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토요일이니까!
이제 몇 번째인지도 모를 토주 재탕을 또 하고 있어......
과거의 나톨이 찰지게 그어놓은 형광펜 위주로 다시 보는데 거의 다고요????
아무튼 오늘은 이서단의 눈새력과 한주원의 하찮음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합니다.
2권 아주 초반에 이서단이 처음으로 한주원한테 밥을 사는 장면임.
*********
“가까운 데 있습니까?”
“…네, 차로는 오 분도 안 걸릴 거예요.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
“더 먼 데로 가도 되는데.”
길 안내를 시작한 기계를 다시 제자리에 돌려놓는데, 그가 차를 출발시키지 않고 다시 물었다.
“달리 먹고 싶은 건 없어요?”
“…네?”
“더 멀리 가고 싶으면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아니요, 굳이… 어차피 밥 먹고 호텔로 가야 하는데, 호텔이 회사에서 멀지 않으니까….”
내게서 시선을 거두고 기어를 바꾸며 한 팀장이 건조하게 대답했다.
“그래요 그럼. 이서단 씨 마음대로 해요.”
그 말의 울림이 우스웠다. 창밖을 내다보며 나는 생각했다. 이제껏 그를 토요일에 만나면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던 것이 한 가지라도 있긴 했을까.
*********
벌써부터 연애하고 싶어서 몸이 달은 한주원은 괜히 멀리 가도 된다고 두 번이나 강조하는데, 눈치 밥 말아먹은 이서단은 밥 먹고 호텔 가야하니까 안 된다고 단호하게 철벽침. (아니 서단아..... 너 이때만 해도 무서워서 벌벌 떨었잖아..... 이런것까지 성실할 필요가 있겠니???)
그리고 그런 이서단 땜에 서운해진 한주원은 마음대로 하라며 삐지는데, 거기다 대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한 가지라도 있냐며 속으로 팩폭 날리는 이서단..... 야, 한팀장이 너한테 수작걸다가 잘 안돼서 삐진거라니까?!?!?!
암튼 삔또상한 한팀장은 바로 복수를 시전함.
*********
“약국은 안 들러도 되겠습니까?”
“네?”
백미러를 보니 그의 눈이 나를 향해 있었다.
“…괜찮습니다. 가방에… 호텔 도착해서, 잠시만 시간을 주시면.”
“색다른 구경거리가 되겠네요.”
차가 매끄럽게 신호등에서 섰다. 나는 말을 이해하자마자 몸이 벌벌 떨려 그쪽을 쳐다볼 수도 없었다. 불이 초록색으로 변할 때까지 얇은 실을 양 끝에서 잡아당기는 듯한 팽팽한 침묵이 자리 잡았다. 내비게이션의 여자 목소리가 낭랑하고 크게 울렸다. ‘삼백 미터 앞 우회전…’ 다시 액셀을 밟으며 한 팀장이 무심하게 말했다.
“농담입니다.”
“…팀장님….”
“오늘은 넘어가죠.”
********
한주원 너어.... 우주 최고 쪼잔해.....
그런데 그런 한팀장을 보고 광대가 터질듯 웃고 있는 나톨은 무엇??
암튼 보면 볼수록 서로서로 참 잘만났다 싶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팀장 이새끼 서단이한테 잘해조라......
이제 몇 번째인지도 모를 토주 재탕을 또 하고 있어......
과거의 나톨이 찰지게 그어놓은 형광펜 위주로 다시 보는데 거의 다고요????
아무튼 오늘은 이서단의 눈새력과 한주원의 하찮음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합니다.
2권 아주 초반에 이서단이 처음으로 한주원한테 밥을 사는 장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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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데 있습니까?”
“…네, 차로는 오 분도 안 걸릴 거예요.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
“더 먼 데로 가도 되는데.”
길 안내를 시작한 기계를 다시 제자리에 돌려놓는데, 그가 차를 출발시키지 않고 다시 물었다.
“달리 먹고 싶은 건 없어요?”
“…네?”
“더 멀리 가고 싶으면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아니요, 굳이… 어차피 밥 먹고 호텔로 가야 하는데, 호텔이 회사에서 멀지 않으니까….”
내게서 시선을 거두고 기어를 바꾸며 한 팀장이 건조하게 대답했다.
“그래요 그럼. 이서단 씨 마음대로 해요.”
그 말의 울림이 우스웠다. 창밖을 내다보며 나는 생각했다. 이제껏 그를 토요일에 만나면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던 것이 한 가지라도 있긴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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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연애하고 싶어서 몸이 달은 한주원은 괜히 멀리 가도 된다고 두 번이나 강조하는데, 눈치 밥 말아먹은 이서단은 밥 먹고 호텔 가야하니까 안 된다고 단호하게 철벽침. (아니 서단아..... 너 이때만 해도 무서워서 벌벌 떨었잖아..... 이런것까지 성실할 필요가 있겠니???)
그리고 그런 이서단 땜에 서운해진 한주원은 마음대로 하라며 삐지는데, 거기다 대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한 가지라도 있냐며 속으로 팩폭 날리는 이서단..... 야, 한팀장이 너한테 수작걸다가 잘 안돼서 삐진거라니까?!?!?!
암튼 삔또상한 한팀장은 바로 복수를 시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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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은 안 들러도 되겠습니까?”
“네?”
백미러를 보니 그의 눈이 나를 향해 있었다.
“…괜찮습니다. 가방에… 호텔 도착해서, 잠시만 시간을 주시면.”
“색다른 구경거리가 되겠네요.”
차가 매끄럽게 신호등에서 섰다. 나는 말을 이해하자마자 몸이 벌벌 떨려 그쪽을 쳐다볼 수도 없었다. 불이 초록색으로 변할 때까지 얇은 실을 양 끝에서 잡아당기는 듯한 팽팽한 침묵이 자리 잡았다. 내비게이션의 여자 목소리가 낭랑하고 크게 울렸다. ‘삼백 미터 앞 우회전…’ 다시 액셀을 밟으며 한 팀장이 무심하게 말했다.
“농담입니다.”
“…팀장님….”
“오늘은 넘어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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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원 너어.... 우주 최고 쪼잔해.....
그런데 그런 한팀장을 보고 광대가 터질듯 웃고 있는 나톨은 무엇??
암튼 보면 볼수록 서로서로 참 잘만났다 싶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팀장 이새끼 서단이한테 잘해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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