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헐방에서 ‘이 배우는 오스카 어떻게 타게 된거야?’류의 글을 종종 보게 되어서 아예 종합해서 글을 써 보았어.
이 글은 ‘이 배우가 어떻게 이 연기로 오스카를 탔어?”가
절대 아니야!!!!!!
오스카 시즌마다 끌올되는 그 배우들 이야기 아님.
그리고 끌올되는 몇 배우들은 사실 예측 1순위기도 했고 ㅎㅎㅎ
여기 있는 배우들은
‘예측 1순위가 아니었음에도 오스카를 가져간 배우들’이야.
헐방에 몇 차례 글 올라온
마리옹 꼬띠아르(08), 메릴 스트립(12), 글렌 클로즈(19)는 제외했어.
여기서 소개할 배우는
마샤 게이 허든, 덴젤 워싱턴, 애드리언 브로디, 알란 아킨, 크리스토프 발츠, 마크 라일런스.
특히 마샤 게이 허든같은, 모두가 놀란 수상에 관해선 여러 글들이 종종 올라오곤 했는데 종합한 글은 아직 없는 것 같아서 허든에 대한 글쓰다가 늘어나게 됐어 ㅎㅎ
모든 건 사실 결과론에 불과한 추론이니 순전히 재미로 봐줘.
사실 대부분은 내가 해외발 기사 이곳 저곳이랑 구 ㅇㅋ, 혹은 헐방에서 댓글로 본 것도 몇개 되는지라 출처는 일일이 밝히진 못 한다 ㅠ
[마샤 게이 허든]
https://img.dmitory.com/img/202010/3VG/YOI/3VGYOIiVPyAuIOIUus2WSC.jpg
https://img.dmitory.com/img/202010/4g6/8zQ/4g68zQWwPm0A6sWSYMoywu.jpg
앞에도 언급했지만 허든 이야기하려고 사실 글 씀.
아마 다신 보기 어려울 깜짝 수상이지.
다들 알다시피 비평가 최다 수상은 맥도먼드가, 골글은 허드슨이, sag는 덴치가, 바프타는 월터스가 가져갔고
허든은 메인 시상식 어디에도 노미된 적 없었던 깜짝 노미니였는데여조를 탔어.
여기에 제기됐던 국내발, 해외발 추론들은 다음과 같아.
1)영국 표는 영국배우가 둘인 바람에 양분됐을 가능성이 있고 <올모스트 페이머스> 지지자들의 표 또한 양분됐을 가능성이 있다보니 폴락에게 간 표가 제일 결과적으론 많았을 것이다.
2)오랫동안 배우가 감독하거나 만든 작품에 대한 지지도가 워낙 큰 오스카답게 (근데 왜 sag는 노미 안되었을까...) 실제 에드 해리스가 주연과 감독을 겸한 영화를 지지하는 입장이었고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고 후보지명에서 <폴락>이 선전했음. 덕분에 영화가 원래 지닌 버즈보다 큰 반응을 얻었고 막상(?) 보니 허든의 연기가 정말 좋았음. 사실 분량도 여우주연이기도 함. 그리고 허든도 꽤 오래간 헐리웃 영화에서 성실히 일해온 배우이기도 함.
3)21세기 오스카는 예술가 혹은 고통을 겪는 인물 곁에서 인고하지만 때론 한을 터뜨리는 ‘배우자’에게 상 안겨주는 걸 좋아함. 허든 이후에 짐 브로드벤트, 제니퍼 코넬리, 레이첼 바이스, 알리시아 비칸더......로 이어지는 랠리의 시초였다는 견해.
4)노미가 확실해보였던 <트래픽>의 캐서린 제타 존스나 <퀼스>의 케이트 윈슬렛이 스넙되면서 이미 신선한 결과가 나올 것 같다는 조짐이 보였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봤는데 이건 좀 위에 비해 신빙성 떨어져 보임.
[덴젤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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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dmitory.com/img/202010/7FN/anh/7FNanhYc00SMSwyiiayeGs.jpg
1)우선 골글을 가져간 진 해크먼이 후보에 못 든 상황에서, 미국인들이 호주 배우인 러셀 크로우에게 2년 연속 트로피를 안기지 않을 거란 심보(?)도 작용했을 거란 추측.
2)마침 덴젤 워싱턴은 전년도 <허리케인 카터>에서 보여준 엄청난 연기도 있었기에 2년의 성취를 한꺼번에 기념할 수 있는 보상격의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음.
