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딤토에서 의견 갈리고 있는데
1. 어공주 아티가 애교부리고 사랑받으려고 애써서 (=처세술로) 살아남은 것이다
-> 즉 가정폭력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살갑게 굴어서 마음을 사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줄수 있다
2. 아니다. 어공주 아티가 애교를 부리고 처세를 한것은 부차적인 문제고 실은 우연과 타이밍의 도움으로 살아남은 것이다
-> 클로드와 어공주 아티가 만난 시점 =/= 클로드와 사공 아티가 만난 시점
즉 사공아티는 운이 좋지않아서 죽은 것이고 어공주 아티는 운이 좋아서 살아남은 것일뿐,
가정폭력 피해자의 태도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아니다
이렇게 의견 갈리는 것 같음
근데 1이든 2이든지간에 사실 서사에 있어서 뭐 그리 큰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어.
어쨌거나 클로드는 자기 기분에 따라서 파리 죽이듯 자식을 죽일수도 있는 인간이라는 것에 변함이 없음 (팩트1)
그리고 1이든 2이든지간에 가해자의 태도는 변함이 없는데 피해자의 행동이 주요한 변곡점이 되어 결과가 바뀜 (팩트2)
이 두개만으로도 1번에서의 비판점이 곧 2번에서의 비판점과 크게 다르지 않아보여.
물론 세세한 디테일을 정정할수는 있겠지. 하지만 1이든 2이든간에 작품의 논조 자체가 크게 왜곡되는 것은 아니지않나 하는 생각..
그리고 무엇보다 아티의 "애교"와 "처세술"이 생존에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이 아니었다고 치자.
그렇다하더라도 전개상으로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어.
사공 아티는 음침하고 눈에 뜨지도 않고 살갑지도 않은 성격이었다는 게 작중 내내 강조되고
반면에 어공주 아티는 그런 사공 아티에게서 반면교사해서 다르게 행동하려고 꾸준히 노력함...
결과론적으로는 처세술이라는 게 아티의 생존을 좌지우지하는 게 아니었다고 치더라도
사공 아티에게서 반면교사하고자 하는 어공주 아티의 태도는 곧 그 자체로 서사가 되고 메시지가 됨..
무엇보다 어공주는 클로드를 악역으로 묘사하고자하는 의도가 전혀 보이지 않는 작품임.
클로드는 좀 성격이 드럽고 다루기 까탈스럽지만 사실은 주인공 아티를 사랑해주는 멋지고 짱쎈 미남 아버지랍니다~!
이게 어공주에서 가정폭력 가해자인 클로드를 표현하는 방식임.....
작품의 큰 결이 이럴진대 1이든 2이든지간에 어공주의 메시지가 달라지는지는 사실 모르겠어.
클로드는 좀 성격이 드럽고 다루기 까탈스럽지만 사실은 주인공 아티를 사랑해주는 멋지고 짱쎈 미남 아버지랍니다~!
이게 어공주에서 가정폭력 가해자인 클로드를 표현하는 방식임.....
ㅇㅈ공감... 클로드가 뭐 했든말든 알바아니고 아티에게는 가정폭력남이고 가스라이팅남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