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과 이랑은 아귀의 숲을 거쳐서 오해를 풀고 서로로 둔갑해서 이랑이 오랜 시간 묶여있던 은혜관계도 풀어냈잖아. 그리고 마침내 오해의 발단이 되었던 이연이 이랑을 베었던 일까지 이연이 이무기와 삼도천으로 뛰어들 때 이랑이 이연을 찌르면서 데칼로 완성했어. 형제를 구하기 위해 형제를 베고 찌르는 걸로.
지아는 이연이 죽을 때 울기만 했을 뿐 할 수 있는 건 없었음. 그후 매일같이 삼도천에 찾아가 탈의파에게 방법을 끊임없이 물었어. 이연을 구할 답을 찾지 멋한 채 자기 방식대로 이연을 기다렸고 마침내 여우구슬을 갖고 간 점바치, 환생을 관장하는 저승 시왕 중 하나인 오도전륜대왕을 만남.
여우구슬은 이연이 전생의 아음에게 환생 후 알아보기 위한 증표로 건넨 것이었고 환생한 지아를 지켜주고 있었던 물건임. 이연은 여우구슬을 지닌 아음의 환생을 찾기 위해 600년을 기다렸고 마침내 지아를 찾아냈지. 드라마의 시작에서 지아가 어릴 적 봤던 이연을 기억하고 나는 너를 기다렸어라고 말한 모습과 데칼코마니를 이루며 이연이 나도 너를 기다렸어라고 말하는 모습으로.
이연을 살리는 모습도 이랬어야 해. 자기를 살리기 위해 죽은 아음의 환생을 600년간 기다렸고 마침내 찾아낸 이연처럼, 지아를 살리기 위해 죽은 이연은 지아가 부활시키든 환생시키든 했어야 이연과 지아의 서사가 딱 들어맞게 완성이 되는 거잖아. 점바치를 만나는 게 지아와 이랑 둘이었을지라도 이연을 데려오는 사람은 지아였어야지 이랑이 이연을 살리려고 희생할 게 아니라.
사실 이랑은 점바치 안 만나도 됐음. 이랑이 민속촌에서 했던 거래는 다 정리됐으니까. 반면 지아는 여우구슬이 아직 점바치에게 있었고. 형제의 서사는 저렇게 완결났는데 왜 남여주의 서사에 정리완료한 형제의 서사가 껴든 건지 모르겠음. 브로맨스에 너무 치중했나 싶은 생각까지 들었어 데칼코마니가 정말 많은 드라마인데 제일 중요한 부분을 여주가 아닌 형제가 한 게 이해가 안 가서.
거기다 이랑이 자기가 죽겠다고 하는 걸 안 뜯어말리는 지아 캐릭터 자체도 망가져버림. 내가 이때까지 봐온 지아는 본인의 일은 본인이 결정하고 나서서 했지 누구의 희생을 목도하는 캐릭터가 아니었는데. 이 중요한 부분을 왜 여주가 하도록 설정하지 않은 거지?
솔직히 이것만 제대로 정리됐으면 이렇게 화나고 슬프지는 않았을 거 같아. 오랜만에 큰 애정을 가지고 좋아한 드라마이고 만약 블레가 나온다면 이렇게 아쉬운 점에 대해 썼지만 당장 입금할 드라마라서ㅠㅠ
지아는 이연이 죽을 때 울기만 했을 뿐 할 수 있는 건 없었음. 그후 매일같이 삼도천에 찾아가 탈의파에게 방법을 끊임없이 물었어. 이연을 구할 답을 찾지 멋한 채 자기 방식대로 이연을 기다렸고 마침내 여우구슬을 갖고 간 점바치, 환생을 관장하는 저승 시왕 중 하나인 오도전륜대왕을 만남.
여우구슬은 이연이 전생의 아음에게 환생 후 알아보기 위한 증표로 건넨 것이었고 환생한 지아를 지켜주고 있었던 물건임. 이연은 여우구슬을 지닌 아음의 환생을 찾기 위해 600년을 기다렸고 마침내 지아를 찾아냈지. 드라마의 시작에서 지아가 어릴 적 봤던 이연을 기억하고 나는 너를 기다렸어라고 말한 모습과 데칼코마니를 이루며 이연이 나도 너를 기다렸어라고 말하는 모습으로.
이연을 살리는 모습도 이랬어야 해. 자기를 살리기 위해 죽은 아음의 환생을 600년간 기다렸고 마침내 찾아낸 이연처럼, 지아를 살리기 위해 죽은 이연은 지아가 부활시키든 환생시키든 했어야 이연과 지아의 서사가 딱 들어맞게 완성이 되는 거잖아. 점바치를 만나는 게 지아와 이랑 둘이었을지라도 이연을 데려오는 사람은 지아였어야지 이랑이 이연을 살리려고 희생할 게 아니라.
사실 이랑은 점바치 안 만나도 됐음. 이랑이 민속촌에서 했던 거래는 다 정리됐으니까. 반면 지아는 여우구슬이 아직 점바치에게 있었고. 형제의 서사는 저렇게 완결났는데 왜 남여주의 서사에 정리완료한 형제의 서사가 껴든 건지 모르겠음. 브로맨스에 너무 치중했나 싶은 생각까지 들었어 데칼코마니가 정말 많은 드라마인데 제일 중요한 부분을 여주가 아닌 형제가 한 게 이해가 안 가서.
거기다 이랑이 자기가 죽겠다고 하는 걸 안 뜯어말리는 지아 캐릭터 자체도 망가져버림. 내가 이때까지 봐온 지아는 본인의 일은 본인이 결정하고 나서서 했지 누구의 희생을 목도하는 캐릭터가 아니었는데. 이 중요한 부분을 왜 여주가 하도록 설정하지 않은 거지?
솔직히 이것만 제대로 정리됐으면 이렇게 화나고 슬프지는 않았을 거 같아. 오랜만에 큰 애정을 가지고 좋아한 드라마이고 만약 블레가 나온다면 이렇게 아쉬운 점에 대해 썼지만 당장 입금할 드라마라서ㅠㅠ
나도 너무 속상한 게 여주인 지아가 이무기가 발현하고 나선 남주 패고 제정신으로 돌아오면 우는 것밖에 한 일이 별로 없어.
똑똑하고 강단있던 캐릭터 어디 갔냐고? 이연도 동생 이랑 대신 자기가 돌아왔다고 영상보고 울고 다시 지아랑 헤헤헤 할
성격이 아니란 말이지. 그동안 쌓아둔 드라마 서사를 마지막 회에서 다 날렸어. 솔직히 중간중간 개연성 이상한 것도 많고 편집 이상해도 이런 드라마는 오랜만이라 잘 봤단 말이지. 근데 갈수록 메인들 붙으면 재미없단 소리 나올 정도로 이무기에 집착하더니 괜히 이랑 희생시켜서 드라마 서사까지 이상해졌어. 나도 일단은 오스트 살라고. ㅎㅎㅎㅎㅎㅎㅎ 음악도 진짜 좋았단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