3)게다가 흑인 남우주연상이라는 상징성. 실제 이 해는 9.11 직후 개최된 오스카였기에 톰 크루즈가 테러의 위험성을 역설하는 모놀로그로 문을 연 오스카기도 했고.
[애드리언 브로디]
https://img.dmitory.com/img/202010/2Hr/8Nk/2Hr8NkYHoIek6Umi0wIMq.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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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 겪은 이후 이라크 전까지 목도하게 된 2003년 (참고로 이해 오스카는 3월 말 개최)
헐리웃은 특히 부시 정부에 적대적이었어서 반전(反戰)에 대한 인식이 가장 고조된 시상식이었음.
2)당시 가장 유력 컨텐더였던 잭 니콜슨이나 다니엘 데이루이스를 제치고 ‘최연소 남우주연’ 타이틀까지 브로디가 거머쥘 수 있었던 데엔, 반전에 대한 분위기 고조로 폴란스키의 <피아니스트>가 당초 예측보다 많은 오스카를 가져갔고 (심지어 폴란스키 감독상까지) 그 연장으로 브로디가 가져갔다는 중평.
[알란 아킨]
https://img.dmitory.com/img/202010/sJW/dew/sJWdewrnbiW448QM0AYm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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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로브가 <미스 리틀 선샤인>에게 작품상을 안겼음에도 골든 글로브에선 알란 아킨이 후보에도 못 들었어.
게다가 에디 머피가 골든 글로브-SAG-크리틱스 초이스를 싹 가져갔음. 알란 아킨이 챙긴건 바프타 하나.
그럼에도 알란 아킨이 오스카를 거머쥘 수 있었던 데엔 다음과 같은 분석들이 있더라고.
1) <미스 리틀 선샤인> 자체가 오스카에서 굉장히 많은 부문 후보에 오른 점.
2) 알란 아킨이 영국 배우도 아니고 오래간 미국에서 신실히 활동해온 노장이지. 알란 아킨은 장시간 헐리웃에서 활동했고, 이미 두 차례 놓친 전적이 있는데 그게 심지어 1967,1969년이므로 무려 38년만의 노미니라는 드라마가 받쳐준다는 점이 있어.
3)실제로 평이 좋은 영화에서 가장 호평받은 연기라는 좋은 디폴트.
4)마침(;;;;) 에디 머피가 희대의 괴망작 <노르빗>이 개봉되고 조롱과 혹평을 받던 시기가 하~~~필 오스카 투표 시즌이랑 딱 겹쳐버림.
5)오스카는 언제나 코미디 배우들한테 박했음. 빌 머레이나 짐 캐리나, 카메론 디아즈...
이 때 시상식에서 알란 아킨 호명되고 에디 머피는 시상식장을 박차고 나왔대.
[크리스토프 발츠(2013)]
https://img.dmitory.com/img/202010/7DL/gQ0/7DLgQ0DWj6AGOwwEmiuG6k.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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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츠가 모든 시상식을 스윕했던 2010년과는 상황이 조금 달랐지. 다들 알다시피 이 해는 남우조연상 모든 후보가 오스카 기수상자였음. 발츠가 골글과 바프타를 가져갔고, 토미 리 존스가 sag를 챙기긴 했음.
다만 발츠가 저 후보들 중 가장 최근(2010)에 남조상을 챙겼다는 점과,
토미 리 존스 배역이 오스카가 좋아할 수밖에 없는 배역(백인 정치인이며 링컨과 반대 진영에 있지만 노예제 폐지는 찬성하며 당시 백인이면서 흑인 애인을 두었던 복잡다단한 인물)이었고
<링컨>이 정말 많은 부문 노미네이트 됐다는 점 때문에 토미 리 존스가 예측 상에선 1위였지.
게다가 <실버라이닝 플레이북>도 당초 예상보다 오스카에서 흥했는데 밥 드니로가 21년만에 후보에 오른 탓에 드니로가 가져가지 않을까 추측하는 사람들도 막판으로 갈수록 엄청 늚.
1)하지만 <링컨>과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이 막상 노미네이트 대비 생각만큼 오스카에서 흥하지 못함. 감독 작품 유력했는데 둘 다 타 작품이 가져갔지.
2)그에 비해 <장고>는 엎치락 뒤치락이긴 했지만 오리지널 각본상도 거머쥐었음. 그 발로로 자연히 발츠의 연기에도 힘이 실리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
[마크 라일런스]
https://img.dmitory.com/img/202010/1db/z8Q/1dbz8QONhuuscCaqOkyQI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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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력시됐던 후보는 <크리드>의 실베스타 스탤론.
