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숑 전작인데 22화 연중작이고ㅋㅋㅋㅋ(스타 작가 되는 법 연중하고 스타 작가가 된 싱숑)
읽으면서 야 이건 민망할정도로 작가가 너무 보인다;;; 싶을정도였던 솔직한 작품인데 또 그래서 웹소설을 처음 쓰려는 작가들의 고민이 보이기도 해서 재밌더라고ㅋㅋㅋㅋ
싱숑 여기서도 제버릇 못고쳐서 안티회귀 열심히 외치고 있는게 소소하게 웃김ㅋㅋ
#
"작가님. 이렇게 쓰면 안 돼요."
"무슨 문제죠?"
"문장이 너무 예스러워요."
"……지난번에 주문하신대로 의성어 의태어도 많이 넣었는데요. 여기 보세요. '슈파파팟!'이라든가, '쿠콰콰콰쾅!'이라든가."
"그게 문제가 아니예요. 인물들 대사를 좀 보라고요. 작가님이 무슨 셰익스피어예요? 가령 여기. 주인공이 부하들과 전장에 나가는 장면을 봐요. 보통 웹 소설에서는 이렇게 말해요. '가자.'"
맞다. 보통은 그렇지.
"그런데 작가님은 그걸 이렇게 써요. '사자들이여, 발꿈치에 날개를 달고 적들을 나에게 데려오시오.'"
그래. 그게 나고.
"생각해 봐요. 누가 이딴 대사를 퇴근하는 지하철에서 읽고 싶겠어요?"
#
"그리고 여기. 처음 시작부분도 그래요. 1화에서는 회귀를 하든가, 아이템을 줍든가, 능력을 얻든가. 아무튼 뭐 하나를 하라고 지난 번에 분명 말씀 드렸잖아요."
"그치만 개연성이……."
"개연성은 무슨 개연성이에요?"
"독자가 충분히 주인공의 불행에 공감을 해야……."
"작가님. 한국 사람들이 제일 쉽게 공감하는 감정이 뭐라고 생각해요?"
"……불행입니까?"
"그래요. 그러니 주인공의 전사에 3화나 낭비할 필요 없어요. 그냥 '난 삼류대 나왔고, 편의점 알바를 한다.'라고만 써도 한국 사람들은 슬퍼서 눈물을 줄줄 흘리게 되어 있다고요."
#
"포스트모더니즘이니, 리얼리즘이니, 다 좋아요. 그것들이 의미있는 것도 알겠고, 가치 있는 것도 알겠어요."
"……."
"하지만 작가님. 독자들은 그런 거 관심 없어요. 독자가 보고 싶은 건 이야기지, 철학서는 아니거든요. 웹 소설은 기본적으로 독자에 대한 배려가 필요해요."
#
"개 같은 회귀!"
한 문장을 지우고.
"개 같은 재벌!"
또 한 문장을 지우고.
"개 같은 소드마스터!"
다시 한 문장을 지웠다.
#
"어떤 소재가 유행할 거라는 분석이 나와도, 막상 그걸 기획해서 성공할거라는 보장은 전혀 없어. 그렇다고 시류에 맞춰서 후발주자로 출발해도 중박이나 나면 다행이고, 대부분은 쪽박이거나 아예 유료로 넘어가지도 못해."
#
"혹시 조회수 4천 나왔다고 희희낙락 하고 있으셨던 거예요?"
"그, 그런 건 아닙니다."
"아직 기뻐하긴 일러요. 작가님 이제 겨우 5화 연재하신 상태예요. 16화 찍고 플래티넘 베스트 성적 보기 전까지는 한숨 돌릴 수 없다고요."
"게다가 플래티넘 베스트도 1차 관문일 뿐이에요. 유료 연재까지 가시려면 산 넘어 산이라고요. 인기 작가들도 30화나 40화 즈음에 고비 와서 줄줄이 쓰러지는 거 아시죠?"
