ㅊㅊ ㄷㅋ
~ 스포주의 ~
JTBC [나의 나라]
남선호 x 서연
고려 말, 연이는 오빠 휘의 친구인 선호를 짝사랑하고 있음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으로 휘연 남매는 삶이 힘겨운데, 휘의 친구 선호는 늘 그 두 사람을 잘 보살펴줬고
어린시절 아버지의 죽음을 눈앞에서 본 후 간질을 앓게 된 연이가 눈을 뒤집고 몸을 떨며 발작하는 모습을 수없이 봤을텐데도
선호는 "우리 연이 참 곱다"하고 다정하게 대해줬기 때문ㅇㅇ
그런데 남선호의 아비 남전 때문에 모든 일이 틀어지기 시작함
남전은 선호가 무과에 장원으로 급제하도록 뒤로 몰래 손을 썼고, 휘가 이 사실을 알고 있다는걸 알게 되자
휘를 죽이려는 생각을 드러냄
어릴때부터 교활하고 잔인한 아비에게 도구처럼 이용당한 선호는
그래도 친구의 목숨만은 살리고자 "요동정벌군에 군역을 보내자"고 배신 아닌 배신을 하게 됨
평화로운 저녁을 보내고 있던 휘연남매의 집에 쳐들어온 군졸들
휘는 간질 때문에 언제 발작할지 모르는 누이를 두고 군역에 갈수 없어서 거세게 저항하고
그러다가 처참하게 얻어맞음ㅠㅠㅠㅠㅠㅠ
그런데 휘가 피투성이가 되어가는 그 모습이 오히려 연이의 발작을 일으키게 되고
연이는 발작하며 쓰러지다가 모서리에 머리까지 찧으면서 정말 목숨이 위험한 상태가 됨
휘는 제발 누이에게 막대기만 물리게 해달라고 울부짖으면서 끌려나가고ㅠㅠㅠㅠㅠㅠ
그런 연이를 자기 집으로 데려오는 선호
어김없이 남전이 와서 연이를 '치우라'고 하는데
그런 남전에게 선호가 최초의 저항을 함
"시권을 산 걸 아는 이가 또 있습니다."
"누구냐?"
"접니다. 제가 압니다. 제가 최영에게 가면 어찌 됩니까?"
"넌 못한다."
"저는 저를 위해서만 활을 쏩니다. 그 과녁이 누구면 또 어떻습니까? 연이...제가 살립니다. 그러니 오늘은 절 건드리지 마십시오."
그런데 의식을 되찾은 연이는 모든 기억을 잃어버림ㅠㅠㅠㅠㅠㅠㅠㅠ
간질이 발병한게 아버지의 죽음을 눈앞에서 본 트라우마 때문이라 기억을 잃고 간질 증세는 사라졌지만
남전의 집에서 깨끗한 옷을 입고 귀한 애기씨처럼 대접받는 생활이면서도
사실은 남전이 휘와 선호를 멋대로 조종하기 위한 볼모나 다름 없는 연이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자그마치 4년에 가까운 시간을 기억 없이 살아가는 연이에게
선호는 친오빠 휘의 빈자리를 대신해주기 위해 노력함
일부러 짓궂게 놀리기도 하고, 우울해하면 저자를 데리고 나가고....
물론 그 시간동안 연이도 선호의 마음을 알아주는 유일한 사람임ㅠㅠㅠ
"또 웃는다."
"응?"
"나는 오라버니 표정 하나밖에 못 봤소. 힘들어도 웃고, 짜증나도 웃고, 또 어쩔땐...그냥 웃고."
"그랬나?"
"나 잡고 울어도 되오. 오라버니 울 데 없잖소."
"...나중에 너무 운다고 타박이나 마라."
