. 남주 외모가 열일
퍼슨오브인터레스트-시대감성에 너무나 부합하는 드라마가 아닐 수 없다. 캐릭터 좋고 극본 좋고. 액션도 좋지... 되게 잘만든 음모론 소재 헐리우드액션무비의 드라마 버전이라고 생각하면서 봤음.
엘리멘트리-뭐야 영국 셜록 짝퉁이야? 했는데 범죄추리 사건 설정 너무 탄탄해서 시큰둥하게 보다가 고정픽 됨. 일도 기대 안 했는데 정말... 셜록은 영국식 표현과 수사적 문장 많이 쓰니까 이런 거 좋아하는 사람 빼고 왓슨 대사가 영어공부에 도움 많이 됩니다 (혹시 공부 때문에 보는 사람에게 팁ㅋ)
맨헌트 유나바머-프로파일링 되게 매력적인 소재잖아. 드월방에서도 마인드헌터 평 되게 좋은 걸로 아는데 실화 기반이지만 난 유나바머 쪽이 더 좋더라구. 추천
시카고pd-위 드라마 중 엘리멘트리 빼고 모두 끝났잖음... ㅠㅠ 유일하게 남은 게 시카고 pd야.... ㅠㅠㅠㅠ 나쁜놈 모두 뿌셔뿌셔 응징하고 캐릭터들도 매력 괜찮아. 원트리힐의 소피아 부시가 나온다... 근데 5시즌에서 전개가 좀 흔들리는 것 같은데 ncis나 본즈처럼 6시즌 정도부턴 놔줘야 하나 싶음. 같은 제작진의 성범죄 수사대도 거의 10시즌 넘게 봤는데 이건 그냥 둘게. 현실 피폐해짐. 너무 리얼하고 심리적으로 멘탈 흔들어댐.
아아 재밌는 미드 보고 싶은데 공급이 안 되니 열심히 재탕하러 가. 나같은 톨들 많니
여주가 중심인 드라마 홈랜드는 안봤니 토리야? 여주 원탑 드라마인데 능력치 어그로 장난아닌 첩보물임.. 이거 품고 가면 다 끝난다 꼭 봐. 여주 똑똑한데 치명적 결점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건 해결함. 여자가 주인공인거 치고 도덕윤리관 별로인데 이게 또 매력인거 같아. 굳이 착하고 예쁘고 정신이 똑바른 사람만 여주여야 한다는 편견 뿌셔뿌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