몰랐다.
왜냐하면 인기작을 써 본 적이 없었으니까.
읽으면서 야 이건 민망할정도로 작가가 너무 보인다;;; 싶을정도였던 솔직한 작품인데 또 그래서 웹소설을 처음 쓰려는 작가들의 고민이 보이기도 해서 재밌더라고ㅋㅋㅋㅋ
싱숑 여기서도 제버릇 못고쳐서 안티회귀 열심히 외치고 있는게 소소하게 웃김ㅋㅋ
#
"작가님. 이렇게 쓰면 안 돼요."
"무슨 문제죠?"
"문장이 너무 예스러워요."
"……지난번에 주문하신대로 의성어 의태어도 많이 넣었는데요. 여기 보세요. '슈파파팟!'이라든가, '쿠콰콰콰쾅!'이라든가."
"그게 문제가 아니예요. 인물들 대사를 좀 보라고요. 작가님이 무슨 셰익스피어예요? 가령 여기. 주인공이 부하들과 전장에 나가는 장면을 봐요. 보통 웹 소설에서는 이렇게 말해요. '가자.'"
맞다. 보통은 그렇지.
"그런데 작가님은 그걸 이렇게 써요. '사자들이여, 발꿈치에 날개를 달고 적들을 나에게 데려오시오.'"
그래. 그게 나고.
"생각해 봐요. 누가 이딴 대사를 퇴근하는 지하철에서 읽고 싶겠어요?"
#
"그리고 여기. 처음 시작부분도 그래요. 1화에서는 회귀를 하든가, 아이템을 줍든가, 능력을 얻든가. 아무튼 뭐 하나를 하라고 지난 번에 분명 말씀 드렸잖아요."
"그치만 개연성이……."
"개연성은 무슨 개연성이에요?"
"독자가 충분히 주인공의 불행에 공감을 해야……."
"작가님. 한국 사람들이 제일 쉽게 공감하는 감정이 뭐라고 생각해요?"
"……불행입니까?"
"그래요. 그러니 주인공의 전사에 3화나 낭비할 필요 없어요. 그냥 '난 삼류대 나왔고, 편의점 알바를 한다.'라고만 써도 한국 사람들은 슬퍼서 눈물을 줄줄 흘리게 되어 있다고요."
#
"포스트모더니즘이니, 리얼리즘이니, 다 좋아요. 그것들이 의미있는 것도 알겠고, 가치 있는 것도 알겠어요."
"……."
"하지만 작가님. 독자들은 그런 거 관심 없어요. 독자가 보고 싶은 건 이야기지, 철학서는 아니거든요. 웹 소설은 기본적으로 독자에 대한 배려가 필요해요."
#
"개 같은 회귀!"
한 문장을 지우고.
"개 같은 재벌!"
또 한 문장을 지우고.
"개 같은 소드마스터!"
다시 한 문장을 지웠다.
#
"어떤 소재가 유행할 거라는 분석이 나와도, 막상 그걸 기획해서 성공할거라는 보장은 전혀 없어. 그렇다고 시류에 맞춰서 후발주자로 출발해도 중박이나 나면 다행이고, 대부분은 쪽박이거나 아예 유료로 넘어가지도 못해."
#
"혹시 조회수 4천 나왔다고 희희낙락 하고 있으셨던 거예요?"
"그, 그런 건 아닙니다."
"아직 기뻐하긴 일러요. 작가님 이제 겨우 5화 연재하신 상태예요. 16화 찍고 플래티넘 베스트 성적 보기 전까지는 한숨 돌릴 수 없다고요."
"게다가 플래티넘 베스트도 1차 관문일 뿐이에요. 유료 연재까지 가시려면 산 넘어 산이라고요. 인기 작가들도 30화나 40화 즈음에 고비 와서 줄줄이 쓰러지는 거 아시죠?"
몰랐다.
왜냐하면 인기작을 써 본 적이 없었으니까.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