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평화로운 매탈남집 누리네
아침되면 안방문앞에 웅성웅성
어서!
어서! 이뻐해달라! 쓰다듬해달라!
지정석에 얌전히 있는 소시미에게도 인사
골골골
누리네 식구들 중에서 제일 수다쟁이인 소시미
매탈남이 말걸면 꼬박꼬박 대답하는 소심한 소시미
요즘 넘 자연스럽게 집안에서 한자리 차지하고 있는 마당냥 눈썹이
누리가 도둑풀 붙이고 와서 밥먹을 때 빗겨주기
귀청소할 때도 얌전
턱청소도 얌전
까칠이가 온몸가득 도둑풀 붙이고 다녀서 얘가 대체 어딜 쏘다니는건가 정찰나감
그러다 담장에서 점남이 발견
점남이!! 이름 부르니까 호다다닥 달려오는 점남이
넘어질까봐 이름 부르면서 달리지말라니까 딱 멈춤
이쪽 위험해서 절로 내려오라니까 찰떡같이 알아듣고 내려오는 점남이
이집 애들 진짜 말 잘알아듣는거 너무 신기함
누리가 애들 교육 진짜 잘시켰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