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에이지) 드에2 왜 망겜이죠 펜리스가 있는데(약스포?)

때는 몇년 전? 여기서 발더스 영업글을 보고 배덕한 로맨스라니 두근 거리머 시작하려고했는데 구린 그래픽의 장벽으로 인해 포기했지...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ㅂ슷하다고 한 나름 최신 겜인 디비니티: 오리지널 씬에 도전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스토리/캐릭터가 약해서 (그냥 불꽃튀는 로맨스가 부족해서) 흥미를 흐물흐물 잃어버리고...
드래곤 에이지를 소개 받는데...!!

오리진부터 먼저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는고야 진쫘.
서사도 미쳤고 모드 깔면 그래픽도 나쁘지않고 풀보이스에 캘터들 연기도 너무 좋고 판!타!지! 로!맨!스! R!P!G!!!!
다 내가 환장하는 요소들이라 열심히 하고 드디어 알리스터 왕으로 세우고 남편으로 삼고 끝내놓긴했는데...
뭔가 끝에 가서 좀
뭐랄까
막 세계관 최고 미녀 중 한 명인 모리건이랑... 그렇고 그런 짓을... 해야... 한다니...(짜게 식는다)
심지어 모리건 마이 베스트 프렌드... 니가...?
아니 세계의 운명이 그렇다고 해도...!
주륵
주르륵

그리고 내가 너무 빨리 호감도를 올려놨는지 막 엄청 꽁냥꽁냥한것도 없더라고ㅜㅜ
부족해... 더 줘...
이럴거면 릴리아나 아니면 제브란을 꼬셨지...
뭔가 2프로 아쉽다는 마음을 갖고

드에2를 시작했는데...
사실 워낙 망겜?이라는 소문을 많이 들어서 기대 1도 없었거든
근데
오히려 넘 재밌는거 있지...!
난 아직 인퀴는 못해서 비교가 안되는디(기다려라 컬렌 그리고 솔라스)
오히려 드에 오리진이랑 오리지널 씬 디비니티가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있어 (전부 진행 방식이라던가 맵 구성이라던가 각 레벨을 깨나가는거에 대한 포커스)
근데 드에2는 조금 더... 캐릭터들이랑 서사에 몰빵한 느낌? 그래서 상대적으로 뭐 스킬이나 전투나 레벨 디자인이 되게... 뭐라하지 허술했던거 같아.
근데 오리진과 디비니티에서 그런 전략 짜는게 조금 귀찮았던 나는(로맨스를 달라)
딱 적당한 느낌...?ㅋㅋ

그리고 캐릭터들 서로 티키타카하는것도 그렇고 서사가 충돌하는 캐릭터들끼리 대립하는 것도 그렇고
스토리 자체는 좀 단순한 구조 같은데 얽힌 캐릭터들이 너무 매력있어서 난 되게 재밌어ㅠㅠㅠㅠ
특히 펜리스 진짜
다들 막 똥폼 좀 그만 잡으라고 구박할 정도로 되게 사춘기 마냥 무게 잡는 캐릭터인데(그럴 수 밖에 없는 서사긴한디)
주인공이 맨살 잡았다고! 어! 말야!
타투가 막 화르흑 빛나서 어쩔줄 몰라하고!
심지어 보라색 호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또 뒤집어서 덮치고!
응?!
그래놓고 차였지만...
...

근데 모든게 너무 자연스럽고 몰입되는 상황이어서 재밌는거 같앜ㅋㅋㅋㅋ

베릭 대사 칠때마다 너무 웃겨서 하이파이브하고싶고
메릴 너무 귀엽고 다른 컴패니언들이 놀리는데 세상 사기꾼같은 베릭이 챙겨주는거 너무 귀엽고
이사벨라는 자꾸 펜리스한테 들이대는데 철벽당해도 자기 원하는 대로 다 하는거 너무 웃기고
앤더스 은근 눈치 안보고 할 말 다 하는거 넘 웃기고
아벨린은 마치 언니처럼 주인공 챙겨주다가도 잔소리하는거 보면 넘 따숩고ㅠㅠㅠ
실제 가족인 카버 이눔시키! 말 너무 밉게 해서 짱낫는데 동료들이 맨날 놀려서 또 그게 기엽더라구ㅜㅜ

걍 다 한명 한명이 너무 조아ㅜㅜ

심지어 오리진에 비해 더 부대 끼면서 지내는 느낌이라 난 너무 재밋어ㅜㅜㅜㅠ

드에 글 보면 1하고 3으로 바로 넘어가려는 사람들 보이는데 드에2도 꼭 1번쯤은 해보라구 하고 싶어서 글을 찌게 되었어ㅜㅜㅜㅜ
진행도 엄청 빨라서 금방금방 깰 수 있다구!



+캐릭터 와꾸 모드는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