1)일단 <록키>의 상징성이 어마어마한게 그야말로 아메리칸 드림의 표상에다 전설적인 캐릭터고, <록키> 자체가 77년 오스카에서도 신화를 쓴게 <택시 드라이버>, <모두가 대통령인 사람들>, <네트워크>를 제치고 정말 작은 규모의 영화가 작품상과 감독상을 거머쥠.
냉정히 이야기해서 연기로는 큰 성과를 가져오진 못한 실베스타 스탤론이지만, 그가 수상한다면 영화사나 오스카 역사(?)에도 길이 남을 아이콘인 노장의 귀환이라는 드라마를 쓸 수 있음. 게다가 스탤론의 골글 소감 또한 감동이라는 평이 대다수였음.
2)하지만 실베스타 스탤론은 결정적으로 sag후보에 오르지 못 함. 그렇다면 마크 라일런스가 타려나 싶었으나 sag에서는 오스카 후보에 못 든 이드리스 엘바가 가져갔고 바프타는 마크 라일런스가 가져감. 혼선이긴 했으나 그래도 오스카는 실베스타 스탤론이 가져갈 거란 평이 대다수였음.
3) 그리고 오스카와 오스카의 영국 유권자들은 정통 thespian들의 연기를 좋아하기도 했음. (이건 헐방 댓글이 확실함)
게다가 <스파이 브릿지>는 작품상 후보이기도 했고 감독 스필버그 각본 코언 브라더스라는 기획부터 오스카의 자태가 가득한 영화고.
4) 후의 콜먼때도 그렇듯 작품이 우선 다량으로 노미되면 유리한 점이 귀찮은 유권자들은 대개 노미 개수가 많은 작품을 우선적으로 관람할 가능성이 높고, 점점 젊은 신입 유권자들이 늘어날 수록 그들이 우리처럼 커뮤를 하는게 아니므로(...) 오스카의 히스토리나 트로피가 가져오는 드라마에는 큰 관심이 없음 ㅋㅋ
3-1) 내가 웬만하면 정보 전달 글이라 내 선호도는 안 드러내려 했지만 마크 연기가 심하게 존존존존잘이야. 사실 이 해 오스카 오른 주조연 다 포함해서 나는 제일 좋아했던 연기얌. 안 본 톨들 꼭 봐주라.
이 글은 ‘이 배우가 어떻게 이 연기로 오스카를 탔어?”가
절대 아니야!!!!!!
오스카 시즌마다 끌올되는 그 배우들 이야기 아님.
그리고 끌올되는 몇 배우들은 사실 예측 1순위기도 했고 ㅎㅎㅎ
여기 있는 배우들은
‘예측 1순위가 아니었음에도 오스카를 가져간 배우들’이야.
헐방에 몇 차례 글 올라온
마리옹 꼬띠아르(08), 메릴 스트립(12), 글렌 클로즈(19)는 제외했어.
여기서 소개할 배우는
마샤 게이 허든, 덴젤 워싱턴, 애드리언 브로디, 알란 아킨, 크리스토프 발츠, 마크 라일런스.
특히 마샤 게이 허든같은, 모두가 놀란 수상에 관해선 여러 글들이 종종 올라오곤 했는데 종합한 글은 아직 없는 것 같아서 허든에 대한 글쓰다가 늘어나게 됐어 ㅎㅎ
모든 건 사실 결과론에 불과한 추론이니 순전히 재미로 봐줘.
사실 대부분은 내가 해외발 기사 이곳 저곳이랑 구 ㅇㅋ, 혹은 헐방에서 댓글로 본 것도 몇개 되는지라 출처는 일일이 밝히진 못 한다 ㅠ
[마샤 게이 허든]
https://img.dmitory.com/img/202010/3VG/YOI/3VGYOIiVPyAuIOIUus2WSC.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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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도 언급했지만 허든 이야기하려고 사실 글 씀.
아마 다신 보기 어려울 깜짝 수상이지.
다들 알다시피 비평가 최다 수상은 맥도먼드가, 골글은 허드슨이, sag는 덴치가, 바프타는 월터스가 가져갔고
허든은 메인 시상식 어디에도 노미된 적 없었던 깜짝 노미니였는데여조를 탔어.
여기에 제기됐던 국내발, 해외발 추론들은 다음과 같아.
1)영국 표는 영국배우가 둘인 바람에 양분됐을 가능성이 있고 <올모스트 페이머스> 지지자들의 표 또한 양분됐을 가능성이 있다보니 폴락에게 간 표가 제일 결과적으론 많았을 것이다.
