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공에 단호박 먹은 수 좋아하면 이거 봐봐

수가 공하고 동갑내기 소꿉친구고 둘이 서로 좋아해서 연애까지 잘 하다가 공이 갑자기 바람 나서 헤어지자고 일방통보해서 전화로 수를 차고 수는 차인 다음 공이랑 사업 파트너로 지내는데 수가 베타에서 오메가로 발현하고 나서 공에 대한 감정 정리하면서 다른 알파 만나면서 존잼됨ㅋㅋㅋㅋ





수가 초반엔 아무래도 오랫동안 가족처럼 지냈던 친구이기도 해서 공에게 모질지 못하고 미련 남아있었는데 공이 공포의 주둥아리 공이라 막말하고 계속 수에게 정떨어질 행동 하니까 수가 상처받으면서 나중에 공에 대한 미련 다 털어내고 새출발하려고 하고 공이랑 협업하면서(둘이 같이 사업해서 헤어진 뒤에도 엮일 일이 계속 생김) 새로운 알파 사귀려고 하고 공이 내로남불로 질투하고 그러는데ㅋㅋㅋㅋㅋㅋ







공시점 나오면서 공 속 뒤집어질만하고 공이 이기적인 것도 맞는데 수에게 찐사도 맞고 아무튼 그 뒤로 공 애비 개지랄떠는 발암구간 몇개만 넘기면 공 혼자 존나 데굴데굴 구른다ㅋㅋㅋㅋㅋㅋㅋㅋ





공 애비ㅅㄲ가 진짜 쓰레기 곱등이 바퀴벌레 같은 ㅅㄲ인데 사실상 공애비가 최종보스고 진짜 빡칠때도 있는데 그 부분 넘기면 재밌어져



수가 말로만 딴 알파 사귄다 하는거 아니고 진짜로 공 앞에서 딴 알파랑 데이트 하러 가고 호텔도 가고 둘이 사귀는척도 하고ㅋㅋㅋㅋ공한테 대놓고 너 별로라고 하면서 공 속 뒤집어놓는데 그때마다 공 피토하는거 넘 재밌음.........☆



수시점으로 볼때도 재밌었는데 공시점으로 공이 수랑 사귀는 알파 존나 질투하면서 미치려고 하는거 보면 진짜 짜릿하고요..? 그리고 공 동정공이라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었다....러트 왔을때도 수 말고 다른 사람이랑 하기 싫어서 약 남용하다가 병원 실려갈 정도로 순결한 공이라 좋았어ㅋㅋㅋㅋ공이 ㄱㅊ 더러웠음 안 봤을텐데 저게 진짜 신의 한수더라고



그리고 공이 나중에 자기가 잘못한거 뉘우치면서 울고불고 매달리고 애원하고 자기 버리지만 말아달라고 수 붙잡고 자존심 버리는데 진짜 좋았음....수가 도망가는 부분도 재밌었고 둘이 감정싸움 할때 존잼...감정싸움 티키타카 쩔고 애증 폭발할때 좋았음(수가 다른 놈이랑 각인했다고 착각하고 공이 미쳐 돌아가시려고 할때 존맛...)





그리고 또 좋았던게 수가 임신했을때 내아기ㅠㅠㅠㅠㅠㅠㅠ에 목숨 안걸고 생각보다 이성적이고 또 고민 하면서 갈팡질팡하는 심리묘사 좋았어 애 지우려고도 하고 계속 고민고민하는데 아기감싸고 미련한짓 안해서 너무 좋았음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에서 마음 놓이더라 수 커리어 걱정도 돼서ㅋㅋㅋ



그리고 임신 관련 오해도 재밌는데 다 공업보라서.....



공이 개새낀데 순정개새끼임 공 잘못한게 맞는데 얘도 나름 이유가 있고 수는 진짜 자기 잘못 아닌데 비해 몸고생 마음고생도 하는데 대신 공이랑 관계에선 나중에 입장역전돼서 좋았고 빌런 나올땐 진짜 빡치고 화나는데 나중에 빌런 퇴치도 잘 함





아무튼 봐봐 뭐라고 요약해야하나.....최근 읽은 후회공물중에 제일 좋았어 이 작가님 로맨틱클리셰 작가님인데 개인적으론 로클보다 더 좋았음 로클은 주변인 발암 해소 안 됐다고 생각해서ㅠㅠ 그리고 수가 현실적인데다가 연애하고 헤어진 이후에 감정선이 갈팡질팡하는데 나름 현실적이라서 좋더라고ㅋㅋㅋ


++ 그리고 수가 말하는게 너무 똑부러져서 이것도 내 호포인트ㅋㅋㅋㅋㅋ물론 말하는거에 비해 공에게 미련 넘치거나 정 남아있는것도 맞는데 그거랑 별개로 공이 다시 시작하자고 할때 내가 그동안 후회공물에서 공들 잘못 그냥 넘어가던게 너무 싫었는데 여기 수는 공이 그동안 잘못한거 다 하나하나 속시원하게 짚어주고 네가 날 사랑하더라도 네가 그때 ㅇㅇㅇ했던건 분명 잘못한거라고 끄집어내서 상기시켜주는게 너무 좋았어

제발 구렁이 담 넘어가듯 후회공들 넘어가지말라고ㅠㅠㅠㅠㅠㅠㅠ그래도 여기 공은 자기 잘못 인정하는 과정도 좋았고 문란공 아니라 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