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는 내 이북)
번역 : 당신은 항상 내가 기대하는 말을 해주지 않는군요
원문 : 당신은 항상 내가 예상한 말은 해주지 않는군요
(あなたはいつも僕が予想した通りの言葉は言ってくれないんですね)
'예상'이 '기대'로 번역되는 매직....
저 자그마한 오역이 캐릭터 서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정반대로 만들어버림ㅠㅠㅠㅠㅠ
원문대로면,
스바루가 '예상'한 말 -> "나한테 당신은 여전히 길바닥 돌멩이와 다름없습니다" -> 스바루가 '예상'하지 못한 말 -> "당신은 나에게 특별한 사람이었습니다"
대충 사랑고백 비스무리한 말을 했다고 유추 가능
이후 나오는 세이시로 외전, 스바루의 독백과 행동들하고 아귀가 맞아떨어짐
근데 번역대로면,
스바루가 '기대'한 말 -> "당신은 나에게 특별한 사람이었습니다" -> 스바루가 '기대'하지 않은 말 -> "나한테 당신은 여전히 길바닥 돌멩이와 다름없습니다"
원문하고 완전 정반대의 결과가 도출됨......
원래 쓰레기였던 세이시로는 더더욱 쓰레기가 되고 뒷부분 내용하고 아귀도 안 맞아떨어짐
클램프가 세이시로의 마지막 대사를 빈칸으로 남겨둬서 독자들이 개인적으로 해석해야하는데
원문대로였으면 어렵지 않게 어떤 류의 말을 했을지 쉽게 감 잡았을듯
많고 많은 대사 중에 하필 저 대사를.... 저 무지막지하게 중요한 대사를 오역해버리는 바람에 해석에도 혼란이 왔다고 생각함ㅠ
그리고 갠적으로 난 세이시로 마지막 말 영원히 안 밝혀졌으면 좋겠어ㅋㅋㅋㅋ
클램프가 저건 스바루와 세이시로 둘만의 대화라서 밝히고 싶지 않댔나
암튼 이런 얘기 듣고나니까 그래 그냥 이 세상에 세이스바 둘만 아는 대화로 남는것도 로맨틱하다 싶어졌음
원문 보니 백퍼 긍정적인 말일거 같아서 덕후는 그것만으로도 만족^ v ^
원문에 >>예상<<이라는 한자가 떡하니 있는데 왜 의역을 한거지? 그것도 맥락 한참 못 짚은 의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