2)오랫동안 배우가 감독하거나 만든 작품에 대한 지지도가 워낙 큰 오스카답게 (근데 왜 sag는 노미 안되었을까...) 실제 에드 해리스가 주연과 감독을 겸한 영화를 지지하는 입장이었고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고 후보지명에서 <폴락>이 선전했음. 덕분에 영화가 원래 지닌 버즈보다 큰 반응을 얻었고 막상(?) 보니 허든의 연기가 정말 좋았음. 사실 분량도 여우주연이기도 함. 그리고 허든도 꽤 오래간 헐리웃 영화에서 성실히 일해온 배우이기도 함.
3)21세기 오스카는 예술가 혹은 고통을 겪는 인물 곁에서 인고하지만 때론 한을 터뜨리는 ‘배우자’에게 상 안겨주는 걸 좋아함. 허든 이후에 짐 브로드벤트, 제니퍼 코넬리, 레이첼 바이스, 알리시아 비칸더......로 이어지는 랠리의 시초였다는 견해.
4)노미가 확실해보였던 <트래픽>의 캐서린 제타 존스나 <퀼스>의 케이트 윈슬렛이 스넙되면서 이미 신선한 결과가 나올 것 같다는 조짐이 보였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봤는데 이건 좀 위에 비해 신빙성 떨어져 보임.
[덴젤 워싱턴]
https://img.dmitory.com/img/202010/xaj/L9f/xajL9f1AliIiIo0MeuOi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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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우선 골글을 가져간 진 해크먼이 후보에 못 든 상황에서, 미국인들이 호주 배우인 러셀 크로우에게 2년 연속 트로피를 안기지 않을 거란 심보(?)도 작용했을 거란 추측.
2)마침 덴젤 워싱턴은 전년도 <허리케인 카터>에서 보여준 엄청난 연기도 있었기에 2년의 성취를 한꺼번에 기념할 수 있는 보상격의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음.
3)게다가 흑인 남우주연상이라는 상징성. 실제 이 해는 9.11 직후 개최된 오스카였기에 톰 크루즈가 테러의 위험성을 역설하는 모놀로그로 문을 연 오스카기도 했고.
[애드리언 브로디]
https://img.dmitory.com/img/202010/2Hr/8Nk/2Hr8NkYHoIek6Umi0wIMq.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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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 겪은 이후 이라크 전까지 목도하게 된 2003년 (참고로 이해 오스카는 3월 말 개최)
헐리웃은 특히 부시 정부에 적대적이었어서 반전(反戰)에 대한 인식이 가장 고조된 시상식이었음.
2)당시 가장 유력 컨텐더였던 잭 니콜슨이나 다니엘 데이루이스를 제치고 ‘최연소 남우주연’ 타이틀까지 브로디가 거머쥘 수 있었던 데엔, 반전에 대한 분위기 고조로 폴란스키의 <피아니스트>가 당초 예측보다 많은 오스카를 가져갔고 (심지어 폴란스키 감독상까지) 그 연장으로 브로디가 가져갔다는 중평.
[알란 아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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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로브가 <미스 리틀 선샤인>에게 작품상을 안겼음에도 골든 글로브에선 알란 아킨이 후보에도 못 들었어.
게다가 에디 머피가 골든 글로브-SAG-크리틱스 초이스를 싹 가져갔음. 알란 아킨이 챙긴건 바프타 하나.
그럼에도 알란 아킨이 오스카를 거머쥘 수 있었던 데엔 다음과 같은 분석들이 있더라고.
1) <미스 리틀 선샤인> 자체가 오스카에서 굉장히 많은 부문 후보에 오른 점.
2) 알란 아킨이 영국 배우도 아니고 오래간 미국에서 신실히 활동해온 노장이지. 알란 아킨은 장시간 헐리웃에서 활동했고, 이미 두 차례 놓친 전적이 있는데 그게 심지어 1967,1969년이므로 무려 38년만의 노미니라는 드라마가 받쳐준다는 점이 있어.
3)실제로 평이 좋은 영화에서 가장 호평받은 연기라는 좋은 디폴트.
4)마침(;;;;) 에디 머피가 희대의 괴망작 <노르빗>이 개봉되고 조롱과 혹평을 받던 시기가 하~~~필 오스카 투표 시즌이랑 딱 겹쳐버림.
5)오스카는 언제나 코미디 배우들한테 박했음. 빌 머레이나 짐 캐리나, 카메론 디아즈...
