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뚱뚱한 샌드위치가 너무너무 만들어보고 싶어서 퇴근하는 길에 코스트코에서 장을 봤어.
샌드위치 재료
1) 로만밀식빵: 코스트코에서 구입
2) 더블업 체다치즈: 코스트코에서 구입
3) 하트로메인: 코스트코
4) 캐나디언 베이컨: 코스트코
5) 양파, 파프리카, 당근: 동네마트
6) 계란: 한살림
7) 소스는 집에 있는 걸 활용했어.
- 빵에 바른 소스: 오뚜기 참깨소스
- 계란후라이: 오뚜기 케찹
일단 이런식으로 밑재료를 준비해.
아침 9시부터 시계 방향으로 당근라페, 양파, 로메인, 파프리카
제일 처음 만들어본 샌드위치.
아이러니하게도 제일 처음 만든 샌드위치가 색 조합은 제일 좋았던 거 같아 제일 뚱뚱하고.
근데 빵에 마요네즈를 발라서 그런지 뭔가 맛이 부족했어.
그래서 월남쌈 해먹고 남은 참깨소스를 한번 발라보자 결심을 하게 됐지.
두번째로 만들어본 새우 샌드위치.
집에 새우 남은 게 있어서 소금, 후추간해서 버터에 구운 뒤 넣어봤어.
쌓을 때는 두툼한가 했는데 새우가 커서 옆으로 툭 튀어나오고 볼륨감이 조금 죽더라고. ㅎㅎㅎ
이 때부터 마요네즈 대신 참깨소스 활용했는데 오매나... 맛이 확 살아나고 샌드위치랑 너무 잘 어울리더라.
남편 저녁 안 먹었다고 해서 남은 야채 다 그러모아 만든 샌드위치.
뭔가 내가 남편에 대한 정성이 부족한가? 아니면 야채가 부족했었나??
되게 얄팍하게 샌드위치가 만들어졌어.ㅋㅋ
계란후라이에 크래미까지 들어간 단백질 뿜뿜 샌드위치야.
이때부터 어떻게 재료를 쌓아야 할지, 어떻게 해야 뚱뚱하게 쌓게 되는지 나름대로 감을 조금 잡게 된 거 같아.
마지막으로 제일 최근에 만든 후무스 +당근라페 + 크래미 샌드위치.
집에 후무스 만들고 남은 게 있어서 샌드위치에 넣어봤더니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
제일 처음에 샌드위치 만들 때에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레시피 가지고 고민 많이 해 봤는데
이제 몇 번 싸 보니까 내가 원하는 재료 + 집에 있는 재료 이용해서 어떻게든 조합하면 거의 다 맛있게 나오는 거 같아. ㅎㅎㅎ
와 저런거 먹을 때 토리 턱관절 괜찮아???? 어우ㅠㅠㅠㅠㅠ사진만봐도 맛있어보인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