일이 꼬여 국문을 당해야만 하는데도
연이를 안심시키기 위해 집에 사람을 보내
일이 많아 집에 못 들어간다고 거짓핑계를 대서 옷을 받아오라 하는 선호ㅠㅠㅠㅠ
자기는 모진 고문으로 피투성이가 됐는데
거리에서 만난 연이의 표정이 조금 안좋다고 바로 변하는 눈빛
(휘가 남전을 압박해오면서 남전이 그 히스테리를 연이에게 풀기 시작해서 연이가 기억을 찾아가면서 무섭고 혼란스러워 하는 중ㅠㅠㅠㅠ)
남전이 연이를 노려보고 연이가 두려워하니까 바로 앞을 막아서는 선호
그러나 연이는 기억을 찾아가면서 점차 선호에게 거리를 두기 시작함
그리고 남전의 계략에 의해 휘가 정말 죽었다고 생각하게 된 선호는 (사실 휘의 훼이크)
연이를 찾아갔다가 기억이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들음
"기억 돌아온거, 또 누가 아느냐?"
자신이 볼모라는 걸 알게 된 연이는 내가 죽으면 오라비 휘가 안전해지지 않냐고 하며 괴로워하다가
말리려는 선호의 팔을 실수로 벰ㅠㅠㅠㅠㅠ
기억 찾고 싸늘하게 대하던 건 언제고 또 금방 걱정스러워서 울먹이는 연이
"명일, 대감이 입궐하면 떠나자. 이 지긋지긋한 곳에서..."
얼자로 태어나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 아등바등해왔던 모든 삶을 던져버리고
연이와 함께 떠나려는 선호
그리고 다음날 찐으로 연이 방 지키고 있던 남전의 사병들을 조져버리고
연이를 데리고 나가는 선호
그러나 그렇게 가던 중 휘의 동료들을 만나 휘가 살아있음을 알게 되고
"가라, 연아."
연을 휘에게 보내고 홀로 남겨짐
괜찮다고 가라고 애써 웃어주고
자꾸 돌아보며 멀어지는 연이의 뒷모습을 보는 선호
남전이 휘연 남매를 추격하라고 사람을 보낸 것을 알게 되자 다시 달려가 돕기 위해 칼을 빼들지만
결국
남전 부하들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는 연이
"선호 오라버니..."
무사히 탈출하라고 혼자 남전의 부하들을 상대하던 선호는 뒤늦게 비틀거리며 연이에게 가고
연이는 홀로 싸울 선호를 마지막까지 걱정하다가 눈을 감게 됨
"연이, 끝까지 너 기다렸다."
차마 연이의 시신에 피묻은 손을 대지도 못하고 오열하는 선호
늦은 밤 비어있는 연이의 처소에 찾아간 선호는
'남선호'
제 이름을 연이가 수놓은 천을 발견하고,
수놓는 연이를 문 너머로 바라보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리움에 사무쳐함
'나중에 너무 운다고 타박이나 마라'
결국 연이를 잃고 오열하게 된 선호...
심지어 선호는 연이를 잃은 괴로움에 아편굴 같은 곳에 가 있기도 함;;;;;
아편굴 주인이 무슨 괴로움을 잊지 못하냐고 묻자
"잃었다, 날 좋아해주고 믿어주던 단 한 사람을..."
이라고 말하고
그러다 검에 매인 연이의 유품을 보고
조오오오온나 쎈캐로 각성+흑화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임워프해서 6년 후(곧 제 1차 왕자의 난 벌어짐)에는
그 교활하고 비정한 아버지 남전마저 부담스러워할 정도로
노빠꾸 미친놈이 된 선호......
아 물론 6년 후에도 여전히 검에 연이가 남긴 천을 매고 있다
https://img.dmitory.com/img/202010/1aI/J0d/1aIJ0dim3kaYskSAkYwMS4.gif
1화 오프닝에서 '제 1차 왕자의 난'을 잠깐 보여주는데
이때부터 검에 매인 천을 슬쩍 내려다보는 모습이 나옴
대체 누가 준 건가 했는데 서사가 너무...오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