이 때 시상식에서 알란 아킨 호명되고 에디 머피는 시상식장을 박차고 나왔대.
[크리스토프 발츠(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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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츠가 모든 시상식을 스윕했던 2010년과는 상황이 조금 달랐지. 다들 알다시피 이 해는 남우조연상 모든 후보가 오스카 기수상자였음. 발츠가 골글과 바프타를 가져갔고, 토미 리 존스가 sag를 챙기긴 했음.
다만 발츠가 저 후보들 중 가장 최근(2010)에 남조상을 챙겼다는 점과,
토미 리 존스 배역이 오스카가 좋아할 수밖에 없는 배역(백인 정치인이며 링컨과 반대 진영에 있지만 노예제 폐지는 찬성하며 당시 백인이면서 흑인 애인을 두었던 복잡다단한 인물)이었고
<링컨>이 정말 많은 부문 노미네이트 됐다는 점 때문에 토미 리 존스가 예측 상에선 1위였지.
게다가 <실버라이닝 플레이북>도 당초 예상보다 오스카에서 흥했는데 밥 드니로가 21년만에 후보에 오른 탓에 드니로가 가져가지 않을까 추측하는 사람들도 막판으로 갈수록 엄청 늚.
1)하지만 <링컨>과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이 막상 노미네이트 대비 생각만큼 오스카에서 흥하지 못함. 감독 작품 유력했는데 둘 다 타 작품이 가져갔지.
2)그에 비해 <장고>는 엎치락 뒤치락이긴 했지만 오리지널 각본상도 거머쥐었음. 그 발로로 자연히 발츠의 연기에도 힘이 실리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
[마크 라일런스]
https://img.dmitory.com/img/202010/1db/z8Q/1dbz8QONhuuscCaqOkyQII.jpg
https://img.dmitory.com/img/202010/6Gg/SHn/6GgSHnBiMMSyQOoCSKQuiU.jpg
가장 유력시됐던 후보는 <크리드>의 실베스타 스탤론.
1)일단 <록키>의 상징성이 어마어마한게 그야말로 아메리칸 드림의 표상에다 전설적인 캐릭터고, <록키> 자체가 77년 오스카에서도 신화를 쓴게 <택시 드라이버>, <모두가 대통령인 사람들>, <네트워크>를 제치고 정말 작은 규모의 영화가 작품상과 감독상을 거머쥠.
냉정히 이야기해서 연기로는 큰 성과를 가져오진 못한 실베스타 스탤론이지만, 그가 수상한다면 영화사나 오스카 역사(?)에도 길이 남을 아이콘인 노장의 귀환이라는 드라마를 쓸 수 있음. 게다가 스탤론의 골글 소감 또한 감동이라는 평이 대다수였음.
2)하지만 실베스타 스탤론은 결정적으로 sag후보에 오르지 못 함. 그렇다면 마크 라일런스가 타려나 싶었으나 sag에서는 오스카 후보에 못 든 이드리스 엘바가 가져갔고 바프타는 마크 라일런스가 가져감. 혼선이긴 했으나 그래도 오스카는 실베스타 스탤론이 가져갈 거란 평이 대다수였음.
3) 그리고 오스카와 오스카의 영국 유권자들은 정통 thespian들의 연기를 좋아하기도 했음. (이건 헐방 댓글이 확실함)
게다가 <스파이 브릿지>는 작품상 후보이기도 했고 감독 스필버그 각본 코언 브라더스라는 기획부터 오스카의 자태가 가득한 영화고.
4) 후의 콜먼때도 그렇듯 작품이 우선 다량으로 노미되면 유리한 점이 귀찮은 유권자들은 대개 노미 개수가 많은 작품을 우선적으로 관람할 가능성이 높고, 점점 젊은 신입 유권자들이 늘어날 수록 그들이 우리처럼 커뮤를 하는게 아니므로(...) 오스카의 히스토리나 트로피가 가져오는 드라마에는 큰 관심이 없음 ㅋㅋ
3-1) 내가 웬만하면 정보 전달 글이라 내 선호도는 안 드러내려 했지만 마크 연기가 심하게 존존존존잘이야. 사실 이 해 오스카 오른 주조연 다 포함해서 나는 제일 좋아했던 연기얌. 안 본 톨들 꼭 봐주라.
정성글이다 넘 재밌게 읽었어ㅋㅋㅋ여기 상받은 배우들 영화 중에 스파이 브릿지 안봤는데 함 봐야겠어